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하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이 글 썼던 쓰니입니다.
벌써 많은 시간이 흘렀네요. 저는 이혼을 했고, 많은 분들이 염려해주신 안전이별.. 질척임이 있긴 했지만 나름 깔끔하게 이혼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시간 얽히고 싶지도 않아서 길게 이것저것 재고 따지지 않았고 차라리 손해를 보더라도 오래 생각하기 싫어 그냥 최대한 빠르게 마무리 했어요.
마음을 먹으니 이혼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딩크인데 왜 시술하지 않느냐? 라는 말에 변명일지는 몰라도 저는 몸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라 몸 컨디션이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그 여파가 오래 남아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이혼소송이 완전히 끝나고 다시 혼자가 된 저는 학생들을 믿을만한 다른 선생님께 보내고 20대에 유학하던 이탈리아에 돌아가서 다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때가 7월이였어요.
다시 못만날 줄 알았던 사람들과 마주보고 이야기를 하니 정말 행복하더라고요. 모두가 나를 반겨주는 곳에서 새롭게 시작을 했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교수님들과 아직 남아있는 함께 유학하던 친구들, 또 유학시절 가깝게 지내던 음악코치 분께서 아직 왕성히 활동중이셨고 많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이탈리아에서 자리를 잡고 어렵지 않은 형편으로 지내고 있답니다. (코로나 여파로 한국에 돌아왔다가 아직 돌아가지 않고 한국에서 지내고 있어요. 월세는 아깝지만ㅜㅜ) 한국에서 마음편히 지내다 보니 당시 썼던 글이 생각나 후기를 남겨요.
저는 체구가 작습니다. 키도 작고 덩치도 작아요.
뺨을 맞았는데 정말 얼굴 반쪽이 다 부어오르고 터졌었어요.
사람이 상처까지 자작을 어찌 하나요ㅎ
비록 7개월 뿐이던 결혼생활이었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요.
누구나 실수 할 수 있는 거니까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받는 위로가 큰 힘이 됐었습니다.
저는 이제 아주 잘 살고 있고, 그때보다 마음이 훨씬 편해졌습니다.
저는 지금 잘 지내지만 남자와 단 둘이 있는 게 조금 힘들기는 해요. 그래도 언젠가는 극복될거라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답니다.
저같은 일을 겪는 분이 또 안계셨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
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감사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