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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남직원이 끼를 뿌리고 다닙니다..

후후 |2020.05.21 17:11
조회 88,007 |추천 319
안녕하세요 결시친 여러분
방탈 사과드리고요.. 여기 쓰는게 제일 도움이 많이 될거 같아서요
일단 저는 직원이 30명 정도인 스타트업에서 근무하는데요
업계 특성상 직원이 2명 빼고 전부 여자입니다. 
대표님 포함해서요
대표님이 약간 여장부 스타일이시고 엄청 쿨해서
직원들하고 사이도 좋고한데
아시다시피 여초회사 특성상 여자들 기가 쎄고..파벌싸움도 있고..
그렇다보니까 남직원들을 뽑아도 오래 못 버티더라고요
근데 이번에 신입으로 뽑은 남직원이 들어왔는데
일단 잘생겼어요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약간 그 이기우 닮은 느낌에
눈웃음 짓는 스타일이예요 성격도 엄청 서글서글하고요
일은..솔직히 잘 못하는거 같아요
시킨거 자주 까먹고 헷갈려하고
잘 받아적지도 않고 좀 그래요
근데 문제는 이 친구가 끼를 어마어마하게 부려요.....
일단 뭐든지 실수나 이런걸 지적하면
죄송합니다하고 사과하면서 꼭 손을 잡는다거나
눈웃음으로 막 그 애교부리듯이하고
커피나 이런거 줄때 꼭 일부러 손 닿게하고
대화하거나 할때 어깨를 잡거나 은근히 터치하는?
누가 옆에서 자기 마우스 잡았을때 이렇게 해봐 하면 보통 손을 떼잖아요?
떼라고 말할때까지 안떼고 있거나 마우스 잡은 제 손을 다시 잡거나
지나가면서 향수 바꾸셨어요? 이러고 얼굴을 가까이 들이댄다던가
옆에 와서 모니터 같이 볼때 손을 슬쩍 의자위에서 제 어깨나 그 근처에 닿게?
전 개인적으로 누가 절 만지는걸 굉장히 싫어해요..
남자친구도 갑자기 만지면 싫어하거든요..
근데 이 친구는 자꾸 자연스럽게 터치하는데
지적하기에도 굉장히 애매하게 스을쩍 들어오는?
그런 거라서..
그리고 그걸 제가보기엔 거의 모든 여직원한테 하고 다니는거 같아요
아 ~ 대리니임~하면서 막 제가 무릎 꿇을까요?
이러면 상대방이 야단치다가도 꿇어! 이러면
진짜 꿇는 시늉내고 그러면 막 됐어 이러면서 다들 하하호호 하는 그런?
저는 공과 사는 구분했으면 좋겠는데...
제가 그 친구를 전담해서 가르치는 입장인데
여기저기 자꾸 사고친걸 제가 사과하고 다니고..
본인은 계속 애교나 커피, 간식같은걸 사다 바치는거로 무마하려고해요
또 이상한 기억력은 좋아서 30명 커피취향을 거의 다 외웠더라고요
녹차먹는사람, 아아먹는사람, 시럽 몇 펌프, 어느 브랜드 좋아하는지
뭐 그런거?
근데 그게 뭐랄까 일에는 잘 도움이 안되거든요...
다른 직원들은 그냥 잘생겼으니까 원래 사람이 완벽할 순 없잖아
얼굴보고 참어 뭐 약간 이런 반응이고요...
이걸 대놓고 지적하거나 말하면 왠지 다들 뭐 어때
이럴거 같은 반응이라서...
따로 불러다가 얘기하기엔 좀 너무 소소한가요..?
저는 좀 요새 많이 불편해졌어요..
근데 또 제가 표정 굳으면 바로 눈치채고
제가 더 잘할게요 대리님~ 이러면서 하이파이브 하자그러고
격이 없는 건지..여우같은건지..
추천수319
반대수19
베플ㅇㅇ|2020.05.21 18:14
시킨거 자주 까먹고 헷갈려하고 잘 받아적지도 않으면, 따로 불러서 정색하고 말해요. 사교적인 성격 좋고 친화력 있는거 안다. 사생활은 그렇게 하고 살아라. 일 잘 못하고 분위기로 무마 하지 말아라. 적어라. 까먹지 마라 한두번 알려준건 암기 해라. 솔직히 가까이 와서 말하고 그런거 불편하다. 개인 거리 지켜 줬음 좋겠다. 근무 태도가 느슨해도 할일 똑바로 하면 아무 문제 없다. 그렇지 않으면서 웃음으로 넘어 가는건 아니다. 지켜보다가 변함 없으면 위에 보고 하겠다. 하고 보고 해요.
베플ㅇㅇ|2020.05.21 17:29
반대 경우에도 비슷한 일이 많이 있죠. 업무 능력은 없는데 외모와 애교로 끼부리고 무마하고 다니는 여자직원이요. 쓰니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그 직원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겁니다. 업무상 필요한 지시, 지적만 딱딱 하고 건드리면 '나 이런 거 싫어합니다. 앞으로는 조심해 주세요.'라고 하세요. 뭐든 표현해야 합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터치를 모든 여자가 즐긴다고 착각하고 사는 겁니다. 쓰니가 불쾌감을 표시하지 않으면, 내내 착각하며 고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업무적으로 덜 엮여 있으니 저럴 수 있는 것임을 쓰니도 알 겁니다. 같이 일하는 사람이 저러면 외모, 성격 아무리 좋아도 용납 불가예요. 성격 뭣같은 상사랑은 일해도 무능력한 상사랑은 일 못하는 게 회사 생활입니다. 상황을 봐서 '제 능력으로는 신입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사수 바꿔주세요.'라든가 저 신입과 업무적으로 분리될 수 있도록 윗선에 제안하세요. 신입 좋아하는 사람 많으니까 데려가서 쓰시라고 해요. 아예 대놓고 '그럼 ㅇㅇ님이 사수 좀 해주세요. 저는 능력이 없어서 감당 불가인 것 같아요.'라고 말하면 됩니다.
베플ㅇㅇ|2020.05.22 15:55
베댓 말대로 하면 여초회사에서 나가리됨; 잘생기고 사근사근하고 센스 있는 남직원이 단한명이라면 더욱 그 사람이 갖고 있는 파워가 큼. 근데 저렇게 뒤에서 쿠사리 주면 그 남직원이 다른 직원들한테 뭐라고 할지 끔찍함...최대한 거리두고 억지로라도 그냥 사이좋은 척하는게 나음. 여직원들끼리 기싸움하고 파벌다툼하는 곳이면 더욱 괜히 분란이나 꼬투리 잡힐 필요 없다고 봄 스킨쉽을 하면 그부분에 대해서만 일부러 크게 깜짝깜짝 놀라고 툭 쳐내세요. 그리고 정말 최대한 미안하다고 타인이 만지는 걸 싫어한다고 넌지시 말하세요 기싸움이나 파벌싸움이 없으면 베댓들 말대로하면 되지만 여초회사에 기싸움과 파벌싸움이 있는데 일그만두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거리 두는게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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