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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윈도부부 VS 이혼

|2020.05.20 09:07
조회 47,758 |추천 116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년 조금 넘었고 세돌된 예쁜아이가 있습니다
저와 남편은 연애를 3개월 정도 밖에 안 했어요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게되었구요

이상하게 아이가 태어나고 저는 잠자리를 피하게 되구요
그때 남편 사업이 안되어서 제가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이모님이 봐주시고, 제가 이모님 페이부터 시작해서
집에 들어가는 돈을 다 제가 감당 했어요
결혼하면 보통 몇일에 얼마. (예를 들어 25일에 생활비 300만원)이렇게 생활비 받지 않나요? 저희는 한번도 그런걸 의논해본적도없구요 임신했을때는 필요할때마다 말해서 달라고했고.
아이태어나고 3년동안 생활비 명목으로 돈 받아본적도 없고
제가 힘에 부쳐서 50만원만 줘. 100만원만 줘 . 이런식으로
몇번 받아본적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남편이 더 싫어지게 된것같아요

그리고 사실 큰문제는 두가지가 더 있습니다
첫번째. 생활습관 입니다.
옷 벗어서 빨래통에 넣어둔적 한번도 없고.
제가 자고있는데 불 켜고 나가면서 불 끈적도 한번도 없고
밥먹고 나서 설거지는 커녕 공기.밥숟가락 개수대에
놔본적도 한번도 없고
다먹고 일어나서 의자조차 밀어넣어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화장실에서 변기 더럽게 써서 여기저기 오물 다 묻어있고
안씻고 자고 발에 무좀 가득한거 고칠생각도 안 하다가
아기가 신생아 일때 제가 화를 하도 내서 이제 겨우 뭘 바르더라구요. 밖에 나갔다오면 손씻고 아기 만져야한다는 것도 안하고
문제는 뭐라고하면 지적질한다고 ㅈㄹ떱니다
아이 기저귀한번 갈아준적없고 목욕 한번 시켜본적 없습니다

한마디로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이제는 저도 바쁘게 일해서 저도 밥 안차려줍니다
집안일은 이모님이 도맡아 하시니까요
하지만 안방 안에서는 저도 움직여야하니까 집안일하고
이모님 도와서 움직이는데
이 사람은 손하나 까딱안합니다

두번째. 성격의 문제입니다.
성격 문제 없는 사람 없겠죠
근데 전 정말 이런 사람 처음 봤습니다
웃으면서 이것좀해줘 저것좀해줘 말하면
지적질 하지말라면서 비꼽니다.
매사에 자격지심. 비꼬기. 욱하기가 생활화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욱해서 화내기 시작하면 눈이 돌아갑니다
평소에 유순해보여서 주변사람들도 화낸거 몇번 보고는
다들 떠나가더군요 눈이 희번득하게 돌아가면서 말도 안통하고 자기 얘기만하면서 소리지르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사람과 언쟁을 하기가 싫고
말도 섞기 싫습니다

제가 몇가지 싸운것을 핸드폰노트에 적어둔것이 있습니다

1.

내가 몸이 너무아파서 정신없이 자고일어나서
" 몸이 다 두들겨맞은것같아 "그러니까
비웃으면서
"나는 맨날 그래 "
라고 함.

2.
(남편이 일때문에 집에 못들어온 상황)

집에 계속 못들어와서
옷이랑 속옷좀 싸가지고 갈까? 했더니

옷 싸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나도 좀 집에 들어가야되지 않겠냐?

라고 말함

그래서 내가 다시 전화해서
"오빠 혹시 나때문에 화난거있어?" 라고
진짜 조심스럽게 물어봤어
그랬더니

"하아.. 나는 밖에서 안 좋은일로 기분 좀 나쁘면 안되는거야? 어?! 그 기분이 너때문에 나빴다고 누가 그래? 너 왜그래? 어?! "
라고 계속 소리지름

3.

일끝나고
집에 들어와서
오빠자고있다가 살짝 깼길래.

"미안 오빠 자 자 얼른자 "

하니까

"야 니가 그렇게 말한다고 잠이오냐? 어? 시간이 몇신데 지금"


4.

