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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훈육 핑계로 자식 때리지 좀 말아주세요

|2019.12.25 21:54
조회 44,256 |추천 247
톡선에 있는 훈육 글 보고 억울해서 눈물나온다 진짜



초등학교 때는 다른 애들도 다 나처럼 혼나는 줄 알았다


중1 때 우산으로 맞다가 우산 부러지고 오른쪽 엄지손가락 뼈 골절돼서 팬티만 입은 채로 쫓겨나고

몇 분 뒤 나와서는 비상구 문 뒤에 숨어있던 나를 끌고가서 마저 패고

결국 내가 먼저 죄송하다며 편지썼는데도 안받아주고


중2 때 머리 한뭉텅이 뽑은 후 옷장으로 내던지고 때리는거 막으면 "막아?"라면서 발로 밟고

또 내가 먼저 죄송하다고 하고.. 나만 우리집에서 나쁜년돼고


중3때 혼나다가 엄마 돈으로 산 노트북이랑 핸드폰 안내놓는다고 밤 12시에 맞다가 얼굴에서 피터져서 침대랑 바닥에 다 튀는데도 나한테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무서운년" 이라며 막말하고

결국 얼굴이랑 셔츠 피칠갑돼서 도망쳐 나와 공중전화로 친구집에 연락해서 하룻밤 신세지고

기분 조금만 나빠져도 사람 아프게 하는말로 가슴 후벼파고


그냥 가끔씩 죽고싶다.. 별 생각 없었다가도 가끔씩 울화가 치밀어오른다

쉬는 날에는 집에 박혀서 티비나 보는 경찰 아빠는 말리지도 않는다 사실 아빠랑 말 안한지도 1년 반이 넘었다

엄마는 학원에서도 나랑 동생을 때렸었고 정말 이게 맞을 짓인가 라는 생각도 여러번 들었다

세상에 맞을 짓이 어디있냐고 말대꾸하면 더 맞았다

부모가 자식을 낳았으면 길러야 한다는 나의 말에는 개소리라 했다

나는 맞을 때 말도 못하고 막지도 못한 채 그냥 개처럼 맞고만 있어야 하나

엄마도 힘들다는데 내가 이해해줘야 하나

키워준 은혜도 모르는건가 내가


제발 자식들 때리지 말아주세요..

가스라이팅도 하지 마세요.. 맞을 짓이라는게 정말 있는건가요

말 안들으면 맞아야 하나요...



추가)
17살 이구요

맞은 이유는 여러가지인데 친구들에게 말해보면 하나같이 그런걸로 맞냐고 놀랍니다..

그래서 14살에 처음으로 저도 다른 애들은 그렇게 안맞는다는 걸 알았어요

몇몇 분들이 신고하라고 하셔서요..

저는 신고 못해요.. 저희 집안 분위기가 부모 신고했다는 뉴스를 보면 저게 할 짓이냐고 자식이 아니라고하는 그런 분위기라서요.. 신고해도 처벌이 내려질 것 같지도 않고요

할머니 할아버지도 잘못했으면 패야된다고 하시고 집안 어른들도 그걸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여요

엄마도 어렸을때 맞고 자라서 그런건가봐요..

성인되어서 때리지는 않으시죠??

대학가면 따로 살으려고요

댓글로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하나 다 읽어봤어요
추천수247
반대수12
베플음음|2019.12.25 21:58
저런 미친 부모들 때문에 아예 애들 털끝 하나도 못/안 건드리는 사회분위기 됐고 애들 인성 개판 났지. 체벌은 일정한 기준과 방식으로 일관되게 행해야 하는데 지들 내키는 대로 줘패는 인간들이 과거에 너무 많았음.
베플1g2b|2019.12.25 22:51
님은 부모에게 폭행과 폭언을 당한겁니다. 훈육이 아니라요. 훈육은 무기의(밥주걱 일지라도) 힘을 빌리지 않고 손으로 엉덩이 때리기(멍이들지 않을정도의) 정도고 이것조차 매와 함께 자녀에게 욕설을 퍼붓는다면 훈육이 아닌 학대라고 봅니다. 님이 당한것은 학대를 넘어선 폭행과 폭언이니 될수 있다면 하루빨리 독립을 하시는 것이 좋을것같아요.
베플ㅇㅇ|2019.12.26 04:07
쓰니 엄마는 정병자야. 훈육이 아니고 화풀이고. 애둘 키우면서 한번도 때린적 없어도 반듯하게 남 배려하고 친절하고 자신감 있는 성인으로 잘 자랐어. 말대꾸 하지말고 공부 열심히 해서 꼭 독립해. 미자는 어쩔수 없잖아. 부딪히지 말고 꼭 독립해. 쓰니 엄마같은 사람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면서 보상 받으려 하는 종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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