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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이혼하면 후회할까요

상처 |2020.01.28 05:36
조회 50,199 |추천 11
정말 우울하고 이러다 큰일 낼것같아 이쪽에도 올려봅니다. 의견 더 들어보고 싶어서요 ㅜㅜ

30대후반 여자에요. 5살 아이하나 있구요.

남편과 오래 연애한 정으로 못헤어지고 결혼했어요. 그리고 사실 연애때는 같이 사는게 아니다보니 이렇게까지 자주 싸우고 냉전할일은 없었구요.

남편은 뭐랄까 에너지가 없는 좀 꿔다놓은 보릿자루 같은 사람이라고 해야하나요. 공감능력 완전 결여에 반응을 해야할때도 반응이없고 무디고 근데 또 말은 좀 빠른편에 말투도 내용도 빈정상하게 쏘듯이 잘하고.

연애때는 뭐가 씌었는지 그냥 그래도 뭐든 제가 원하는대로 하는게 자기도 좋은거다며 제 의견을 존중해주고 그래서 그런가... 그저 감정기복이 없고 무난한 사람이라고 착각했네요.

근데 연애 막바지에는 가끔 크게 싸우면 대화로 싸움을 당췌 풀수가 없어서 많이 고민을 했지만 헤어질수는 없어서 결혼을 한게 제 발등을 찍었네요.

이혼을 하려는 이유는 행복하지가 않아요. 아니 일상이 불행해요. 물론 365일 불행한건 아니죠. 사람 산다는게... 근데 트러블이
해결이 대화로 안되고 그게 늘 악화되니 그게 너무 괴롭고 서로 골이 깊어져요.

예를들면 뭔가 남편이 누가봐도 기분나쁘고 서운하게 저에게 말을해요. 그럼 그랬을때 저도 원래 그런놈이다하고 많이 참기도 하지만 정말 심하다 싶을땐 말하죠.

언성높여 싸우면 정말 일 커지기에 차분하게 부탁도해보고 좋게도 말해보고 화고 내보고 여러방법을 해봐도... 공감능력 결여된 남편은 왜 그게 서운할 일인지 왜 빈정상하는지 자기 행동이나 말이 뭐가 잘못된건지 이해를 못하고 늘 자기방어만 해요. 마음을 헤어려주는게 아니라 니가 왜 기분나쁜지 모르겠다는식만 자기합리화 하며 반복.

그래서 잘 지내보려가가도 일상에서 빈정상하는게 다반사라 웃을일 하나 없이 지내는데다...

지금 상황이 맞벌이인데 남편이 저보다도 못벌고있어요. 둘다 벌어도 넉넉하진 않아요. 저는 전문직인데도 아이도 있고 매일 일나가는게 아니라서 다달이 버는 액수가 크지 않구요 . 게다가 남편은 쫌생이라 저도 같이 버는데도 돈쓰는게 눈치보여요.

한가지 추가하자면 맞벌이임에도 남편은 집안일 나눈걸 제때 지키는적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저는 제건 당연히 알아서 지키고 남편할것을 닥달하며 스트레스 받거나 결국 제가하거나 (아이가 있어서 계속 방치도 불가능) 그렇게돼요.

근데 제가 고민인건... 제가 성격이 많이 소심해요 ㅜㅜ 남 신경을 안쓰려해도 남 시선이 두렵고... 이혼이 흠이 아니라는 세상이지만 그래도 위축될까 겁도 나구요. 당당히 아이 데리고 가족단위로 오는 패밀리 레스토랑가서 식사나 할수 있을지 뭐 그런것두요.

그리고 정말 속물은 아닌 저지만... 그래도 가정있는 여자로써 금전적인게 맘에 걸리기도해요. 평생 일해도 언제나 좀 부족할테고.

남편이 지금은 사정상 돈을 잘 못벌고있는데 사실 남편도 전문직으로 2-3년후에는 돈을 확실히 잘 벌게되거든요. 알아보는 사람 있을까봐 자세히는 못적는데 지금 있는곳에서 전문직 일을 못하는 상황이라 못벌고 있는거고 2-3년후에는 제자리를 찾아요.

전 남편과 연애 6년 결혼 7년동안 남편이 못나갈때만 서포트해왔어요 ㅜㅜ 남편 공부할때 혼자 독박육아 늘 하고... 늘 돈없어서 맘고생에... 그래서 저도 사람인지라 전 남편옆에서 고생만하다가 내가 더 먹여살리고 내가 다 서포트하다가 이혼 하게되는구나 생각에 억울하기도하고.

혹시 이혼하시고 후회하신분 계신가요 ㅜㅜ 사실 지금은 하루도 남편 얼굴 더 보기 싫지만 억울해서라도 2-3년뒤 생각해서 어떻게던 참아보고 그때 결정하는게 나을까요... 후회하신다면 어떤부분이 후회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추천수11
반대수63
베플ㅇㅇ|2020.01.28 14:52
현실적으로 봤을때 술,도박,여자,폭력 이중에 걸리는 중대사유가 아니고 단순 성격차이일때 솔직히 고민많이 될것같아요 아이가 없다면 바로 이혼인데 지금은 쉽지않죠 둘만의 관계가 아니니까요 남편하고 정없어도 기본적인 도리는 하고 경제능력,아빠노릇,사위노릇 기본은 한다면 일단 서로 각자할일에 집중해서 살고 2년뒤 경제적으로 자리잡힐때까지 시간을 둬보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아이도 아직어리고요 꼭 남녀로 안살아도되잖아요?~님도 홀로서기할수 있도록 그동안 준비하시고 어쩌면 그러다 사이가 좋아질수도 있고 시간을 가졌는데도 도저히 얼굴보고 못살면 그땐 미련없이 굿바이. 젤 중요한건 섣불리 이혼하지 마시고 홀로서기 준비하시고 이혼후 삶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잘살수있는 결심섰을때 하세요. 남편도 2년뒤 자리잡는다면서요 돈좀벌어서 재산분할해야죠 이혼은 현실이니까요^^
베플ㅇㅇ|2020.01.28 16:16
조심하세요. 여기 판사람들 이혼하라고 부추기지만 막상 이혼하면 관심 1도 안줍니다. 한다음에는 자기 책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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