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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정말 왜 이럴까요?

ㅇㅇ |2020.01.23 00:42
조회 20,340 |추천 15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18살입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왠지 모르게 주변인들한테 무시를 당하며 살아왔었습니다


근데 저도 왜 무시를 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친구 말로는 인상이 너무 순하게 생겨서 솔직하게 자기도 처음에 조금 너가 친해지기 편했다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제가 공부를 아주 못해요
그래서 공부를 해야 하는데도 자꾸 안 하게 되고요
저도 이런 저 자신이 정말 한심합니다 공부로도 친구들이나 선생님한테 무시당한 적도 정말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수도 없이 많이 다짐했었습니다
공부를 많이 해서 꼭 평균 이상의 성적이 되고, 다이어트와 피부 관리를 해서 훨씬 대인관계에 있어서 무시당하지 않고 깔끔한 관계를 만들고 모두가 나를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하게끔 만들겠다고.


제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사귄 친구 한명이 있습니다 그 친구는 먼저 성격상 연락을 안 하는 친구였고, 저는 서운한 점이 많았지만 저의 인생친구라고 여겨왔었습니다


그 친구는 먼저 놀자고 하는 성격도 아니었거든요
제가 먼저 놀자고 하면 놀긴 노는데 반응이 찝찝했고, 영화 보는 것도 싫어해서 제가 웬만하면 영화 보러 가자는 말도 안 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걔랑 반이 갈라지고 그 친구와 저는 각자의 반에 있는 친구를 사귀었습니다


물론 저는 반 친구를 같이 급식을 먹을 정도로의 사이로밖에 친해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친구는 반에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습니다


그런데 저랑 정말 말도 안 되게 그 친구랑은 꽤 자주 놀고 인스타그램에도 올리고 안 하던 애정표현까지 하고 아예 성격이 딴사람이 되었더군요 그 친구와 저랑 같은 중학교에 나온 친구도 확실히 나랑 지냈을 때보다 훨씬 애가 성격이 밝아지고 연락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그러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언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기랑 같이 영화 볼 사람까지 구한다더군요


저는 이러한 일들로 인해 다시는 인생친구라는 것을 믿지 않게 되었습니다 관계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그 친구가 정말 미웠습니다
저를 정말로 존중하지 않고 만만하게 대하는 것 같았거든요 저한테는 안 그러던 애가 다른 애한테는 살갑게 대해주는 것을 보고...


이 친구 말고도 여러가지의 관계들에 있어서 무시를 많이 당해 학교에서 위클래스 상담까지 받아봤었습니다


하지만 받고 나서 느낀 게 말해봤자 소용없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상담을 해서 달라질 것도 없고 남이 나를 변화시키는 게 아니라 내가 나를 변화시킬 수 있으니까요


절대 앞으로는 찌질한 사람이 되지 말자, 관계에 있어서 상처받지 않게 대인관계에 연연하지 말자, 깔끔한 외모와 높은 성적으로 무시당하는 사람이 절대 되지 말자고 수도 없이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직 깊은 상처를 못 받은 걸까요?
방학 하고 나서 공부에 정말 많은 투자를 하고 관리를 해서 깔끔한 외모를 만들어야겠다고 다짐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자꾸 독서실을 끊고도 안 가게 되고 공부를 하려고 해도 집중도 되지 않고 정말 게으른 방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한테 매번 상처를 받을 때마다, 인스타그램에 다른 친구와 놀았던 것을 올린 것을 볼 때마다 “내가 꼭 쟤보단 성공해야지”라고 다짐을 수도 없이 했는데...


반드시 높은 대학을 가서 걔를 이기고 싶었습니다 그게 최고의 성공이니까요


하지만 자꾸 나태하게 생활하는 저 자신 어쩌면 좋죠? 요즘 너무 하루하루가 우울합니다 제가 공부를 하고 성공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게끔...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 ㅠㅠ 물론 조언이라는 게 없을 정도로 그냥 단순히 공부 열심히 하고 외모는 덜 먹어서 가꾸면 되지 이런 식으로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게 안 되는 저 자신 정말로 어쩌면 좋죠? 갑자기 울컥해서 처음으로 회원가입 하고 글 남겨봅니다...

추천수15
반대수4
베플ㅇㅇ|2020.01.25 17:59
잘 나가곤 싶은데 노력은 1도 하기 싫다는 못된 심보ㅋㅋ
베플중2담임|2020.01.25 15:26
안타까워 글 남깁니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자존감이 낮은 것 때문입니다. 자존감은 다양한 부분에서 성장할 수 있어요. 부모님의 사랑 선생님의 인정 친구들과의 관계 외모 성적, 작은 성취 등에서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니 성취가 없고 인간관계에 집착하게 되고 친구를 도구로 생각하고 있으시네요. 아침에 일어나 이부자리 개기부터 시작해보세요. 공부는 작은 성취가 있어야합니다. 문제집에 원하는 대학 학과 등등을 적어 놓고 공부해보세요. 저는 예쁜 학용품을 잔뜩 사서 공부를 취미처럼 했어요. 예쁜 텀블러, 한권 한권 문제집 끝낼때 성취감을 느껴보세요. 자신이 달라지면 친구는 자연스럽게 생기고 친구로 인해 인생이 풍요로워지고 감사할 수 있을거에요. 인생인구가 아니었다고 해서 상처받지 마세요. 아직 젊은 당신의 하루를 사랑해주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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