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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여자앞에 무너진 남자친구? <+후기 및 싸이공개>

고민되요 |2008.11.14 13:57
조회 296,096 |추천 0

내 친구에게 남자를 소개시켜주기위해

남자친구의 친구, 남자친구, 저, 소개받기로한 제 친구, 남자친구 있는 제 친구

이렇게 다섯이서 모였어요. 어색함을 깨기위해 호프집에 갔는데 분위기가 참 좋았죠.

남친있는 제 친구는 얼굴이 귀엽고 성격도 매력이 있는 편이에요.. 볼도 통통한것이 요즘 한창 인기를 누리고있는 원더걸스 소희와 느낌이 비슷하답니다.

그런데 황당한것이, 제 남자친구와 남자친구의 친구분까지 매력있고 예쁘장한 제 친구한테 관심이 쏠려버린것이었습니다.

제 남친은 게임하다 소주를 원샷하는 제 친구에게 시키지도 않은 "안주를 떠먹여주기"까지 하더군요.

전 술을 좋아하지도않고 약하기도 술에 참 약하지만.. 왠지 이 날만큼은 쓸쓸함을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술을 그냥.. 마셨어요..

술자리에서 매력적인 여자가 앞에 있으면 똑같이 좋아할 남자구나.. 싶은 생각에 점점 배신감마저 들더군요..

마주앉아있는 여자는 지 여자친구인 저인데도, 제 옆에있는 친구를 자꾸 응시했습니다.

그런 기분 상상이 되시는지요. 마주앉아있는 남자친구가 자꾸 제 옆에있는 친구를 쳐다보는바람에 앞에도, 옆에도 쳐다보기가 싫어 술만 먹게되는 그런 마음을 말이에요...

결국 저는 취해버리고 말았습니다. 몸이 휘청거렸죠.. 술자리 끝나고 남자친구를 따로 보러가야한다는 제 친구의 얘기를 사전에 이미 저한테 들었음에도 남자친구는 "영화보러 같이갈래?"라며 제 친구한테 재차 물어보더군요..

결국 영화관앞까지 셋이서 같이 갔습니다.. 소개팅받은 남친의 친구와 남은 제 친구는 호프집에 계속 남아있구요..

영화관앞까지 갔는데.. 옆에 서있는 남자친구가 너무 괘씸하게 느껴지는겁니다.. 제 손을 잡으려는데 제가 괜히 술에 더 취한척하며 뿌리치고 제 손을 주머니에 넣어버렸습니다. 제 옆에있는 친구한테 관심가진것도 모자라 안주까지 먹여준 그 손을 내가 뭐가 좋다고 잡아줘야하는건지 싶었거든요..

제가 손을 잡지않으려하자 "영화보면 안되겠다."라며 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더군요.. 술 취하기도 취했었지만 사실  더 취한척하며 괜히 꼬장부리는 척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저 혼자 앞으로 걸어나갔죠.

사실은, 남자친구가 끝까지 제 손을 잡고 저를 부추겨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제 친구와 보폭을 맞추더군요.. ^^ 술취한 여자친구는 비틀거리며 앞서가고.. 제 친구와 제 남자친구는 뒤에서 같이 따라걷는것이었습니다..

한편 소개팅을 같이 하게된 제 친구와 그 남친의 친구는 둘이 서로 마음에 안들었던 모양이었습니다. 호프집에서 나와 그 남자분은 바로 제 남친과 연락하며 만나버렸고 소개팅받은 제 친구에게 남자친구는 들고있던 제 가방을 건내주며 그렇게 헤어져버렸지요.

정류장 근처에서 저는 제 가방을 친구로부터 돌려받았습니다. 친구말로는 가방을 주고선 그냥 가버렸다는군요.. ^^

남자친구나, 그 남자친구의 친구나 참 매너가 없었습니다. 호프집에 나오자마자 바로 헤어지게된 소개받은 제 친구도 그 남자분의 행동에 기분을 나빠했죠.

