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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년차 이혼고민중.. 조언부탁드려요

Mable |2020.01.30 20:42
조회 27,626 |추천 76
안녕하세요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 결혼 3년차에 접어들었네요 긴글이지만 한번 읽어주세요  연애기간도 짧지 않아요 연애 5년 결혼 3년 ..같이해온 시간이 벌써 8년차이에요 연애하는동안 큰 권태기없이 둘이 잘만나왔어요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남편의 술 문제 였는데요 술을 마시고 문제를 일으키는건 아니지만 한번 술을마시면 취할때까지 마시고 취해서 연락이 잘안되는거였어요 그래서 회식한다고하는날은 다음날은 아침에 회사를 잘출근했나 전화밖에 붙들고 있을수밖에없었구요 주변에 사는 후배들이 깨워서 같이 출근을하거나 그런일이 빈번했습니다 그렇게 쭉 만나면서 술때문에 헤어지기위해 몇번을 싸워도 결국은 줄이겠다 이제 다시는 그런일 없게 하겠다는 남편의 눈물과 다짐때문에 결국 결혼까지 하게되었습니다 . 그렇게 결혼까지하고 1년동안은 행복하게 보냈어요 . 중간에 술때문에 웃음으로 넘길만한작은 에피소드들은 있었지만요 그런데 1년지나서부터는 횟수는 많진 않지만 퇴근하고 회식하거나 동료들과 술자리를 가질때취하기 시작하면 집도 못찾아오고 새벽에 차키를 가지고 남편을 찾으러 나가는 일까지 생겼어요 술안마시고 맨정신이고 평소에는 저밖에모르고 너무나 자상하고가족들한테도 너무 잘하는 그런사람이기에 제가 계속 믿어주고 믿어주고 한것같아요 그러다가 친정에는 말못하고 친구들한테도 내 얼굴에 침 뱉는거 같아 혼자 속앓이만 끙끙하다가남편의 취사가 점점심해졌어요 새벽에 술에취해 잠이들었다가 집 화장실을 못찾아서 베란다에 실수를 하거나 화장실 앞 바닥에 누운채로 소변을 본다거나 취한채로 집밖을 나가 옆집 현관에다 볼일을본다거나  택시에서 내려 아파트 주차장에서 잠이든 그사람을 발견하거나 .,술 때문에 부딫힐때마다 너무 괴로웠어요 . 제발 이런 상황을 그만 만들어달라고 부탁했어요내마음이 떠나지않게 흔들리지않게 진짜 마지막이라고 .. 시간이 점점 지날수록 저도 그사람에 대한 마음이 식어감을 느꼈고 대화도 단절되고 집에서 얼굴마주치는 일조차없이 각방쓰게 됐죠 그러다가 사건이 하나 터졌어요 일하고있는데 전화를 한통받았어요 , 병원응급실이라고 ,나중에알고보니 집에서 혼자 답답한마음에 술을마시고 취해서 아파트 단지안에서 쓰러진채로발견이되어 주민신고를 받고 응급실로 실려간거에요 ,그사건이후로 양가부모님도 다알게되셨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말을 그사람은또 한번 했지만 저는 너무힘들었어요  그사람네 집은 그이를 꾸짖고 혼내면서도 그사람걱정뿐이였고물론 말로는 제가 불쌍하다 저한테 미안하다 네가 너무안쓰럽고 볼면목이없다 하시지만어쨋든 아들이 먼저였을거니까요 . 저희부모님까지 다 알게된상황에서 다시한번약속을 받아내고 정말마지막이다 라는 생각으로지내고 있는지 며칠안되서 일주일도 안됐을거에요그사람이 또취해서 들어온겁니다 ..