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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여자친구

익명 |2020.02.16 23:49
조회 243 |추천 2
안녕하세요 올해로 고2되는 학생이고 초등학교 3학년 동생이 있습니다.
저희 집은 제가 6학년 때 부모님께서 이혼을 하셨는데요. 그리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저희는 아빠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아빠가 집에 많이 안 들어오시고 맨날 술만 먹고 오시는 바람에 저랑 동생은 거의 매일 둘이서만 밥을 챙겨먹고 제가 동생 학교 가는 것까지 뒷바라지를 대부분 했습니다. 원래 아빠가 그렇게 밖에서 술 마시는 건 이해합니다. 사회생활을 하려면 저 정도 해야 되는건 저도 압니다. 그런데 동생이랑 제가 둘 다 학교를 다니는 입장에서 아침에도 집에 안 들어오시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아빠가 저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적잖이 충격을 받았지만 그래도 아빠 인생이 있으니까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러다가 아빠가 술을 너무 많이 드시고 들어오셔서 술바람에 여자친구 얘기를 막 하길래 너무 화가 났습니다. 여태까지 계속 늦게 오고 저희를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 모두 여자친구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면 안 되는 짓을 해버렸습니다. 아빠 핸드폰에 손을 댔어요. 그 속에 있던 내용은 지금 생각해도 손이 떨리는데 저희한테 거짓말하고 크리스마스때도, 신년때도 여자친구랑 호텔에 1박2일로 계속 놀러갔던 겁니다. 그리고 오는 3월에도 이미 놀러가기로 계획되어 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 이거 보고 진짜 손 떨리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날 밤은 울다가 잠도 거의 못 잔 것 같네요. 근데 집에서는 이렇게 해놓고 밖에서는 사람들한테 자신은 자식들한테 너무 잘해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착한 척 하는게 너무 짜증나고 화나요. 아 그리고 1월 중순쯤에 아빠가 출장을 간다고 했었는데 그게 제가 아빠 핸드폰을 본 다음날이거든요? 그래서 아빠 어디가는지 알고 전날 핸드폰 내용 다 봤으니까 가지 말라고 엄청 떼쓰면서 울었어요. 그때는 여자친구랑 놀러가는거 마지막이라면서 얘기하다가 가버리더라고요... 근데 지금 와서 여름방학때는 해외 나가겠다고 계속 그러네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행동이 잘하고 있는지 혹은 아빠도 아빠 인생이 있으니까 신경쓰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느라 너무 힘들어요.
추천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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