아기가 신생아 일때 잠재우는게 너무 힘든 상황에서
아이는 잠들었는데 남편이 밤늦게 들어와서
저 자고있는데 라면을 끓여먹겠다고
주방에서 거의 그릇 부시듯이 시끄럽게 해서

"오빠.. 아기 깰수도 있어요 조금만 신경써주세요"
라고 일부러 조심스럽게 얘기했더니

"야! 내가! 내집에서! 라면하나 못 끓여먹냐?"
라며 갑자기 눈돌아서 소리지릅니다
(물론 저도 힘들게 일하고 와서 잠들었었구요)

5. 가족식사 자리에서 고깃집을 가도
고기는 항상 제가 굽고 지는 손하나 까딱을 안합니다
어른들이 셀프코너에서 반찬을 가져다 날라도 가만히 있습니다
정말 창피합니다



저 정말 이 사람이 싫습니다

아이가 없다면 무조건 헤어졌습니다

정말 아이때문에... 이악물고 참고 있습니다.

집에서 웬만하면 마주치지 말자고 제가 말했습니다

저 이정도면 이혼하는게 맞을까요 ?

근데 아이때문에 정말 고민됩니다..

그냥 따로 살고 일주일에 이틀정도만 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쇼윈도부부처럼 서로 신경쓰지 않고 사는게 좋을까요?

저 정말 이 사람이 너무 싫습니다

오직 단 하나
이세상에서 내 아이를 저 사람 만큼 사랑해줄 남자는 없겠지..
라는 생각 하나로 참고 있습니다..
추천수116
반대수16
베플ㅇㅇ|2020.05.21 07:55
쓰니 너무 미련함 쇼윈도우로 사는 이유는 여자가 경제력이 없거나 남자가 넘사로 경제력이 좋을 때 입니다 돈 때문에 더러워도 참고 사는 거예요 근데 쓰니는 남편 보다 경제력 좋잖아요 그럼 이혼하는 겁니다 양육비 받고요 애한테 잘하면 두고 나와도 되고요
베플mm|2020.05.20 16:01
웬만하면 참고 살아보라고 할려해도 같이 살아야 될 이유가 하나도 없어보여요... 쓰니남편은 기본적인 인성도 형성이 안되어 있는거 같고 심사가 매사에 배배꼬여 있는거 같아요... 말하는 투를 보면 쓰니를 엄청 무시하는듯하고.... 애를 위해서라도 이혼이 필수인듯 싶어요....ㅠ
베플ㅇㅇ|2020.05.20 17:19
아이는 크면서 부모의 감정을 다 느껴요. 형제라도 있으면 모르지만 아이가 하나면 아이입장에서는 오롯이 혼자 그 감정을 지고 가야합니다. 아무리 너 때문에 싸운게 아니라해도 아이는 죄책감을 느껴요. 자기때문이라고. 아이가 자랄수록 더 많이 기억할거고 더 아플거예요. 아이를 위해서라도 가정을 유지하고 싶으시다면 부부상담 등 적극적으로 전문가의 도움받으시고 싫으시면 아이 어릴 때 헤어지길 권해드려요.
베플봉이님|2020.05.21 11:13
제친구.. 남편이 애 낳자마자 바람나서 3년간 바람폈는데요.. 그 아이 4살때인가 보러갔는데 충격받았습니다. (그전엔 친구가 거의 우울증으로 자살직전이라 보고 싶어도 못봤어요... 저밖에 연락하는 사람도없었음) 제가 인사하자마자 아이가 귀를 막더라구요... 어른들의 소리는 그 아이에게 고통인가 충격받아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환경무시못해요 이제 아이도 다 알아요. 아빠엄마 싸우고 그 싸움때문에 눈치본다고해요. 아이들은 어릴수록 단순해서 "자신"때문에 고함친다고 생각한다고하네요..(말귀를 못알아 들으니 억양 소리로 그 분위기를 파악) 아이를 위해서라도 이혼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저도 아직 기억나거든요.. 6살때 아빠가 술드시고 매일 늦게오고 엄마 잠도 안자고 저도 못자고, 아빠오시면 새벽 4시까지 또 대화하시다가 거실에서 잠드시고... 다기억남아요 엄마의 그 숨막히는 기분도 아직도 분위기로 기억하고있습니다.
베플뭔개소|2020.05.21 09:09
생활비도 안줘, 집에도 잘안들어와, 글쓴이 자존감 떨어트리고 애한테 관심도없고.. 뭘위해 쇼윈도 부부를 해요? 쇼윈도 부부하는 사람들은 남편이ATM이라도 되지.. 이해가 안가네요. 저런 남자닮은 애로 키우기싫으면 빨리 정신차리셔야할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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