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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시어머님 이러세요?

|2019.12.04 16:38
조회 14,998 |추천 44
+추가)
신혼집 계약 다 해놓고,
결혼식 일주일 앞두고 남편 말이 바뀌어
합가하며 살자고 얘기나왔어요.
(원래 혼인 전에 남편이랑 시어머니 둘이 살던 집이에요)
펑펑 울면서 얘기했죠. 시어머니 성격 초반부터 알게되서
나 견딜 자신 없고, 힘들거같다했더니 온갖 핑계되며
더 좋은 곳으로 이사 갈 생각으로 버티자고 얘기하더군요.
그때 제가 파혼을 하겠다고 선언했어야 했는데
호랑이 굴로 들어간 세상물정 모른 제 탓이였겠죠.
남편이 중간역할 잘하기로 약속 다 받고, 믿었으니까요.
약 2년을 살아오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너무 많아서 다 말씀은 못드리지만
우울증은 물론, 한의원에서 울화증 진단도 받았고,
자살시도해서 응급실도 실려가봤고, 애안고 엉엉울면서
여성쉼터까지 알아보고, 사찰까지도 알아봤어요.
한 사람을 정말 이렇게 미치게 만들줄은 몰랐어요.
멍청이같이 입 꾹다물고 왜 말을 못하냐고 하는데
초반에는 착한며느리병 걸려 아무 찍소리 못하고 있었는데
요새는 그래도 되받아치는편이에요.
정작 본인들은 저보고 항상 긍정적으로 살아라.
좋은생각만해라. 집에만 있지말고 나가서 사람들이랑 어울려라
누군 안 이러고 싶을까요?
마음이 편해야 뭘 하든 하지 생활환경이 이런곳에서
무슨 마음의 안정을 찾아요.. 참 말도 안되는 얘기들만 지껄입니다.. 무조건 무슨일이있어도 내년초에 분가 할 생각인데
남편입장은 엄마 혼자 두고 나오기 마음 안좋겠죠.
저도 부모가있는 자식이라 역지사지로 마음은 이해가지만,
먼저 제 자신 살아야 하는게 우선인거같아요.
모두들 답변 감사하고, 감기 조심하세요.



현재 홀 시어머니랑 같이 살고있어요.
밥을 차리면 한숨쉬면서
-아들 먹을거 없어서 어떡하냐
-너만 입이냐 당직하고 온 애를 든든하게 집밥을 먹여야지
(회사식당이 있어 오히려 저보다 영양 골고루 잘 챙겨먹어요)

단 하루도 거르지않고, 꼬박 밥상 부러지게 잘 차려줘요.
하다보면 뭘 그렇게 차리냐면서 재료 거덜내려고 하냐고 할때도 있고, 대충 계란말이나 밑반찬 해놓으면 아들 먹을거 없다고 타박하네요. 남편 당직일땐 저랑 단둘이 김치만 꺼내놓고 먹어요.
생선이라도 구울까요 하면 아들 오면 먹자
두부부침이라도 할까요 하면 아들 오면 먹자
그놈의 아들아들

제가 설거지하려고 하면 남편보고 애 좀 씻겨달라하면
시어머니 달려와서는
-내가 설거지 할테니 너가 애 씻겨라

격일로 당직하는 남편 힘든건 알아요.
반대로 저도 하루종일 애한테 시달려
온갖 살림,육아 다하는데 집에 퇴근하는 하루쯤은
남편에게 맡겨도 된다 생각하는데 지 아들 시키는게
그렇게 아니꼬운 일인가요?

지금 내년초에 분가준비중이에요.
이런일들 뿐만 아니라 임신때 더한일들도 너무 많아요.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싶네요.
오늘 저녁 설거지하면서 남편보고 애 씻기라고 해보려구요.
또 저보고 씻기라하면 얘길해야죠.
추천수44
반대수3
베플에휴|2019.12.04 22:55
뭘 물어봐요 먹을 반찬없음 그냥 생선 굽고 두부 구우세요 시어머니가 뭐라고 하면 친정가면 저희부모님은 사위 뭐라도 하나 더 먹일려고 안달이신데 어머님은 왜 그러시냐고 남편이 친정가서 이런대접 받으면 기분 좋으시겠냐고 저도 부모님있다고 기분 안좋고 섭섭하다고 대놓고 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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