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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전화 강요

ㅇㅇ |2020.08.21 00:13
조회 73,030 |추천 307
결혼한지는 꽤 되었는데, 아이를 늦게 낳았습니다.
명절, 생신, 어버이날만 찾아뵙고 평소에는 카톡으로만 안부전하고 전화 안드렸었어요. 사이가 안좋다기 보단 불편해서요.
저희 부모님한테도 전화는 잘 안해요.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고 시어머니가 저한테 자주 전화를 하시더라고요. 고생했다면서. 처음엔 진짜 내 걱정을 해주나 했죠.
단톡방에 아기 사진도 매일 보내드렸어요.

그런데, 조리원 나오고 나니 그것도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안보냈어요.
저희 가족 단톡방엔 가끔보냈구요.

친정에서는 애 유모차에, 시기별 장난감에, 조리원비에, 달달이 용돈까지 보내주세요. 정말 감사해서 선물로 보내주신 장난감 가지고 노는 사진, 보내주신 돈으로 산 책 보는 사진 등등 보내요. 정말 좋아하시거든요.

시댁에서는 아무것도 해준것 없어요. 못사는것도 아닌데 애기 내복 한벌 안사줬어요.
솔직히 서운하긴 한데, 오히려 받은 것 없으니 나도 최소한만 하면 되겠다싶어 신경안썼어요.

근데, 어느날 시어머니가 술 드시고 전화하시더니 조곤조곤 너는 왜 한번도 전화를 먼저 안하냐 하시더라고요.
당황해서 말을 못하자 다시 한번 너 한번도 전화 먼저 한적 없잖아 맞지? 이러시는데 진짜 당황스럽더라고요. “평소에 업무할때도 직접 전화하는 것 보다 카톡으로 통화가능한 상황인지 확인 후 전화하는 편이라 ‘전화’를 안드렸다고 서운해 하실 줄 몰랐어요. 전화 통화는 부모님과도 잘 안해서요.”라며 마무리했어요.

의도하지 않아서 확실하진 않지만 ‘전화’를 드린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단톡방에서도 이야기 많이 했고, 남편에게 전화 좀 드리라고 해서 계속 챙겼거든요, 본인 아들이 알아서 한 줄 아시나?;

그게 한달전쯤인데, 그래도 전화안했어요.
조금 있으면 시어머니 생신인데, 남편시켜서 뭐 드시고 싶으신지 언제 괜찮으신지 여쭤보라고 했어요. 아들은 생신인것도 모르고 있었거든요.
(이것도 사실 코로나 때문에 만나지 말자고 하실 줄 알았는데 굳이 만나려고 하시네요)

어제 전화와서 아기 분유 뭐 먹이냐, 보내려고 한다 하시면서 전화 좀 하지? 또 이러시네요.

제가 너무한건가요? 전 할만큼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계속 이러시니 제가 진짜 예의가 없는건가 헷갈려서요. 다들 어느 정도까지 하고 사세요?
추천수307
반대수19
베플min|2020.08.21 01:22
친정에서 그렇게 해주실동안 남편은 뭐 느끼는거 없다고 하나요? 시모가 또 그렇게 말하면 남편도 친정에 전화 한번 안하는데요? 라고 해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냥 최소한만 해요.
베플ㅇㅇ|2020.08.21 00:31
하지마요 애기보고 집안일하고 정신없어서 잊었다해요 핸드폰도 어디다가 뒀는지도 한참찾고 애기낳고나서 기억이 안나요 어디나갈때도 폰을 깜빡깜빡한다 애기가 깰까봐 무음이다 남편보고 하라하겠다 이래버려요 언제부터 전화하고 산 사이라고 저래요 더 하기싫게
베플부심|2020.08.21 11:31
그게 왜 며느리한테 서운할 일이야? 지 아들한테 서운할 일이지. 장가갔다고 연락도 없네 ~ 하고 본인 아들한테 하소연을 해야지 왜 엄한 남의 귀한 자식을 잡노. 태도 바꿀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평생을 두고 할수 있는 만큼만 해요. 전 그렇게 해요. 생신 명절 챙기고 가끔 찾아뵙고...그게 제가 평생을 두고 할 수 있는 도리라서요.
베플제발|2020.08.21 20:18
전화받고 싶은거 아니에요 그냥 대접받고 싶은 거에요 그거...안하면 됩니다..
베플ㅇㅇ|2020.08.21 13:21
전화안부!!!!! 이게 진짜 세대차이에서 오는 대표적인 문화차인것 같음. 지금 30대 초중반은 전화로 안부묻고 하던 세대가 아님ㅠㅠ 친구들이랑도 카톡 주로 하고.. 자기 부모님한테도 전화 잘 안함ㅠㅠㅠㅠ 근데 이걸 이해 못하고 서운해 하니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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