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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엄마는 불쌍하니 아내더러 엄마께 잘 하라는 이유가 뭘까요?

ㅇㅇ |2019.12.26 12:30
조회 25,517 |추천 157

남편으로서 최악이었던 시부 때문에 시모께서 결혼생활을 힘들게 하셨는데요
남편이 그 얘길 하다가 저한테 그러니까 자기 엄마한테 잘 해달래요
근데 저만 이런 일을 겪은 게 아니라 비슷한 얘기를 판이나 카페에서 여러 번 접했었는데
남자들이 불쌍한 자기 엄마를 아내한테 대리효도 시키는 이유가 뭘까요?
옛날 그 시절에 남존여비 심해서 집에서 남편이 왕노릇하고 아내는 남편한테 시달리는 경우가 흔했는데
부부가 화목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엄마가 불쌍하잖아요
여자가 "우리 엄마가 아빠 때문에 힘들게 살았으니 사위인 니가 엄마한테 잘 해드려야돼" 하는 경우는 제가 본 적이 없는데
그에 비해 남자가 아내한테 저러는 경우가 많은 이유는 뭔지 궁금해요
아빠가 쓰레기라 엄마가 고생함->이혼 않고 계속 엄마가 참고 살아옴->결혼해선 아내한테 엄마 고생을 보상하라 요구함
사고가 이렇게 흐르는 이유가 도대체 뭘까요?

그래서 제가 급 열받아서 어디서 그런 말 염치없이 하냐고 우리 엄마도 힘들어 하면서 막 화 냈어요
넌 니가 한 말 뭐가 문젠지 아냐? 했더니
남편도 아차 싶었나봐요 왜 말이 그렇게 나왔는지 자기도 모르겠대요 그러고선 사과 받았는데..
니가 며느리니까 당연히 우리 엄마한테 잘해야지!!! 화내고 난리 치는 이기적인 남자들 뿐만 아니라 말이 얼떨결에 나온 제 남편을 보니까
근본적인 이유가 뭔지 문득 궁금해졌어요
어려서부터 여자에겐 해당이 안 되는 뭔가에 영향을 받아서 저런 이상한 사고방식이 생긴 거 같은데

추천수157
반대수3
베플ㅇㅇ|2019.12.26 12:41
무의식적으로 아내는 종속이라는 개념이 박혀서 그럼. 내게 따라붙은 사람이니 나 대신 잘해도 내가 잘하는게 되거든요. 극단적으로 말하면 유교적 남존여비사상에서 나온 개념임.
베플ㅉㅉ|2019.12.26 12:32
아빠가 못해줘서 엄마가 불쌍하면 엄마를 개가시키라고 하세요. 왜 며느리가 그걸 대신해주나요???
베플ㅇㅇ|2019.12.27 02:23
남자들도 다 알아요 얼마나 여우인데 ㅋㅋ 여자들 좀만 갈구면 자기 아빠 다른 유부남들처럼 자기엄마 뫼시게 대리효도 가능하니 그러는거에요 한마디로 보고 배운거. 저희남편도 신혼초기에 집안일 못한다 뭐 나는 원래 그래 우리집이 시댁인데 먼저야 이런 멍멍소리 하길래 정말 망설임 없이 이혼요구했거든요 그랬더니 사실 본인도 멍멍소리인거 안다고 그런데 선배들이 전부 다 그렇게 조언했고 다들 그렇게 산다했다고 그런식으로 말하더군요. 지금은 정신차리고 무조건 제편이지만 신혼초에 저 잡는다고 그런짓 했어요.. 남자들도 알더라구요.. 뭐 못해도 잘한다 잘한다 하라던데 남자들은 여자들이 뻑치는 순간만 기다리고 비켜 내가하게 이것만 기다려요 지들도 다 압니다.. 바보들이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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