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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편이 너무 미워요

곰순이 |2020.01.08 22:04
조회 2,883 |추천 6

저는 아이도 있고 지금 둘째 임신중인 주부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적는 이유는,
너무 답답한데 어디다 하소연 할곳이 없어서
생각하다가 네이트판이 생각나서 적어보아요.
제가 생각하는 저희 남편은,
너무 이기적이고, 고집도 쌔고, 배려심도 없어요
어찌보면 혼자 너무 독재적인것 같기도 하고
임신부터 하고 결혼한거라 짧은 연애기간 동안엔
우유부단한 저한테는 리더쉽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보니
혼자 욱!! 하면 소리지르는날이ㅡ일상이고
별거 아닌일에도 욱!!하고 애기 앞에서 소리 지르는
일들이 많았어요...심지어 제친구 부부모임에서도
친구들 보는앞에서 애기안고 소리지르는 바람에
친구들이 분노조절장애가 있는건 아니냐고
할정도였어요... 그런데 평소에 그렇게 욱하는 감정이
아니면 정말 그냥 무던한 남편이지만 저는 최대한
남편에게 많이 맞춰줄려고 해도 남편은 그저
저를 답답한여자로만 봅니다.
같이 티비보다 여자연예인들 성형수술이야기에
저보고 그런소리좀 하지말라더니 진짜 한심하다며
그러고.. 절보면 자주는 아니지만 하는행동이 느려서
답답하다는 소리를 많이해요.
왜!! 일처리를 그렇게 빨리못하냐는 소리와 더불어서요
저는 8개월차 임산부라 몸도 무거운데다가
임신 5개월차부터는 허리가 너무 아파서
걷는걷도 느리고 그러다보니 하는행동도 천천히 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그런저를 남편은 임산부로써
배려는 전혀 없을뿐더러 제가 생각하는 남편의
우선순위는 첫째아이가 무조건이고 이에 문제가
생기면 저에게 소리부터 질러요...
어딜가서 이동할때도 차에서 내리면 남편은
겨울이니 아이가 춥다며 아이만 꼬옥 안아서는 먼저
혼자 걸어가버려요~ 저는 뒤뚱뒤뚱 걷다보니
50미터가 떨어져서 걷는데도 남편은 한번도 뒤돌아
보거나 기다려주는법이없네요....그래서 제생각을
전혀 해주지 않는남편이ㅡ너무 미운데 ㅠㅠ
그런부분들만 빼면 평소에 자상하진 않지만
성실하고 퇴근후 바로 집에오고 아이도 목욕시켜주고
욕실청소도 해주고 일상에서는 밥먹고 티비보면서
대화는 없지만 무던히 보내는 하루들이 많은데
간혹가다 그렇게 별것 아닌일에 승질내고 화내는
남편을 보며 제가 이사람이랑 평생을 함께 할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남편이랑 처음에는 부딪히면서 이렇다 저렇다
말도 헀었지만~ 처음에는 바뀌는듯 하다가 돌아서면
원점이라 이제는 그렇게 제가 힘들거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어도 제가 말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저대로 힘들고 대화도 잘안하게 될뿐더러
애기 얘기말고는 할얘기도 잘 없어요...
솔직히 이혼도 하고싶다 생각은했지만..애들 생각하면
그건 참 못할짓이라 생각에 이렇게 참고 평생을 살아야
하나 생각하면 한없이 답답하고 눈물만 나네요
혼자서 답답한 마음에 정신과 상담이라도 받아야 하나
싶어서 알아보기도 했지만 비용이 부담되서 포기했구요
그렇다 보니 자존감은 낮아질대로 낮아지고..
남편이 그렇게 저에게 화를 낼때면 아이가 한없이
이쁘다가도 아이도 덩달아 미워질때가 많아요..
임신해서 감정기복이 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번씩 이런생각들로 눈물이 날때가 많네요..
결국은 서로 이야기하고 풀어나가야 할 숙젠데
저에겐 너무너무 어렵네요...ㅠㅠ
그래서 혹시나 작은 조언이라도 들어보고자
여기다가 하소연 해보아요..

추천수6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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