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술을 엄청 좋아하는 편이예요
술을 안마시면 잠이 안온답니다..
연애때랑 임신전까지만 해도
저도 술을 좋아하는 편이라 같이 즐겨마시긴 했는데
임신후로 자연스레 술을 끊게되면서
맨정신에 봐서그런지 , 임신때문에 예민해져서 그런지
남편 술버릇이 정말 예전보다 더 심해진것같고
꼴보기 싫을 정도예요 ..
임신 초기때는 술자리에 따라가도
어느정도 앉아있을수 있어서 술 다마실때까지 기다렸다가
제가 운전 해서 집에 오곤 했었어요
근데 이때마다 집에 오는 길에 항상 싸우고 ,
집에오면 항상 저는 울면서 잠들거나
싸우다 못해 친정엄마집에 가서 자게되더라구요
한날은 일 마치고 (같이 근무) 어김없이 술집에서 한잔하고
운전해서 가는 길에 보조석에 앉아선 제가 임신한걸 망각한건지
담배를 피더라구요 , 제가 막 뭐라하니 본인도 짜증이났는지
아이코스는 괜찮답니다 , 잔소리 할거면 이혼하잡니다
(술만마시면 이혼드립)
집에 와서도 저만보면 본인은 장난을 치는건지
꺼져 닥쳐 씨댕알것아 막말입니다
이제 애기도 있고 말좀 이쁘게하라하면 또 다시 닥쳐 꺼져...
그렇게 친정엄마집가서 자게되죠
제가 울며 뛰쳐나가도 나가는지도 모르고 술취해서 잡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없고 출근 안해있으면 연락옵니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어제 일을 말해주면 하는 말이 더 어이가없네요
제가 본인을 화나게 했으니 그런 행동을 했을거고
거짓말 치지말라고 증거가지고 오라네요 ;;
무책임한년이라거 출근나 하라합니다
이 레파토리가 몇번이고 반복되서
제가 2병만 마시라고 딱 정해놨어요 ,
그후로 제가 술자리에서 잔소리해가며 있으니
잘지켜주더라구요 .. 고맙더라구요..
이렇게 좀 익숙해지나 했더니
요즘은 제가 임신7개월이라 몸도 무겁고
같이 근무도 제대로 못하다보니
집에있다 저녁만되면 술자리 따라가기가 힘들고
나가더라도 허리가 너무 아파서 따라가기도 싫고ㅠ
어제는 집에서 술을 마셨고 , 오늘은 밖에서 술드시고
집에와서 또 쏘맥한잔 말아먹고 치우지도않고 안방따라들어오네요
어제오늘 정말 이런게 정떨어진단 기분일까요
조금만 마신다고 들어가 자라는거 믿고 안방에서 자면
안방에 누워서 방바닥에 침을 그렇게 뱉습니다
침뱉은거 닦으랴고 불키면 또 그렇게 욕을 하네요
이틀연속으로 방바닥 침 닦고있으니 이게 사람이할짓인가싶고
이건 술버릇의 문제인지 사람자체 인성의 문제인지
정말 미칠것같습니다
요즘 배가 많이나와 제 자신이 제대로 자기도 힘든대
술마시고 술냄새 풍기면서 코골고(술마시면심함)
몸부림 친다고 제 배에 생각없이 다리를 툭툭 올리는데
정말 애 생각은 하는건가 싶습니다
술마신 사람한테 뭐라해봤자 안되는거 알면서도
한마디 하니 닥치라네요
울면서 거실쇼파에 누워 생각하다
도저히 해결방법이 없는건지..
정말 어떻게해야할까 싶어 글써봅니다
이렇게라면 아기가 태어나도 똑같을것같아서 너무 무섭습니다
술을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 아예 입에도 못대게하면
스트레스받아할까봐 , 결혼하고 숨막힌단 소리 할까봐..
제가 잘못하고 있은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