 

예쁜 제 친구도 호프집에서의 이상한 분위기를 느꼈나봅니다. 저한테 자꾸 미안하다고 반복하더군요. "왜 너가 나한테 미안해해?"라며 웃으며 물어봤지만 그 친구는 "그냥.. 내가 좀 꼬장부린거같아서.."라며 말을 흐리더라구요.

그 친구도 제 남자친구의 이상한 행동을 느꼈으니 저한테 미안한게 아니겠습니까..?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오늘 주려고했던 편지를 창밖에 날려버렸습니다. 글씨하나라도 틀리면 또 쓰고 또 쓰고... 그렇게 정성들여 편지까지 썼었는데.. 다시는 이 사람을 위해 펜을 들지는 않을 것 같네요. 아무튼 그렇게 어이없게. 집에 돌아왔습니다.

다음날인 오늘, 남자친구는 연락 한 통 없습니다.

 

이쁜 여자입에 직접 안주거리 떠먹여주는 게 자꾸 생각이 나서, 제 친구를 쳐다봤던 그 눈빛이 자꾸 생각이나서, 오늘 잠에서 깬 후 그렇게 눈 뜬 상태로 2시간을 멍하니 누운 채 천장만 바라보고있었습니다.

정말 남자는 이쁘면 일단 관심부터 가지고보나봐요. 자기 앞에 여자친구가 있던말던...

 

왜 제가 그 호프집에서 소외감을 느껴야했던건지 아직도 화가납니다.

 

아직도 싱숭생숭해서 남자친구한테 뭐라고 말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결국 복잡한 심정에 핸드폰을 꺼버렸습니다. 뭐라고해야 남자친구가 잘못을 깨닫고 제대로 깨우칠지도 모르겠고... 그냥 마음이 충격을 먹은 상태... 어제그대로네요.

 

 

                                                                                                                                     

안녕하세요..^^ 후기를 남깁니다... 심정이 복잡해서인지 긴데 궁금하신 분들만 읽어보세요..^^

자고 일어났더니... 톡이 되었군요. (유명한 말이죠^^;)

댓글들 처음부터 끝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읽어보았습니다.. 감사드려요.

어린것같다며 나이를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20대초반이에요^_^;

 

제목을 '남자'라고 쓴 것은.. 감정에 치우쳤던 제가 생각이 짧았네요..^^ 하지만 이젠 그 어느 누구에게도 기대할 수 없을거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모든 남자를 겨냥한 게 아니냐며 속상해하신 분들께 사과드릴께요... 그런 의미가 아니니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단지 제 감정에 사무친것에 불과한 표현이었답니다...

 

남자친구가 있다는 제 친구는 제 남자친구를 한번 보여달라며 같이 모임에 끼게 된 것이 다입니다. 하지만 제 친구, 여우같은 스타일이 아니에요. 순진해서 잘 웃고.. 거절도 못하는 그런 성격이에요. 그래서 어쩌면 제 남친의 생각이 짧은 행동에도 거절을 못했던게 아닐까 싶어요. 아무래도 그 친구 성격은 제가 잘 알기에 ^^; 너무 제 친구를 나쁘게 보지않으셨으면 합니다... 오히려 남자친구보다도 더 저를 부축해주며 챙겨줬던걸요.

 

그렇게 이상하게 헤어진 다음날 제가 핸드폰을 꺼놓았을 때, 남친에게서 부재중 전화 7통이 왔었답니다(콜키퍼기능..). 저는 남자친구가 저한테 애타게 전화를 한 것을 알고도 그 다음날 핸드폰을 켰어요. 사실 괘씸한 와중에도 남친이 아직도 내게 전화를 계속 하는구나 그 사실이 왠지 기뻤지만, 받아서 뭐라고 할 수 있을지 선뜻 머릿속은 정리된 게 없었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다다음날 연락이 닿은 남자친구, 저한테 화를 내더랍니다...

 

실은, 그렇게 헤어진 그 날 밤, 오빠나 오빠 남자친구나 정말 매너없어. 내 친구들한테 창피해요. 라는 내용을 보냈었어요.