전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았고 아침에 일어난 그사람은 죄책감과 충격에 저한테 아무말못했어요  그렇게 대화가 단절된채로 지내는중에 설에 시댁에 못내려갈것같다고 시어머님과 시아버님께 연락을 드렸어요  시어머님도 제가 못내려와 서운하다는 식의 문자였고 시아버님은 어떻게 1년에 한두번있는 명절에 못내려오냐 남편만 혼자내려보낼수있냐 시아빠시엄마가 싫은건지 우리집을무시하는건지 별생각이 다드신다면서 다음부턴 이런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다그치시는 문자를 보내셨더라구요  저는 그문자를 읽고 한동안 벙쪄있었어요 , 내려갈수있는 멘탈도 아니였고 이런상황에 제가 그집에내려가 웃으면서 있을수도없고 그렇다고 울상짖고 있을수도없고안내려가고싶었고 보고싶지도않았거든요  근데 이런상황에도 저한테 그런문자를 보내신게 정말 충격이고 화도나고 그렇더라구요 ..  지금저는요.. 혼자인것만같은기분이에요 시댁은 뭐 첨부터 제편도 아니였고 저희부모님은 물론 제걱정뿐이시지만 술취한 그사람을 직접본게아니라 제말만 들었던지라 그사람이 잘하겠다 죄송하단말에 또 흔들리시겠죠  제가잘못한건 없는데.. 그냥 속앓이하고 혼자참아오고 더이상은 죽을것같아서얘기한것밖에는  없는데 양가 집안 분위기를 망가트리고 빨리 대화로 안풀고 혼자 분위기 무겁게잡고있는 이상한 사람이 된거같은기분이에요 이렇게 긴세월을 잠깐의 글로만 적으려니 .. 어디서부터말해야될지도 모르겠고..행복하게 잘 지내온 시간이 물론 훨씬 많답니다 저한테 늘 잘해오던 사람이구요..그런데 이제는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부모님은 제가 이혼하겠다하면 받아들이시겠지만 그래도 힘들어하시는것 같아요 물론 딸의 행복을 바라시겠지만 그래도 우리집안의 이혼은 받아들이기 힘드시겠죠 ..제가 예민한걸까요? 제가 이혼하고도 과연 행복하게 떳떳하게 잘 살수있을까요?너무 긴글이였죠.. 어디말할때가 없어 정신과도 알아보고했지만.. 너무답답한 마음에지나가시던 분들이 본다면 어떤생각인지.. 혹은 저에게 해주실말씀 듣고싶어서올려봅니다..

추천수76
반대수7
베플ㅇㅇ|2020.01.31 09:28
남편이 언제 한번 대취해서 실수하면 친정부모님 부르세요 눈으로 직접보면 달라요 그러고 핸드폰으로 찍어두세요 이혼소송 해야할수도 있잖아요 저라도 못견뎌요 힘내시고 꼭 이혼하세요
베플|2020.01.31 07:42
술vs담배 신동엽김상중이 진행했던 기획프로그램중에 변호사가 나와서 그런얘기를함.. 둘중 이혼하겠다고 찾아오는사람보면 거의 대부분이 술이더라 그랬음... 술먹고 힘들게하면 진짜 답없어요..술취한사람이랑 대화도 안되지..다음날되면 미안하다그러지.. 다신안그런다 그래놓고 또 술쳐먹음 무한반복. 정신병이에요 애없을때 도망가세여..
베플ㅇㅇ|2020.01.30 21:48
님이 원하는건 뭔가요? 시부모님은 자기 아들 그런거 다 알고 있어요, 성인돼서 결혼전까지 그 꼴보다 님한테 넘기니 편하시겠죠. 그래도 감히 네가... 이러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지 말구요. 친정 부모님께 결혼 전이라도 말씀드렸다면 조언 얻으셨을텐데... 지금 이라도 연애시절부터 지금껏 있었던일 말씀 드려요. 내 자식 괴로운데 참고 살라는 부모는 없어요. 님은 어때요? 평소 잘하니까 그것만 보고 살래요? 평소 잘해도 언제 술마실지 모르고 사고 칠지 모르는 잠재적 불안 상태로 살래요?(아마 멀쩡한 남편 보면서도 아, 또 술마시면 어쩌지 그런생각 든다면 완전히 행복한것도 아니죠). 결혼 전 부모님도 못 고친거고 결혼 후 가장이 되어서도 못 고쳤어요. 그런 사람이 아이 아빠가 되어도, 남편이 늦는 날 아이랑 부퉁켜 앉고 불안해도 괜찮겠어요? 아마 시간 흐를수록 더 심해질겁니다. 차분히 증거 모으고 홀로서기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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