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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께 한마디 못하면서 아이만 원하는 남편.

ㅇㅇ |2020.08.22 16:22
조회 46,227 |추천 269
안녕하세요.
친정이나 친구들에게 하소연 하기엔 제 얼굴에 침 뱉는 일이라 하소연 겸 여기에 글 남깁니다.
간단한 인포메이션으로는 저희는 4년차 부부, 아이는 없고, 시댁은 차로 30분거리, 친정은 5시간 넘게 가야 됩니다.

결혼 후 1-2년차엔 남편이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낳지말자고 했었고 2년차때 저는 낳자고 했다가 4년 접어들면서 남편이 아이를 엄청 원하고 있습니다. 저는 3년 접어들었을때 낳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으며 남편한테 낳지말자고 했었는데요. 그 당시엔 동의 하더니 4년차인 지금은 낳자고 뒤를 졸졸졸 따라 다니며 말합니다.

제가 낳기 싫은 이유를 간단하게 설명하니 화나서 다다다 쏘더니 나갔습니다.

1. 가부장적.
연애때는 세상 저런 다정한 남자가 없다가 결혼 1년 접어들면서 밥먹을때 숟가락 놓는 법이 없었고 밥그릇도 식탁위에 그냥 두고 방에 들어가는 일이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이런건 와이프가 하는 일이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같이 돈벌고 나도 힘들다. 했더니 자긴 더 힘들다던 남편이고 그 흔한 빨래 한번, 화장실청소 한번 자발적으로 안하고 시켜야 투덜투덜하며 하던 남편인데 아이를 낳으면 과연 바뀔까 하는게 제 의문점입니다.

2. 시댁.
시어머니와 마찰이 엄청 심했었고 지금도 만날때나 연락문제로 저를 불편하게 하세요. 앞서 말했듯이 시댁과 30분 거리인데 어디 가실때 준비하시고 시댁에서 떠날때 가는 길에 너희 집쪽에 들려서 커피마시겠다고 통보하시는 분이세요.결혼 초반엔 남편에게 말해서 시어머니께 얘기 좀 해달라고 했었는데 알고보니 남편은 엄마 상처받을까봐 아무말 못하던 남편이였어요. 그저 이번 한번만 넘어가자~ 엄마 온대~ 이런식으로 말하는 남편이였고 저는 어머님께 얘기하다가 한두번 저렇게 말하는줄 알았는데 결혼 6개월때까지 아무말 못했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안 이후론 시어머니께서 마음대로 오시거나 힘들게하면 말씀드리고 인상도 쓰고 합니다.


3. 아이문제.
어느날 남편이 저를 붙잡고 진짜 진지하게 아이를 얼른 낳자고 얘기했습니다. 대화체로 쓸게요.남편-이제 우리 신혼생활도 어느정도 했으니 아이를 낳을 준비를 하자.저- 그래. 아이를 낳는건 중요한 문제야. 근데 자기야. 내가 아이를 낳으면 산후조리랑 나 회사 쉬는거나 퇴직문제는 좀 생각해봤어?
남편- 산후조리원에서 하고 집에와서도 해야하지 않을까?저- 그래. 조리원에서 몸 조리 해야지. 근데 만약 아이를 낳으면 지금도 자기와 나를 궁금해하시는 시어머님께서 더 자주 오시지 않을까? 지금도 오시면 마음대로 냉장고 여시고 하셔서 내가 그러지말라고 말씀드리잖아.
그럼 이런 문제에 대해서도 서운해 하시는데 아이 낳으면 더 심하시지 않을까? 그럼 나 너무 힘들어서 안될꺼같은데. 자기는 시어머니 상처 받을까봐 말 못하잖아. 자기는 어떻게 했음 좋겠어?그랬더니

시어머니는 자기가 말 못하니까 장모님이 우리집에 오셔서 계시라고 하자는 말도 안되는 말을 합니다.ㅡㅡ 저희 친정엄마 일하시는데 그만두고 오시라고....

이 세가지 사유를 대면서 저는 너무 힘들다고 어머님도 보통 아니시고 자꾸 집에 들어오셔서 어머님 사진은 왜 결혼사진 옆에 안두냐 훈수두시는 분인데 당신은 어머님 상처받을까봐 말한마디 못하고 내 눈치만 보며 내가 말하길 원하지 않냐 아이 낳으면 더 심하면 심할꺼다.

이렇게 말하니 남편은 남자 자존심 상하게 한다고 화 엄청 내더니 나갔습니다.


저는 아이를 안 낳으려구요.






추천수269
반대수6
베플ㅠㅠ|2020.08.22 18:33
ㅎㅎㅎㅎㅎ갑자기 아이 낳자고 지랄(?)하는 남편이라...촉이 안오나요?시엄마가 애 낳으라고 푸쉬한거짆아요!님 말대로 애 낳고 남 애 핑계로 맘대로 드나들다가 시간지나면서 차차 합가쪽으로 굳어지겠네요 님남편은 지엄마 상처받을까봐 찍소리도 못하고 님에게만 참으라고 나불대면서요^^
베플|2020.08.22 16:54
그 남편 아이낳으면 어떻게 될지 뻔하네요. 아이 낳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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