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고2 올라가는 고딩입니다.
제목 그대로 학교폭력 당한다고 부모님이
오해하셔서 집이 뒤집어졌어요
일단 저희집은 낮은 서랍장이나 책상이 많아서
제 다리 군데군데에 멍이 많아요
(부모님도 아심)
사건(?)의 전말은 제가 발톱을 깎았는데
니퍼로 깎아서인지
발톱이 탁! 하고 튀면서 잘리더라구요
손톱깎가 찾기도 귀찮아서
걍 튀는거 주워가며 발톱을 깎는데
하 엄지발톱 깎는데 두꺼워서 그런가
진짜 세게 탁! 하고 튀었거든요?
근데 하필이면 제가 안경 안써서
안보인다고 발에 얼굴을 가까이했는데
하필이면 왼쪽 눈밑에 딱!! 하고 맞은거에요
진짜 개쎄게맞아서 육성으로 으악! 하고
소리도 질렀는데
거울봤더니 피가나더라구욬ㅋㅋㅋㅋㅋㅋ
발톱한테 맞아서 피가 난다는게 너무웃겨서
막 웃었더니 엔돌핀이 발산됐는지
얼굴의 고통을 잊고
그냥 다시 발톱을 깎았어요(미친놈...)
작은 상처에 피도 그냥 손톱으로 긁은것마냥
진짜 쫘금 나길래.. 걍 넘어갔죠ㅠㅠ
근데 다른발 엄지발톱을 깎는데
제가 내성발톱이라 파고드는 부분이 있어요
그거 깎겠다고 진짜 발에 눈 딱붙히고
니퍼로 힘껏 잘랐는데
아까처럼 발톱조각이 딱!! 잘리면서
겁나세게 팍 튄거에요...
제 눈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전 태어나서 그런 고통은 처음이였어요
다친건 아닌데 진짜 거울보니까
겁나 빨게졌더라구요ㅋㅋㅋㅋㅋ
근데 발톱한테 한번 처맞고
다시 깎은 제가 너무 웃겨서 막 웃는데
맞은(?)눈에서 눈물이 주륵주륵도 아니고
콸콸 흘러나왔어요
그니까 얼굴 한쪽은 막 웃고 한쪽은 막 우는데
그 꼴을 거울로 보면 진짜 너무웃겨요
배 터질것처럼 막 웃었어요
웃을때마다 눈이 아프고 눈물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빨게진 눈이 주변살까지 팅팅 부었어요
엄빠 집에오면 말해줄 생각에 너무 웃긴거에요
그래서 방에서 폰 붙잡고 실실거리며
부모님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방바닥에 앉았는데 보일러가 셌는지
더워서 반바지 입고있었어요
근데 부모님이 오셔서 엄마가 제 방문
벌컥 열고 딸~ 하는데 제가 폰보다가 놀라서
화들짝 놀라며 엄마! 했는데
엄마가 갑자기 얼굴표정이 싸해지더니
너 얼굴이 왜그래?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또 웃기려고 하는데
웃긴얘기 웃으면서 하면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웃음 참으면서 이거 내가한거야..하며
말문을 여려고 했는데
엄마가 "아빠랑 잠깐 나갔다올테니까 기다려."
이러고 나간거에요;;;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가 방문열고 들어왔을때
딸이 깜짝 놀라며 폰보고 울고있고(다친눈)
한쪽 눈은 빨게져서 팅팅 부었는데 한쪽 눈
밑에는 피랑 상처에다가 다리는 멍투성이..!
뭐 멍이야 많은건 엄마도 알고있었지만
아마 당황해서 그렇게 생각하신듯
그렇게 밤이 되어서야 들어오셨는데
저희집은 밤까지 폰 못하게 하시거든요
그래서 방에 불끄고 몰폰하는데
아빠가 제 방에 들어오더니 (자는척함)
머리를 쓰다듬고 나가시는거에요
그래서 읭 하고 걍 폰하는데
우리집이 방음이 진짜 안돼요
심지어 제 방 화장실이 안방이랑 붙어있어서
변기 물내리는 소리가 그대로 들릴정도인데
한밤중에 폰하다가 오줌마려워서
제가 안자는거 들킬까봐 화장실 문
겁나 조심스럽게 열고 진짜
근육조절 열심히하면서 소리 안내려고
노력하고 있었거든요
그 때 안방에서 부모님 하시는 얘기가 들리는데
아무리 방음이 안돼도 다 들리진 않잖아요
근데 몇몇 들리는게
엄마 훌쩍이는 소리, 학교폭력,
ㅇㅇ이(내 이름) 등등 그제서야
부모님의 오해를 눈치챘어요
그래서 아 미친ㅋㅋㅋㅋㅋㅋㅋ
내일 꼭 말씀드려야지 했는데
늦게 잤더니 늦게 일어나버렸어요
(핸드폰을 늦게까지 하지맙시다)
자고일어났더니 머리가 돌아가는게
이걸 그대로 말하면 안믿으실것같은데
이거 뭐라그러죠...
솔직히 저같아도 딸내미가
어디 얻어터져온것같은 몰골로
아 이거 발톱깎다가 발톱이 튀어서!
하면 안믿을듯;;
믿는다 해도 너무 머쓱하실것같은데
둘러댈만한 말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