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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농담

진짜머래 |2020.08.16 10:06
조회 4,505 |추천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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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애가 또래라 아파트 내 친해진 동갑엄마가 있어요
지금은 이사를 해서 다른 지역에 살지만 10년째 인연을 맺고있고
재작년부터인가 정기적으로 아이들끼리 놀게 해줄겸
부부동반 모임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 때문에 한동안 못 만났다가
주말에 오래간만에 모였는데 제가 그 집에 들어가면서
아저씨한테 오래간만이라고 인사하고 그 친구는 반가워서
오래간만이야~~~하며 제가 바락 껴안고 인사하고 들어가는데
제 신랑이 뒤따라 들어오면서 그 엄마에게 저는 왜 안 안아주세요? 라는 식의 농을 치는데 순간 앞에 아저씨도 있는데 제가 당황하기도 하고 언짢기도 해서 미친거 아니야? 하니 농담이지 하는데
미친농담 왜 해? 하면서 들어왔어요

일전에는 학원에 아이를 픽업하러 가서 선생님이랑 얘기하느라
잠깐 내렸다 다시 타려는데 신랑이 제가 다 타기도 전에 못보고 출발하려고 해서 살짝 위험한 상황이 있었어요 그때 학원선생님이 어머님 버리고 가고싶으신가보다 호호 하니 신랑이 네~버리고 가고 싶은데 맘대로 안되네요 하며 둘이 하하 웃는데 순간
불쾌하더라고요

또 형 내외랑 캠핑을 가서 남자들이 고기를 구우며 한잔하는데
형수랑 저랑 동시에 쌈을 싸서 제 신랑한테 먹이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제 신랑은 제가 챙길께요 ㅎㅎ하며 쌈을 먹였는데
신랑이 왜 이렇게 눈치가 없냐고 너 때문에 형수가 싼 쌈 먹고
싶었는데 못 먹었다며 진짜 눈치없다며~큰 소리로 그러길래
형수 쌈 먹고싶었어? 몰랐네 하니 진짜 눈치없이 쌈 줬다며
자기딴에 장난처럼 계속 얘기하는데 저도 기분 나쁘고 무안해져서 눈치없이 줘서 미안 이제 안줄께 하고 말았어요

남편은 이런식의 농담을 알게 모르게 자주 하는데
전 왜 그 농담이 재미없을까요
둘이 있으면 표현도 잘해주고 다정한데 사람들 앞에선
저런식의 농담을 하고 나중에 좀 불쾌했다 얘기하면 농담인데
짜증난다고 말하는 남편 제가 유머감각이 없고 예민한건지요




추천수8
반대수8
베플ㅇㅇ|2020.08.17 06:18
이게 진짜 무식한건데 잘 모르는 사람들이많아요 애인이나 배우자를 무시하는 농담은 본인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행동인건데 그걸 모름... 남들은 무안해서 같이 웃어주는거지 속으로는 '으 못난놈 얼마나 내세울게없으면 와이프 꼽주면서까지 저딴말을할까'이런답니다~ 난 아무리 잘생기고 돈많아도 밖에나와서 지 애인이나 와이프 욕하는남자들보면 진짜 없어보이더라... 못~난~놈~~~~~
베플ㅇㅇ|2020.08.16 21:43
배우자에 대한 매너가 없네요. 농담이라도 아내에게 수치심을 주는 농담은 스스로 격을 떨어뜨리는 거구요. 농담으로 포장한 진담이라면 재활용불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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