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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신다는데 죽고싶어요

ㅇㅇ |2020.08.20 14:12
조회 46,883 |추천 201
10대이야기에 써봤자 제게 꼭 필요한 현실적인 조언은 딱히 못 받을 것 같아서 여기에 써요. 일단 저는 16살 중학생으로 특목고 준비중이라 거의 매일 학원을 다니고 집에 잘 없어요. 엄마는 가정주부시고 아빠는 사업하세요.

어제 학원 갔다 집에 와서 엄마랑 둘이 밥을 먹는데 엄마가 갑자기 아빠랑 이혼한다고 하더라고요. 이혼 하는 이유를 제가 물어봤는데 딱히 결정적인 이유는 안 말해주고 얼버무렸어요. 그리곤 누구랑 살거냐 묻는데 그냥 어안이 벙벙하더라고요.

평소에 자주 싸웠음 짐작이라도 하고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늘 사이 좋은 모습만 보여주셨거든요. 엄마 말 듣자마자 눈물부터 나와서 바로 자리를 피했는데 오늘 또 그럴 것 같아 너무 무섭고 두려워요. 교과서에서만 봤던 한부모가정이 제가 되는 것도 뭔가 이상하고 그냥 저한테 이런 질문을 하고 저한테 그런 상처를 주는 부모님이 너무 미워요. 차라리 오빠든 언니든 동생이든 둘이었으면 서로에게 의지라도 하지 왜 저만 낳아서 저한테만 이런 마음의 짐을 혼자 지게 하는지 모르겠어요.

왜그런지 상황 설명도 안 해주고 학원 갔다와서 힘들어 죽겠는데 갑자기 그런 말 하니깐 더 놀라고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요. 그냥 이 상황이 너무 싫고 끔찍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집중도 안되고 죽고싶고 그냥 다 힘들어요. 오늘 학원에서도 계속 지적받고 혼나니깐 더 괴롭고 저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이런 문제는 친구나 선생님한테도 차마 상담 못하겠고 나혼자 버티려니 너무 버겁네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추천수201
반대수19
베플ㅇㅇ|2020.08.20 17:05
부모가 이혼한다고 세상이 끝나진 않아. 이모는 부모님들이 이모 17살에 이혼했는데 혼자 많이울고 속상햇어..세상이 무너지는줄 알았는데 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세상은 잘만 돌아가더라구...그리고 생각보다 우리부모님이 이혼을 했는지 재혼을 했는지 싱글부모인지 아무도 관심이 없더라고... 학생도 가정의 일원이니 알권리가있다고 알려달라고 하고 가정파탄의 주범이 누군가 있다면 그부모와 살긴싫을거 아냐.. 아니면 그냥 안맞아서 헤어지는거라면 나는 엄마와 살땐 어떻게 되는지 아빠와 살땐 어떻게 되는지 물어봐(한쪽을 따라갓을때 집을 이사가고 전학을 가야 하는여부. 명절이나 생일 또는 내가보고싶을때 어떻게 하게될것인지.. 나에 대한 지원은 같이사는 부모는 어떻게 같이 안사는 부모는 어떻게 할것인지 하다못해 한쪽부모와 같이 살면 나를 케어해줄때 학원을 대려다 줄수있는지 저녁은 같이먹어줄수있는지 세세하게 물어봐) 마음 잘추스르고 부모가 헤어진다고 해서 내자식이 미워지거나 내자식을 버리는 부모는 많이없어.. 학생은 학생일 열심히 하고 부모에겐 당당히 사랑과 미성년 자식의 권리를 요구할수 있으니 걱정말고 마음 단단히 먹고 힘내.
베플ㅇㅇ|2020.08.20 14:31
가장 예민한 시기에 갑자기 가정이 쪼개진다 생각하니 힘들거 같아요. 일단 두 분이 정말 헤어지기로 한건지 셋이서 진지하게 대화를 한 번 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왜 때문인지도 나이는 어리지만 나도 알 권리가 있으니 알려달라고 하세요. 그래야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고. 힘들겠지만 학업에 최대한 몰입하고 본인 할일은 해놓는게 좋을 거같아요. 나중에 대학갈때 후회 없으려면. 정신 단단히 붙잡고 최대한 공부하기 좋은 환경인 부모님 따라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베플남자톡하는유부남|2020.08.20 16:21
1. 이혼한다고 해서 부모자식 관계가 끝나는건 아님. 2. 그러니 걱정말고 평소처럼 지내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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