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기는 아직 없고
결혼한지 2년차
새댁 아닌 새댁입니다
나이는 30대 초반이에요
친구 한명이 있어요
원래 6명이 친한데
저와 이 친구가 유부녀라
아무래도 더 자주 만나고
연락하고 해요
집은 고속도로로 30분정도 거리이고
대중교통 이용하면 너무 돌아가서
1시간 넘게 걸려요(2번 지하철 갈아타고
버스 2번 타구요)
다행히 제가 차가 있어서 지금까지 계속
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친구네 동네에서
만났습니다
이 친구가 임신 했다고 한 순간부터
지금 아기가 3살인데 단 한번도
친구네 동네 외인 곳에서 만난적이 없어요
노는 장소가 뭐가 중요하나 싶어
계속 갔는데...점점 이 친구가
이제 당연하게 여기는건가 싶더라구요
제가 너희집으로 갈게 하지 않으니
지금 10개월정도? 안본거같아요
물론 중간에 코로나 터져서 못본것도 있죠
얼마전에 연락이 왔어요
자기네 동네 놀러오래요~
너무 심심하고..나가지도 못하니 죽겠다구요
차라리 친구가 연락이 없는데 제가 먼저 찾아가고
그런거면 글도 안올렸겠죠
제가 먼저 연락한건 손 꼽아요
항상 친구가 먼저 연락이 와요
보고싶다 언제 만나? 등등요
먼저 연락해주고 하니 저야 고맙죠
친구 만나면 재밌고 좋긴 한데
사실 얼마전까지 몰랐어요 그냥 내가 가나보다~
근데 남편이 그러더라구요
왜 매번 너만 가냐고~ 지금 걔 임신할때부터
애기낳은 4년동안 너만 계속 가고있다고요
순간 아..싶더라구요
저도 어느순간부터 당연히 제가 간다고
생각한거같아요~ 그래 아이도 있고
운전도 못하는 상황이니 내가 가야지
했었어요
그러면서 남편이 걔는 너 아기 낳으면 안올거같다고
차도 없고 운전도 안하지않냐며~
너가 아기 낳아도 너가 가야할판이라구요
넌 지금 걔의 사탕발린 목소리
보고싶다 우리 언제보냐
넌 나의 가장 친한 친구다 이런말에
현혹된거라나 뭐라나ㅋㅋ
친구 사이에서 득실 안따져야하는건 맞지만
이건 너무 한거 아니냐면서요
물론 웃으면서 이야기한거지만 내가 지금껏
너무 그랬나 싶어요
물론 가면 친구가 항상 고마워했고
밥도 해주거나 사주긴 했지만
저도 그만큼 친구 아기가 너무 예뻐서
옷이며 장난감 바리바리 싸들고 찾아갔어요
제가 결정적으로 현타가 온건
친구가 통화중 그러더라구요
아 나 좀이따 나가야겠다 하길래
어디가냐 물었어요 그랬더니
내가 말 안했나? 취미생활 학원다닌데요
그래서 그럼 아기는 누가 보냐 했더니
아 시어머니가 봐주셔~ 일주일 중 하루는
아기 맡기거든~~ 이러는데
뭐지 싶었어요.. 친구들이나 나 만날때는
집앞 반경 500m는 안나가면서
그 먼 거리 1시간 거리래요..
버스 두번 타고 지하철 갈아타고 가는데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sns에 돋보기가 뜨길래 봤는데
그 학원 선생님과 언니 동생하며 친하게 지내는데
그 선생님 생일이라고 다 같이
파티? 같은거 찍어 올렸더라구요..
뭔지 모르게 씁쓸했어요
한편으론 좀 기분 나쁘기도하구요
자기가 하고싶고 좋아하는일은
어떻게든 가면서..친구 만나러 다른 지역은
가지도 않는다는게 이기적인걸로 느껴지더라구요
친구가 아이 두고 나올 생각 1도 안해요
아이 있으면 불편하다는 생각을 안하는건지..
한번은 제가 아기 남편에게 보라구 하구
바람이나 쐬자했더니 모든 엄마들 그러시겠으나
아기에 대한 애착이 너무 강해서 아기랑 떨어지기
싫데요 불안하다나...그리고 플러스 남편이 좀
힘들고 휴가가 적은 일을 하다보니 남편이 고작 하루쉬는데
아기까지 맡기고 나오기 미안한 눈치더라구요
친구는 전업주부에요
작년 여름일입니다
대안책으로 너도 한번 우리동네 놀러오라고 하니
알겠다며 남편하고 아기랑 오려던 날, 전날 밤에 연락이 왔어요
밖에 돌아다니면 에어컨 바람 쎄다고
집으로 가면 안되냐 묻더라고요
분명 밖에서 식사하고 차 마시기로해서
집 치우지도 않았고 손님 맞을 준비가 전혀 안되어있었어요
심지어 만나기로한날은 아파트 전기 점검하는날?이라
(여름에 에어컨 많이 돌리니까 과부하 될까봐
미리 하는 전기검사같은거였어요)
2시간 정도 전기가 끊긴다했어요 냉장고 안되고
에어컨 안되구요..그때가 8월이였는데
엄청 더울때였거든요..생각만해도 그 더운 집에서
손님 맞이한다니 너무 그래서 사정 이야기하고
집은 안될거같다하니 계속 괜찮다고 더위 안탄다고
너네집에서 시켜먹자 하더라고요 제가 계속 안된다
하며 그냥 담에 보자고 말 돌려버렸어요
사실 저도 그렇고 남편도 그렇고 성격이
나쁜걸수도 있는데 결벽증 아닌 결벽증이 있어서
집에 초대해서 음식 해주고 이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더 사실적으로 이야기하면 싫어해요
누군가와서 집을 어지럽히거나 흐트러놓는걸
자체를 유독 제가 싫어해요
요리도 못하고 요리 자체도 싫어하구요
그래서 오는게 솔직히 부담스러워요
집들이도 한적이 없네요
무튼 저는 저희 동네 오라는건 집에서 놀잔게 아니라
맛집가서 먹고 카페가서 이야기하다가 헤어지자는건데
다른 의미로 들렸을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또 계속 저 혼자 친구네 동네로 가는게 맞나 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