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아기키우는 엄마입니다.
제목 그대로에요..
아기를 키우면서 아가씨때는 몰랐던 시선들이 느껴집니다.
혼자서는 감당안되는 남자아기라
진짜 시내외출은 두달에 한번정도 나가요.
어린이집 안다녀서 외출은 집앞 마트나, 카페, 키카 정도입니다.
저도 힘들고 민폐인걸 아니 외식도 잘 안해요.
얼마전에 기념일이라 진짜 몇달만에 시내 백화점에 갔어요.
유모차 우선이라고 적혀있는 엘베앞에 섰는데
다들 유모차가 보이니 유모차 앞에서서 엘베를 기다립니다..
유모차가 먼저타면 본인들 탈 공간이 없어서겠죠..
그렇게 엘베를 한대보내고 눈치보며 그다음 엘베를 탔습니다.
백화점 안에선 엘베로 이동이 도저히 불가능해서 제가 아이를 안고 남편이 유모차를 접어들고 에스컬레이터를 탔습니다.
사실 좀 위험한 행동이에요 ㅠ
점심좀 먹을려고 식당안으로 들어갔죠.
아이를 아기의자에 앉혔는데 애가 얌전히 있나요..
테이블로 넘어올려고하고 찡찡거리고 간식을 주고 달래도 안그치길래 태블릿으로 만화를 보여줬습니다.
아직 영상 소리 없어도 잘봐서 조용히 봅니다..
그랬더니 저희 옆테이블 앉으신 어르신 네분이 혀를 끌끌 차시더군요..
어린애한테 저런거 보여준다고..
얌전히 만화보며 밥먹는 애기를 계속 감시 하시더군요
'저봐라 만화보여주니까 애가 밥을 안먹는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참 편하게 애키운다'
그렇게 불편하게 밥먹고 나와서 다른층으로 이동해 커피좀 마실려는데
애키우는 분들은 아실거에요 낮잠 자기전에 애기가 잠투정 하는거..
카페 줄 서있는데 애가 좀 낑낑 거리니까 아기 없는 젊은이들 그 극혐하는 표정..ㅠㅠ
헉 하는 마음에 과자주고 어르고 달래고 애한테 얌전히 있어달라고 주문 외웠습니다..
진짜 밖에나오면 맘충 소리들을까봐 몸을 바짝 사려요..
아가씨때는 테이블에 커피좀 흘린거 쿠키부스러기..그냥 두고 나왔었거든요
물을좀 쏟았다싶음 종업원분들이 달려와서 괜찮다고 대__로 바로 닦아주고 그랬어요
근데 지금은요..?
유모차끌고 카페 들어가면 시선이 느껴져요
너 어쩌나 보자 이런....
테이블에 아기과자 부스러기 있음 행여 욕먹을까 정성스럽게 닦고 그 닦은 휴지도 제 가방에 다시 넣어옵니다
애기가 물흘린거도 제가 바닥에 무릎대고 다 닦고와요..
감당안되면 데리고 나오지 말란분도 계시단거 알아요.
근데 그렇다고 애랑 집에서 갇혀지내는건 좀 그렇잖아요ㅠ
저도 사람인데 예쁜카페에서 맛있는 커피한잔정도는 마시고 싶어요...
다른분들 휴식 방해하지 않을테니
딱히 피해를 발생시키지 않는다면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