 

그 문자를 따지더군요... 1.친구들앞에서 손을 잡지 않은 제 행동과, 2.자기가 창피하냐며 그 두가지를 놓고 화를 냅니다. 그 오빠가 화내는 도중 내가 친구얘기를 꺼내보았지만 홧김이었는지 진심이었는지 그래 나 술자리에서 여자한테 안주먹여준다 라며 도리어 화를 내더군요. 그 친구에게 안주먹여주고 그런건 자기가 분위기띄어주려 노력한건데 어떻게 친구에게 마음이 갔다고 생각할 수 있냐며 신뢰감이 없다네요. 그러면서 저한테 오히려 물어봅니다.

 

친구들앞에서 내 손 잡은것과 그런 문자를 보낸것을 후회하냐고 말이죠... 마치 저를두고서 오래 만날 여자일지 아닐지 판정하려는듯이...

 

그런 행동을 한 것은 오빠가 내 친구에게 관심을 보였기때문이었다. 내 질투에서 나온 행동들이었다. 그러면 왜 오빠는 정작 오빠의 행동에 대해서 사과를 하지않는것이냐 라는 말을 해도 그저 너는 날 신뢰하지않는거야 라는 말 한마디로 묻혀버립니다... 자신을 그저 여자에게 마음이나 주는 남자친구로 봤다는 제 생각에 문제가 있다네요. 의심할만한 행동을 보일땐 언제고...

 

헤어지잡니다.

우린 서로 사랑하는데 그만큼의 믿음은 부족하다네요.

 

전 화가나서 눈물이 나왔습니다. 전날, 부재중 전화 7통이 찍혔다며 그래도 아직 나한테 노력하는 남자라며 친구와 통화로 웃었던 제 모습이 너무 ... 「병신」같이 느껴짐과 함께..^^ 나중에가서 지저분하게 연락하지도 말잡니다. 지금 이 통화가 마지막 통화라며 하고싶은 말을 다 하라더군요. 이별앞에서 당당하게 여유넘치는 남자친구의 목소리에 갑자기 웃어버렸습니다.  남자친구는 '내가 아는 너가 아니어서 사랑하지않는다'는군요. 저는 어떤 이미지였던걸까요. 손 잡으라하면 군말없이 잡아야하는... 자기가 제 앞에서 다른여자 입에 안주 먹여줘도 바보같이 그냥 괜찮다는 반응 보일것같은... 그런 이미지였던걸까요? 자기 예상을 깨고 감히 반항하는 제가 괘씸해서, 자. 마지막으로 할 말을 해 보아라.. 라고 자비롭게 말하는걸까요? 전 평생 양심에 찔려살아라 하는 마음으로 울어버린 탓에 목소리가 미웠지만 '사랑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헤어진 날 밤, 매운 음식을 먹으며 영화를 보고... 괜히 자야하는 새벽에 애꿎은 영어책을 펼쳐 공부도 했답니다. 더이상 시간낭비하지 않으려는 다짐과 함께.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커피숍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시며 책도 읽고.. 신문도 읽고.. 영어공부도 더 열심히 했지요... 서서히 잊혀질뻔한 제 취미였는데, 다시 찾아냈지요.

 

황당한것은, 헤어진 다음날 커피숍에 있을때 연락이 오더군요. 어쩌면 우린 서로 시간이 필요했던건지도 몰라... 먼저 약속깨서 미안해 괜찮다면 29일00역으로 나와 라면서. 다시 만나면 이 사람, 절대 저한테 허튼 짓 못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민이 되요... <이번만이다.>라며 용서해주는 여자가 결국 나중에 또 후회하잖아요.. ^^

 

톡이 된 후 댓글들을 다 읽어보았습니다. 그건 정말 남자친구의 잘못이라는 게 자명해진 이 시점에서, 문자를 보내보았어요.

 

하나만 물어볼게요. 내친구한테 안주먹여준 걸 화내는 내가 치사한건가요? 분위기 맞춰주려고 노력하는건데. 그걸 몰라주는 이해심 부족한 여자친구였나요 저는? 간단히 대답해줘요.

