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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데 홧병나서 죽겠어요

ㅇㅇ |2020.01.17 16:09
조회 7,493 |추천 5
결혼한지 5개월동갑이고 오래전에 사귀었다가 다시 만나서 결혼했어요.
남편은 자기 주장이 쎄고 이기적인 성격이에요.논리적으로 주장하지만 이상한 말을 했을 때,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너가 틀린거다. 라고 하면그래? 내가 틀린거야? 왜? 이러면서 억지로 수긍하는 척 합니다.
단 둘이 있을 땐 더 심하고,주변에서 너가 틀렸다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으니 저만 정신병자 되는 셈이에요.웬만하면 진지한 이야기나 토론같은건 안하려고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싸우게 되는데 이유는남편이 매주 1회씩 술을 마시는데술을 마시면 목소리 톤, 선택하는 단어, 뉘앙스, 말투 등등 정말 사람 기분 나쁘게 만듭니다.
알콜성 치매로 다음날엔 기억도 잘 못하면서본인이 무슨 말을 하지도 모르면서 주절대고,이상한 논리로 자기 주장을 내세우고, 아니다 틀렸다 하면 그래 니 잘났다 하는 식으로 비꼬고니나 잘해 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어쨌든 평소에도 생각해왔던거니 술 마시고 더 당당하게 말하는 것 같은데마지막엔 "니나 잘해" 라는 말에 제 기분이 굉장히 상해서 늘 큰 싸움으로 이어집니다.

일단 저희는 맞벌이이고, 평소에는 전혀 다투질 않습니다.시댁/친정 아무 문제 없고 집안일은 8:2 정도로 제가 더 많이 하지만남편이 장거리 출퇴근을 하기에 제가 이해하는 편이고처음에 밥도 할줄 몰라 펑펑 울던 제가, 이제는 소소하게 저녁상까지 차립니다.청소, 빨래, 화장실청소, 싱크대소독 전부 제가 하고가끔 남편이 청소기 돌려주고 빨래 같이 갭니다.
전 술도 안마시고 집순이라 집에만 있습니다.집안은 항상 깨끗하게 해놓고 남편 퇴근하고 왔을 때 밥 먹을 수 있도록하는데싸울때만 되면 "누가 밥 차리래? 누가 요리하래? 나 혼자서도 알아서 잘 차려먹어. 니나 잘해"이따구로 얘기하는데 진짜 홧병이 나서 죽을 것 같습니다.남편을 위해서 집안을 깨끗이 하고 요리하는게 아니라나 좋자고 청소하고 나도 밥먹어야 하니 요리하는거라서아예 손을 뗄 수도 없고 더 화가나서 가슴이 터질 것 같습니다.

저번주에 싸웠던게 아직도 가슴에 응어리가 지고, 홧병이나서얼굴만 봐도 짜증나는데 안싸우려고 요즘 계속 마인드 컨트롤 하고 있는데도 미치겠습니다.
한달넘게 매주 주말 저 혼자 두고 친구들 만나러 나가서 술마신 것 때문에 삐쳐있다가늦게 들어왔는데, 미안하다 라는 말은 커녕 화를 냈어요.평소에도 미안하다, 고맙다 라는 말 안하고 못합니다.
결국 또 싸우게 됐는데 갑자기 저보고니가 나한테 선입견을 가지게 해놓고 왜 말 하던대로 안하냐면서 뭐라 하길래무슨 선입견을 말하는거냐 하니결혼 전에는 무슨 요리 안한다고 하더니 요리하고, 설거지 안한다더니 설거지하고니가 선입견 줘놓고 왜 하냐고 별 말같지도 않은 소릴 하네요.
결혼 전에 요리 해본 적 없고, 설거지는 정말 너무 싫어해서결혼하면 맞벌이기에 같이 할거고, 난 설거지가 제일 싫다 안하고 싶다.요리는 1도 못하니 반찬은 사먹는게 더 싸기도 하고 사먹자. 했었어요살다보니 생황비도 아껴야 하고, 소소하게 차려 먹는 것도 괜찮은 것 같아서 하는겁니다.설거지는 남편이 안하고 꼼지락거리니 하기 싫어도 억지로 하는거구요.
무튼, 위와 같이 말하길래내가 하는게 맘에 안드냐, 난 최선을 다 하고 있고맞벌이 부부중에 아무리 애 없어도 나같이 깨끗이 하고사는 사람 없을거다.내가 너처럼 밖에 나가서 술을 마실길 하냐, 친구들이랑 놀기를 하냐반박할 말은 다 했는데도 선입견을 줘놓고 별 짓거리 한다 이딴 대답을 하네요.진짜 홧병나서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집안일에 손 떼자니 내가 싫고, 요리를 안하자니 굶을 순 없고주말에 계속 혼자 나가노는거 내비두자니 왜 같이 사나 싶고내 생에 이혼은 없다 라는 결심으로 결혼했는데 진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사람 절대 안바뀌는거 알고, 고치는게 아니라 참는거다 하는데
저보고 자기가 얼마나 눈치를 보고 사는지 아냐면서 하소연?을 하길래나라고 눈치 안보냐고, 부부면 서로 눈치보고 사는게 당연한거다.서로 맞춰가야 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했더니 또 아~~ 그래? 니가 눈치를 봐? 그래~ 눈치봐~ 이지랄하네요


추천수5
반대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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