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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얼굴이 싫어요

ㅇㅇ |2020.01.30 01:15
조회 23,433 |추천 11

저는 살면서 제 외모가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었어요

제가 살아온 환경이 아버지는 잘생기셨고, 어머니도 이쁘장하진 않지만 평범하십니다 남동생 세명도 잘생겼구요..

연애를 해 본 것도 아니라 외모의 필요성도 못 느꼈어요 그냥 사람 사는거 주어지는 대로 살아가는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안경을 벗고 본 저의 외모는 그냥 평범했어요

딱히 깊이 생각해 본 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메이크업에 관심이 생긴 다음부터는 자존감이 바닥을 치기 시작했어요

렌즈를 끼고 화장을 시작하고 머리를 세팅하는 시간이 최소 2시간이 걸렸고

2시간 동안 공들여 준비하지 않으면 친구들이랑 놀수가 없어요

기차시간이 다 되어도 메이크업이 끝 마치지 않은 상태이면 못 나가요

여고인데도 불구하고 학교를 갈 땐 파데 눈썹 쉐딩 블러셔 립까지 꼭 하고 나갑니다

단 하루도 빠짐없이요

마치 강박증같아요 안 하고 가면 아파보인다고 할 것이 뻔했고 저 스스로가 너무 미워요 못생겼어요

사실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요..

제가 생각해도 그렇지만 조오금 사람 사는 것 처럼 보이고 싶어서 하고 가요

지각을 감수하면서까지 화장을 하지않으면 집 밖으로 못 나가겠아요

어느새 화장품 리뷰보는 건 하루 일과가 되었고 학교 앞 랄라블라, 올리브영 들리는 건 저의 당연한 절차였습니다

화장품이 싼 것도 아니라 용돈도 많이 나가구요

예쁜 사람이 부러워요

인스타에 널린 스타들 피드를 넘기면서 얘는 어디가 이쁘고 메이크업은 어떻게 했고 이런 걸 생각해요

연예인들 얼굴을 분석하고 제 얼굴이랑 끊임없이 비교해요

여자 아이돌 무대를 볼 때도 마찬가지에요

여돌 무대를 보면 동경과 함께 제거 이뻐진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아요

춤 노래보단 사실 얼굴을 보는 거죠

주변 친구들은 다 조화롭고 평범하게, 또는 꾸미면 더 이쁠 것 같이, 귀엽게 생겼는데 왜 저만..

이렇게 생겼는지 모르겠어요

지나가는 사람들 다 개성있게 생기셨어요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하나하나 뜯어보면 괜찮은데, 왜 이렇게 못생긴 똥개처럼 생겼을까요ㅠㅠㅠㅠ

눈은 왜 무쌍이고 모여있고 쳐져있고 눈화장을 하면 부담스러워 보이죠

콧구멍이 너무 커서 코 평수가 넓고 너무 길어요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하죠


추천수11
반대수30
베플ㅇㅇ|2020.02.01 10:00
쓰니한테 지금 필요한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마음이지 성형수술이 아니에요... 스스로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깎아내리지 마세요. 쟤네는 저렇게 태어난거고 나는 이렇게 태어난겁니다. 애초에 연예인은 얼굴로 벌어먹고 살기에 남들보다 외적으로 뛰어난 것이 당연한겁니다. 물론 화장과 성형으로 예뻐지면 일시적으로 자존감이 회복될 순 있어요. 하지만 화장을 지우면 없어지는 자존감이 무슨 쓸모인가요? 자신의 맨얼굴을 싫어하지 말아주세요. 있는 그대로를 아끼려는 마음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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