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살면서 제 외모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어요
제가 살아온 환경이 아버지는 잘생기셨고, 어머니도 이쁘장하진 않지만 평범하십니다 남동생 세명도 잘생겼구요..
연애를 해 본 것도 아니라 외모의 필요성도 못 느꼈어요 그냥 사람 사는거 주어지는 대로 살아가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안경을 벗고 본 저의 외모는 그냥 평범했어요
딱히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메이크업에 관심이 생긴 다음부터는 자존감이 바닥을 치기 시작했어요
렌즈를 끼고 화장을 시작하고 머리를 세팅하는 시간이 최소 2시간이 걸렸고
2시간 동안 공들여 준비하지 않으면 친구들이랑 놀수가 없어요
기차시간이 다 되어도 메이크업이 끝 마치지 않은 상태이면 못 나가요
여고인데도 불구하고 학교를 갈 땐 파데 눈썹 쉐딩 블러셔 립까지 꼭 하고 나갑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요
마치 강박증같아요 안 하고 가면 아파보인다고 할 것이 뻔했고 저 스스로가 너무 미워요 못생겼어요
사실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요..
제가 생각해도 그렇지만 조오금 사람 사는 것 처럼 보이고 싶어서 하고 가요
지각을 감수하면서까지 화장을 하지않으면 집 밖으로 못 나가겠아요
어느새 화장품 리뷰보는 건 하루 일과가 되었고 학교 앞 랄라블라, 올리브영 들리는 건 저의 당연한 절차였습니다
화장품이 싼 것도 아니라 용돈도 많이 나가구요
예쁜 사람이 부러워요
인스타에 널린 스타들 피드를 넘기면서 얘는 어디가 이쁘고 메이크업은 어떻게 했고 이런 걸 생각해요
연예인들 얼굴을 분석하고 제 얼굴이랑 끊임없이 비교해요
여자 아이돌 무대를 볼 때도 마찬가지에요
여돌 무대를 보면 동경과 함께 제거 이뻐진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아요
춤 노래보단 사실 얼굴을 보는 거죠
주변 친구들은 다 조화롭고 평범하게, 또는 꾸미면 더 이쁠 것 같이, 귀엽게 생겼는데 왜 저만..
이렇게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지나가는 사람들 다 개성있게 생기셨어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하나하나 뜯어보면 괜찮은데, 왜 이렇게 못생긴 똥개처럼 생겼을까요ㅠㅠㅠㅠ
눈은 왜 무쌍이고 모여있고 쳐져있고 눈화장을 하면 부담스러워 보이죠
콧구멍이 너무 커서 코 평수가 넓고 너무 길어요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