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편때문에 고민이 많네요..

레드카드 |2019.12.28 11:28
조회 6,326 |추천 0
(제가 판에서 쓰는글이 처음이기도 하고
캡쳐본으로 보기만 했어서 다소 글이 정리가 안될 수도 있으니 이해바랍니다.)

전 결혼 2년차입니다

결혼을 현실로 직시하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넘어가고 또 넘어가다 보니 2년이 다되어가네요

제 나이는 30살이고 남편은 41살이 되는
11차이가 나는 부부에요
애기가 생겨서 결혼한거 맞습니다..ㅎ

여하튼 거두절미해서 남편은 애기도 잘 봐주고
자상하고 다른 사람눈에는 백점짜리 남편,아빠일거에요
하지만 제 눈에도 그렇게 보이면 좋으련만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요..
그건 바로 ‘사소한 거짓말’입니다

예를들면)오늘 저녁에 거래처 사장님과 저녁약속이 생겼다고 미안하다고 연락이 옵니다.
그럼 저는 그러려니 하고 애기 밥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하죠
그러다 저는 할일 하고 누울 때 쯤에 시간이 늦었다 싶으면 연락을 하는데 그럴때면 이제 술자리가 끝났으니
대리 불러서 얼른 집으로 가겠다며 먼저 잠들지 말고 기다리라고 말을 하고 끊고 나면 저는 안자고 기다립니다
그러다 새벽3시가 되어갈 때도 연락도 없이 오지 않길래 전화를 하면 이제 출발했다고 해요 그래요 저정도는 애교죠 애교 그런데 제일 큰 문제는 거래처 사장님이랑 술을 마신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 물론 그렇다고해서 남편이 바람피거나 여자랑 술 마시는건 아닙니다 친구를 만나거나 후배들을 만나는데요
만나서 여자들 있는 술집 간다는건 알아요
접대하면서 많이 갔을거고 나이가 있다보니 가겠죠
이건 크게 신경을 안 쓰는데
전 다른것보다 거짓말들이 너무 짜증나더라구요
남편의 거짓말을 알 수 있는건 핸드폰을 보고 알 수 있어요
거래처를 만난다 했지만 후배한테 몇시쯤 보자고 하는 톡 등등 저도 핸드폰을 안 보고 믿으면 되겠는데 이런적이 많으니깐 저도 안 믿는걸 배제하고 확인하더라구요

물론 대화를 해봤었어요
대체 왜 거짓말을 하냐고 했더니
집에서 혼자 고생하는데 지인들 만난다고 하면 눈치보여서 거짓말을 한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결혼초반에 친구들 만난다고 하면 되게 싫어했었어요
그땐 임신도 했었고 시어머님 (방을 구하셔서 나가사셨지만)집에서 살고 있어서 저희 집 같지 않은데 남편이 늦게 들어오면 괜히 무섭고 서러워서 빨리 들어와라 재촉을 했었어요
이거 때문에 많이 부딪히기도 했어서 남편딴에서는 싸우기 싫어 거짓말을 한거라고 하는데요
저희가 이제 시어머님네 나와 살면서 남편의 생활을 이해하게 됐고 저도 애기보랴 집안일하랴 정신없기 때문에 오히려 저녁먹고 들어온다고 하면 애기재우고 쉴 수 있으니깐 편한데 왜 아직도 이러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처음엔 속였다는 생각에 울기도 엄청 울고
화도 났는데 이제는 감정낭비 같네요
단지 제가 이걸 계속 감당해야 하는게 지쳐요
남편이 집에만 있는 저를 무시하는 것 같고
신뢰도 떨어져서 대화할때 걸러서 듣게되고
어디서부터가 진짜일까라는 생각도 많이 하게 되요

제가 그래서 최근에는 남편이랑 대화를 안했어요
대화의 중요성을 모르겠더라구요
어차피 나한테 거짓말 칠 사람이라 생각드니
피하고만 싶어지구요
제가 이러는게 싫었는지 대화를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정말 마지막으로 또 말을 해줬어요
제 심정도 말해주고 당신한테 신뢰도 떨어지고 포기하게 된다고 진짜 제 마음을 알려줬어요

그런데 대화한지 3일도 안 지났는데
또 거짓말을 쳤네요..거래처분이랑 사장님이랑 접대하기로 했다고 하길래 그러라고 했는데
오늘 남편 핸드폰을 보니 사장님한테 거래처분이랑 술자리 가졌다고 톡 남기고 거래처가 맞긴 한데 친한거래처분이랑 마셨더라구요 그래요 거래처랑 마신거니깐 넘어갈 수 있는데 왜 있지도 않았던 사장님이며 다른거래처며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돼요 뭐 그렇다고 해서 예전처럼 욱하지 않았어요
믿질 않았거든요 믿었으면 너무 화가 났을 것 같은데 역시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남편이 왜 거짓말했을지 백번 양복해서 이해를 하자면
제가 이틀동안 감기몸살을 심하게 앓았었는데
남편이 지방으로 내려가야해서 애기를 형님한테 맡겼거든요
저는 혼자 집에서 쉬고 그다음날에 컨디션이 괜찮길래 병원 들렸다가 형님네 갔더니 형님도 힘들어하시고 저도 죄송ㅎ
서 애기랑 택시타고 집으로 왔거든요
남편은 제가 애기 데리러 간날에 형님네서 잘 줄 알았나봐요
자게 되면 나름 덜 미안하기도 하고 꼭 가야하는 약속인 것처럼 저한테 말한 것 같은데 제가 안 잔거죠 아모르겠어요
사실 이해를 해보려고 해도 이해가 안되는 건 사실이에요

저는 남편이 거짓말 하면 다음날 어떻게서든 제 시간을 가져요 얼굴만 보면 화가 나니깐 애기 맡기고 혼자 나가서 밥도 먹고 사우나 가고 친구 만나고 그러는데요
나름 저에게도 바람 쐴 수 있는 시간이라 괜찮다가도 사이 좋을때 나가는게 아니라서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나가는거라 그렇게 좋지만은 않아요

제가 판에다 글을 쓴 이유는 친구한테 말해봤자(오빠랑 대화를 해봐,아직도 그러시는거야?라며 이해못하니깐)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남편의 저 습관을 고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이혼까지 생각해봤는데 애기가 마음에 걸리고 정신적으로 너무 힘드네요..어찌 하면 좋을까요..
추천수0
반대수6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