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나이에 다양한 일들을 했습니다.
그러나 편의점 알바만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어요.
기회가 되어서 올 해 부터 편의점 알바를 했는데
최근에,
저 보다 10살이 어린 알바생이랑 쌍욕 하며 싸웠습니다.
출근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가서 인수인계(금고체크, 카운터 수량체크)를 합니다.
2대의 포스기가 있는데, 늘 항상 덜 바쁜 곳을 먼저했습니다.
근데 10살어린 앞 시간대 근무하는 얘(X)가 포스기앞에 앉아 있길래
나 : (평범하게) 여기 체크하게 비켜줘
X : (똥 씹은 표정으로) 저 쪽 먼저해요!
갑자기 오기가 생기더군요
나 : 아니, 지금까지 이 쪽부터 했으니깐 이 쪽 할건데
X : 아! 저 쪽부터 하라고
하면서 갑자기 반말 하기 시작...
나 : 너 왜 반말하니?
X : 그럼 넌 왜 반말하냐?
나 : (어이없음)
진짜 많은 일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정말 처음.
꿈인가 싶을 정도.
그러나 시간은 가는데 거기서 싸워봤자 X는 어차피 집에 갈테고 저는 계속 남아서 일을 해야하는데 일단 참고 반대쪽 포스기 먼저 체킹했습니다.
그러나 X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병신, 또라이, 뭐 이 미친년아, 나이 쳐 먹은데 대수냐....
하... 진짜 너무 놀래서 와.... 물론 저도 "닥쳐 __아" 라고 욕하기는 했지만 돈 세야지, 수량을 포스기랑 맞춰봐야지 와 그 날 진짜 태어나서 그런일 처음 겪어봅니다... 지금 내가 일을 하는 건가 사경을 헤매는건ㅠㅋㅋ
급기야, X는 갈 때 사인하고 인계종이를 제 얼굴에 던지고 꺼지더군요.
그래서 사장한테 문자로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저 한테 쌍욕, 본인도 어차피 나이 먹을 텐데 인신공격 그리고 인수인계 종이를 제 얼굴에 던졌다고
통화로 하면 왠지 횡설수설할 것 같고;; 사장님이 주무실 것 같아서 문자로 넣었는데
반응X
반응X
.....
?
그래도 일단은 사장님께 더 이상 연락안하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사장님도 별 말 없고, X랑도 여전히 말 없이 인계하고받고;;
그러다가,
제가 사실 새벽근무입니다.
그 날, 새벽 4시 다 되어 갈 쯤.
X, X남자친구가 제가 일하는 편의점에 왔습니다 담배사러
그래도 손님이니깐 담배 건네고 돈 계산 끝났는데
X남친이 안 가고 카운터에 서 있더니 하는 말
X남친 : 아가리 닫고 일해라
???
나 : 갑자기 왜 반말하는데?
X남친 : 아가리 닫고 일하라고(들고 있던 클러치를 살짝 올려 칠려고함)
속으로 이 병신들을 외쳤지만 겉으로는 아무 말도 안하고
조용히 포스기에 있는 신고 버튼을 눌렀습니다.
더 이상 상종 하지 말아야겠다.
근데 경찰한테 반응은 없고 사장(CU)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CU : 무슨 일이야?
나 : X남친이 갑자기 저한테 쌍욕하고 칠려고 했어요.
CU : 아 뭐야 난 또... 경찰 부르는거 취소한다(신속하게 전화를 끊음)
(
네? 정말 이 때 감정, 기분 아 몰라 그냥 몰라.
그러나 X, 그 남친은 겨나가지 않고 저한테 나이 쳐먹고 편의점 알바나 하냐? 불쌍하다 아가리 닫고 일히라고 __년아 등 쌍욕을 계속 해댑니다.
그래서 제가 손수 경찰에 전화 걸었습니다.
세상 피멍 들 때까지 얻어쳐 맞다가 혼자 쌀 씻는 기분 아나요?
진짜 말도 안되고 억울하고 짜증나고 화나고
근데도 X,XX는 안가고 계속 __년 니네 엄마는 미역국 왜 쳐먹었냐.
제가 열받아서 뭐라는 거야 라는 식으로 말을 하자 갑자기
X : 팔짱끼고 계산 했잖아요!!!!
? 이 미친. 개소리 진짜 스트레스
저는 결코 팔짱을 끼고 계산한 적이 없습니다.
하.... 매력적인 여러분 봐봐요
일 잘하고 있는데 새벽에 두 마리가 겨와서 저번거 사과는 커녕 이제는 남친까지와서 저한테 지랄합니다... 근데 사장은 별일 아니라는 듯이 괜찮냐는 한 마디도 없이 별 다른 액션없이
신속하게 전화 끊고...
정말 수치스러웠습니다.
결론은 경찰 도착. X네는 사라졌고
저는 모욕죄로 일단 신고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1주일 째 연락이 없었곸ㅋㅋㅋㅋ
사장은 계속 왜 경찰을 불렀냐면서 오히려 저를 혼내치더군요
그래서 X네가 안 가고 계속 쌍욕하고 인신공격하는데 어떻게 신고를 안할 수가 있냐며 말씀드리고 새벽에 무방비 상태에서 2:1. 게다가 남자한테 그 따위 말을 들었는데도
사장은 저한테 끝까지 뭐라고 하더군요
급기야..
CU : 면접 볼때 너 6개월만 한다고 했지? 그래 그냥 우리 거기 까지야. 나 연장 못해주겠어
솔직히 면접 볼때 누가 천년만년 일하고 싶습니다! 할까요...?
나 : 그럼 X는 계속 일하는건가요?
CU :X는 면접 볼때 언제까지 일하겠다 그런 얘기 없었어. 만나면 물어는 볼거야 근데 너 평일이잖아? 기간 끝나는 날이 어차피 너 안 나오는 주말여서 여기 근로계약서에다 조금 앞당겨서 날짜적어. 어쨌든 6개월일하는거야
나 : ... 솔직히 제가 일은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CU : 누가 너 일하는걸로 뭐라고 했어?
저는 면접 볼때 언제까지 일할 수 있냐고 해서 6개월정도? 라고 말 한뒤 계속 일하고 싶어요도 덧붙였는데 그 상황에서 그 말이 아무 의미가 없을 것 같은 정확한 예감이 들어 그냥 날짜 적으라는 대로 적었습니다.
중립 지키지 않는 CU사장과
X남친은 33살 치킨집 다니는데.... 저한테 편의점 알바한다고 지랄하고
지금 적으면서 보니깐
하극상에서 이미 사장이 중계를 했어야했는데 이미 거기서 이 비극은 예언됐던거 같네요
조금 끔찍하지 않아요? 사람이 덜 오는 시간대에 두 마리가 와서 반성은 커녕 이젠 남친까지 니네엄마가 미역국을 왜 먹었니? 라며 조롱하고 __년 거리는게.... 근데도 사장은 경찰에 신고한 저를 혼내는 것도 모자라서 쨌든 니가 말한거니깐 6개월만 일하렴^^
그래서 혹시나 해서 나름 일 잘한다고 조심스럽게 어필하니깐 그걸 누가 몰라? 이 반응.....
여기 CU사장은 2년 넘게 일한 사람한테도 퇴직금 안 줄려고 했던 사람입니다. 그 때 알아봤어야했는데
서럽다. 제주도는 여행올 때 가 예쁘네 제주도 사람이라고해서 다 좋은거 아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