 

다음날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뻔뻔한 반응의 답장이왔습니다.

 

말싸움하고싶은가보구나 그대답 들으려하는거라면 안와도돼.

 

그 문자를 보자 정말 남아있는 정까지 싹 다 날아가더군요. 네.. 톡님들 말씀 맞아요. 그새끼 정말 파렴치한 놈입니다. 사귈때 잘해줬던 어쨋던 사귀는동안 좋은 시간이야 당연히 있겠죠. 그 좋은시간들때문에 더이상 아쉬워지지 않기로 했습니다.

 

답답한것. 난 나갈생각 없었어 무슨 김칫국이니 톡 읽어봐라 ㅋㅋ 내가쓴글 톡됐다 톡 당찬 반응이 아주 제대로 톡감이긴 하지  다신 얼씬마렴 내가너무 아까워

 

평소 존댓말을 하던 저였지만 반말로 마지막 답장을 꾸몄더랬죠.

사실 그 사람을 다시 만날 지 몰라 싸이월드 주소 공개하지 않았던건데 공개할게요.^^

www.cyworld.com/1989_S2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려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엥?|2008.11.17 09:24
여친앞에서 딴여자 안주떠먹여줘 여친앞에서 딴여자 그윽하게 바라봐 여친 취해서 비틀거리는데 딴여자랑 보폭맞춰걷고있어 그래놓고 네가지 없게 연락도 없어 -_- 뭐하러 만납니까? 아예 연인간에 기본 예의가 없는사람이네요
베플근데|2008.11.17 10:23
남자친구도 남자친구지만 그 예쁘다는 친구 여자는 뭐하는 사람이야? 남친도 있는 것이 그 자리는 왜 따라나와서 친구 남친이 떠먹여 주는 거는 낼름낼름 받아먹고 있어? 그리고. 친구가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면서 걸어가면 자기라도 달려가서 부축해주던지 해야지 뭐하고 있어? 거기서 뒤에 천천히 가면서 친구 남친이랑 보폭맞춰 걷고 있니? 친구 부축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남친이라도 앞으로 보내야 정상아니냐고. 정류장에서 남친갔다고 하면서 가방 돌려준 상황으로 봐선 서로 보이지도 않을 만큼 떨어져 걸었다는 건데. 여튼 얘도 정상은 아니다. 그리고. 남친 만나러 바로 간다고 했으면 바로 갔어야지. 자기 남친 기다리는데. 친구 남친이 영화보러 같이 가잔다고 냉큼 또 따라오니? 글쓴이 남친도 ㅄ이고 그 여자애도 이상해. 미안하긴 뭐가 미안해. 딱 보니까 자기 예쁘다는 거 뻔히 알고 여기저기 꼬리 살랑살랑치면서 애교 흘리려고 따라나왔구만. 글쓴님. 남친이란 놈은 갖다 버리고, 그 친구라는 애도 요주의 인물로 찍어두쇼. 나중에 진짜 사랑 뺏기고 울지 말고.
베플사실..|2008.11.17 08:37
남자가 이쁜 여자를 좋아하긴 해 본능이라서 어쩔수 없는거지.. 여자도 마찬가지로 재밌고 유머있는 남자에게 끌리기 마련이잖아?? 근데.. 인간이기 때문에 그러면 안되는거야.. 다른 동물들하고 다른 점이라면 이성이 있다는거지.. 근데 그 남자친구는 그 이성을 지키지 못하고 본능대로만 행동했던거야.. 사람이 사귀는데 있어서 100% 사랑만으로는 오래 갈수 없어 처음엔 설레임 긴장감등으로 사랑하면서 사귈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에 시간이 흐르면 편안함과 안정감과 의리등으로 바뀌어 가는거야.. 내가 볼땐.. 그남자는 아닌거 같어.. 연락와도 절대 받지 말고 할생각은 더더욱 하지 말어.. ㅆㅂ.. 난 남자지만.. 전에 내가 비슷한 일을 겪어봐서 알아.. 기분 진짜 드럽지.. ㅆㅂㅆㅂ................... 힘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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