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3년 조금 넘었고 세돌된 예쁜아이가 있습니다
저와 남편은 연애를 3개월 정도 밖에 안 했어요
아이가 생겨서 결혼하게되었구요
이상하게 아이가 태어나고 저는 잠자리를 피하게 되구요
그때 남편 사업이 안되어서 제가 돈을 벌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이모님이 봐주시고, 제가 이모님 페이부터 시작해서
집에 들어가는 돈을 다 제가 감당 했어요
결혼하면 보통 몇일에 얼마. (예를 들어 25일에 생활비 300만원)이렇게 생활비 받지 않나요? 저희는 한번도 그런걸 의논해본적도없구요 임신했을때는 필요할때마다 말해서 달라고했고.
아이태어나고 3년동안 생활비 명목으로 돈 받아본적도 없고
제가 힘에 부쳐서 50만원만 줘. 100만원만 줘 . 이런식으로
몇번 받아본적은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점 남편이 더 싫어지게 된것같아요
그리고 사실 큰문제는 두가지가 더 있습니다
첫번째. 생활습관 입니다.
옷 벗어서 빨래통에 넣어둔적 한번도 없고.
제가 자고있는데 불 켜고 나가면서 불 끈적도 한번도 없고
밥먹고 나서 설거지는 커녕 공기.밥숟가락 개수대에
놔본적도 한번도 없고
다먹고 일어나서 의자조차 밀어넣어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화장실에서 변기 더럽게 써서 여기저기 오물 다 묻어있고
안씻고 자고 발에 무좀 가득한거 고칠생각도 안 하다가
아기가 신생아 일때 제가 화를 하도 내서 이제 겨우 뭘 바르더라구요. 밖에 나갔다오면 손씻고 아기 만져야한다는 것도 안하고
문제는 뭐라고하면 지적질한다고 ㅈㄹ떱니다
아이 기저귀한번 갈아준적없고 목욕 한번 시켜본적 없습니다
한마디로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이제는 저도 바쁘게 일해서 저도 밥 안차려줍니다
집안일은 이모님이 도맡아 하시니까요
하지만 안방 안에서는 저도 움직여야하니까 집안일하고
이모님 도와서 움직이는데
이 사람은 손하나 까딱안합니다
두번째. 성격의 문제입니다.
성격 문제 없는 사람 없겠죠
근데 전 정말 이런 사람 처음 봤습니다
웃으면서 이것좀해줘 저것좀해줘 말하면
지적질 하지말라면서 비꼽니다.
매사에 자격지심. 비꼬기. 욱하기가 생활화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욱해서 화내기 시작하면 눈이 돌아갑니다
평소에 유순해보여서 주변사람들도 화낸거 몇번 보고는
다들 떠나가더군요 눈이 희번득하게 돌아가면서 말도 안통하고 자기 얘기만하면서 소리지르거든요
저는 그래서 이사람과 언쟁을 하기가 싫고
말도 섞기 싫습니다
제가 몇가지 싸운것을 핸드폰노트에 적어둔것이 있습니다
1.
내가 몸이 너무아파서 정신없이 자고일어나서
" 몸이 다 두들겨맞은것같아 "그러니까
비웃으면서
"나는 맨날 그래 "
라고 함.
2.
(남편이 일때문에 집에 못들어온 상황)
집에 계속 못들어와서
옷이랑 속옷좀 싸가지고 갈까? 했더니
옷 싸오는게 문제가 아니라,
나도 좀 집에 들어가야되지 않겠냐?
라고 말함
그래서 내가 다시 전화해서
"오빠 혹시 나때문에 화난거있어?" 라고
진짜 조심스럽게 물어봤어
그랬더니
"하아.. 나는 밖에서 안 좋은일로 기분 좀 나쁘면 안되는거야? 어?! 그 기분이 너때문에 나빴다고 누가 그래? 너 왜그래? 어?! "
라고 계속 소리지름
3.
일끝나고
집에 들어와서
오빠자고있다가 살짝 깼길래.
"미안 오빠 자 자 얼른자 "
하니까
"야 니가 그렇게 말한다고 잠이오냐? 어? 시간이 몇신데 지금"
4.
아기가 신생아 일때 잠재우는게 너무 힘든 상황에서
아이는 잠들었는데 남편이 밤늦게 들어와서
저 자고있는데 라면을 끓여먹겠다고
주방에서 거의 그릇 부시듯이 시끄럽게 해서
"오빠.. 아기 깰수도 있어요 조금만 신경써주세요"
라고 일부러 조심스럽게 얘기했더니
"야! 내가! 내집에서! 라면하나 못 끓여먹냐?"
라며 갑자기 눈돌아서 소리지릅니다
(물론 저도 힘들게 일하고 와서 잠들었었구요)
5. 가족식사 자리에서 고깃집을 가도
고기는 항상 제가 굽고 지는 손하나 까딱을 안합니다
어른들이 셀프코너에서 반찬을 가져다 날라도 가만히 있습니다
정말 창피합니다
저 정말 이 사람이 싫습니다
아이가 없다면 무조건 헤어졌습니다
정말 아이때문에... 이악물고 참고 있습니다.
집에서 웬만하면 마주치지 말자고 제가 말했습니다
저 이정도면 이혼하는게 맞을까요 ?
근데 아이때문에 정말 고민됩니다..
그냥 따로 살고 일주일에 이틀정도만 보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쇼윈도부부처럼 서로 신경쓰지 않고 사는게 좋을까요?
저 정말 이 사람이 너무 싫습니다
오직 단 하나
이세상에서 내 아이를 저 사람 만큼 사랑해줄 남자는 없겠지..
라는 생각 하나로 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