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그녀의 이중생활'(21)

애버애프터 |2004.02.13 12:03
조회 926 |추천 0

춤추던 시간이 무사히 끝나고, 'Bravo~'소리와 함께..

지켜보던 사람들이 박수를 쳤다. 난 그때서야 이곳에 사람이 많구나 라는걸 한번더 느낄수 있었다. 특히 한쪽에서 유난히 큰 박수소리가 났다. 난 자연히 그쪽으로 눈이갔는데 남성들의 모임인지 턱시도 차림의 남자들이 많이 모여있었다. 그 중에 우두머리로 보이는  가장 덩치가 크고 나이가 많은 외국인이 있었다. 우혁은 그를 보더니 갑자기 내앞을 막고섰다. 그리곤 영어로 말한다.

'what's wrong here? ....sir?'(여긴 무슨일이십니까?) 순간이었지만 그 남자가 별로 좋은사람이 아니라는걸 알수있었다.

그 덩치 큰 남자가 내 앞으로 오더니 우혁에게 묻는다 'who is this beautiful lady?

내가 누구냐고? 난 반사적으로 대답하려 했다.' i'm woo hyuk's f.....'   friend 라고 대답할 생각이었는데.

우혁이 내 손을 확 잡으며 연회장을 한바퀴 돌아보며 정말 당당하게 말했다.

oh! I may have forgot to introduce her... she is my girl friend who is very dear to me. i hope you wouldn't even think about doing anything to her, sir!'(아 소개하는 걸 잊었네요. 이쪽은 제 소중한 사람입니다 흠..그러니 건드리지 말아 주세요.)

으으...권우혁 또 뭔 장난이다냐? 그때 파티장으로 나왔던 하영은 우혁이가 영어하는  모습에 한번 더 반해 다시 실려나갔고, 사람들은 놀란 눈으로 'oh~ oh~'를 외치고 있었다. 난 너무 기가막혀서 '야 뭐야 무슨 짓이야?' 라고 했지만 우혁은 태연하게 내 볼에 키스까지 하곤 말했다 '미국에서는 이정돈 인사야. 간단하게 안녕이라는 뜻이지..'

그리곤 갑자기 내 손을 당겨서 자기 허리에 대놓고는 벤드에 대고 소리친다.'please play the mobetter blues.'

가까이 오더니 내가 말을 한다 .'지금부터 불르스를 출거야. 그냥 안고만 있으면 돼.'

안아? 안긴 뭘 안아? 으휴...무슨 속셈인지..

그 덩치 큰 남자는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파티장은 어두운 조명으로 가득했고,  내 눈엔 내 허리를 감은  우혁이만 보였다.

권우혁은 춤을 추다가 귓속말을 했다 ''그 덩치가 낮에말한 회사의 M&A(가업의 인수합병)전문가야. 특히 분할매수라고...회사를 쪼개서 사업분야별로 팔아 넘기는 데 선수지..' 난 녀석의 블루스 스텝을 따라가며 말했다.

'근데 지금 우리가 블루스 추는거랑 그 기업인수합병 전문가랑은 무슨상관이야?'

'그 사람 평판이 굉장이 안 좋은 모양이야. 기업을 팔아먹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하거든. 아끼는 사람을 미끼로 한다던가 하는건 기본이야. 이번 여행에 저자와 마주칠줄 알았다면 널 데려와선 안되는 거였는데....' 그 녀석은 미안해했다...안어울리게 시리..

'야 난 괜찮거든..덕분에 미국까지와서 난생처음 무도회도 해보고 신데렐라도 되보고....' 난 웃으며 말해놓고 아차 싶었다.

그녀석은 말했다.'신데....렐라?'

순간 그녀석의 얼굴은 장난기가 사라지고 있었다.

'야 장미란 잘들어 난 널 하룻밤의 신데렐라로 만들 생각따위 죽어도 없어.'

난 씁슬하게 웃었다 '아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여기까지 따라온 건 널 위해서야.. 니가 잘 된다면 그걸로 된거야... '

사실이었으니까...그게 사실이었으니까..근데 왜 눈물이 고이는건지. 그녀석에게 미운정이 너무 많이 들었나보다...난 눈물을 감춰보려고 우혁의 품을 빠져나와서 등을 돌리고 걸어갔다...

 

'내가....' 우혁은 고개를 숙이고 작은 소리로 말하다가 .큰소리로 외친다

'.......내가 널 사랑한다면?'

이 바보야 난 아직 누군가의 감정따위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어있고, 그리고 이런 어려운 사랑을 받을 여력도 남아있지 않아...

아니, 이런 통속적인 이유가 아니라....더 근본적인 이유가..있었다...그건 내가 그를 좋아하고 있었던 것...

난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걷다가 어느새 정원을 거닐고 있었다. 달빛이.....너무 슬퍼보였다. 청숭맞게도..그때였다.

갑자기 누군가 수면제가 칠해진 검은 천으로 내 입을 막는다. 그리곤 어디론가 끌고 간다.

난....순간 권우혁이 말한 그....... M&A전문가가 생각났다. 

 

-------------------2nd p.s

영어 표현 고쳐주신거; 감사합니다~ 고쳐주신거 썼어요..많이 부족해요~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