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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날 성추행한 친삼촌..명절에 만나기 혐오스러워요

ㅇㅇ |2020.01.24 18:56
조회 1,319 |추천 4


평범한 가정에...평범하게 자라온 딸입니다.저는 어렸을 때 친가 삼촌에게 성추행 당한 적이 있어요.제가 할머니집 거실에서 자고있을 때 사촌들이랑 뒤엉켜서 잤거든요.새벽에 다 골아떨어졌을 때 (부모님은 따로 방에서 주무셨구요.)내 옆에 누운게 기억이 나요.비몽사몽했는데...그때 삼촌놈이 제 내복바지안에 손을 집어넣고성기를 만졌습니다.그때 제 나이 12살 초등학교 5학년쯤이었구요.
이상하게...그 기억을 묻어두고 살았어요.그게 범죄인 줄 알기전에 저도 모르게 묻어두고 살았나봐요.
대학교에서 페미니즘 강의가 있길래 들으면서남성 가족의 성추행 성희롱이 결국 성범죄라는얘기를 듣자마자
왜 그게 생생하게 떠올랐을까요.비몽사몽했는데, 그 혐오스러운 손이 바지에 들어오자깜짝놀라 아무 소리도 움직일수도 없이그냥 빨리 끝나길 빌며 눈감고있었어요..그 끔찍한 친할머니네 집에서 일어난 끔찍한 일....
그 이후로, 그니까 친삼촌을 볼때마다 경멸과 혐오감밖에안들더군요.
친삼촌요? 나 애기때부터 봐온 놈이에요.저만한 딸도 있어요.
왜 자기 형의 딸을 추행했을까요뭐하는 놈일까요.
친가에 ^장난꾸러기 삼촌 역할^을 맡는 이놈은명절 때 재치있는 유머와 장난끼로^친구같은 삼촌^ 이미지를 유지해왔어요.
실상은 무직에 별볼일 없는 삼촌인데애비로서도 자기 딸한테 물떠달라 남자부심거리는놈인걸 나중에야 깨닳게 됐구요.
아무튼..... 삼촌이 친족성범죄자 인걸 안 순간저는 명절가기를 거부했습니다.원래도 가부장적인 친가때문에 잘 가진 않았지만....이젠 혐오만 남았어요.,
다 큰 어른남자가 초등학생 사촌에게왜 손을 댔을까요.
전 ...무서워요.당연히 부모님이나 다른 가족에게 털어놓지 않았어요.그 페미니즘 강의해서 친족성범죄 신고율이 굉장히 낮고말해봤자 제일 약자인 여성을 입다물게 하는 식이라고..
또 온갖 인터넷에서 익명으로 쓰여진 친족성범죄 피해자들이야기를 들으면서
믿었던 자기 가족마저 덮어두려고 한다는 것.....
그래서 말못합니다.피해자인 내가 __/집안 파탄낼년이 되는건 시간문제라서요.
어떻게 나만한 딸도있는데 그럴 수 있을까요?정말 남자들은 왜그래요?여자들은 그냥 입다물고 있어야하나요?
저에게 ...친척같은 건 없는 셈 치고 살아왔습니다.근데 명절마다 이 기억이 나를 괴롭혀요.가해자 삼촌놈을 칼로 마구 찌르고 남자거기를 가위로 찢는 상상을 해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추천수4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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