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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가 너무 어려워요.

ㅇㅇ |2020.09.16 02:46
조회 10,758 |추천 19





( + ) 많은 분들께서 진심어린 조언들을 해주셨네요!

정말 감사합니다ㅠㅠㅠ

글로만 읽었는데도 다들 절 위해주시는 게 느껴져서 울컥했어요!

저도 인간관계에 연연해하지 않고 제 취미생활도 갖고 자존감 높이는 연습도 해야겠어요!

모두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갓 졸업한 24살 여자에요.

요즘들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끼네요.

저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다닐 땐 그 집단 모두와 잘 어울려 다녀서 주변에 늘 친구가 많았어요.

그 집단에 속해있을 때는 문제 없이 모두와 잘 지내는데 그 집단에서 벗어난 후에 그 관계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늘 어려움을 겪는 것 같아요.

저는 낯선 사람과도 대화를 잘 나누고 먼저 다가가는 스타일이지만 정작 친한 사람에겐 속내를 털어내지 못 하고 망가지고 흐트러진 모습을 못 보여요.

그러다 보니 친구들이 저한텐 벽이 느껴진다면서 섭섭하다고 하는 친구들도 생기더라고요.

제가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에요.

저랑 정말 잘 맞는, 엄청 친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에겐 아낌 없이 다 줄만큼 제가 좋아했던 친구였어요.

근데 저 혼자만 좋아했고 잘 맞다 생각했었나봐요.

제가 저에 대한 걸 너무 오픈하고 다가가서 그 친구가 부담을 느꼈는지 언젠가부터 연락을 끊더라고요..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던 친구에게 원인 모를 손절을 당한 후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던지라 그 뒤로는 사람들에게 덜 다가가기로 했어요.

그러다 보니 또 어떤 사람들은 저에게 벽이 있는 것 같다, 속내를 모르겠다 이러더라고요.

중간 적정선을 지켜야 상대도, 저도 편하고 그 관계가 오래 유지될 것 같은데 저는 늘 너무 다가가거나 너무 거리를 두게 돼요.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것 같은데 인간관계에 있어 아직도 너무 서툰 것 같아요.

저는 어른 상대는 나름 잘 하는데 또래 친구들과 지내는 게 언젠가부터 너무 힘드네요.

학교 다닐 땐 매일 같은 곳에서 같이 지내니깐 친하게 모두와 잘 지냈었는데..

저는 술담배, 클럽, 게임 이런 것과는 거리가 멀고 sns도 안 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제 주변 친구들은 술담배 좋아하고 늘 인스타를 하거든요.

노는 성향이 달라서 그런지, 인스타를 안 해서 연결고리가 없는 건지..

아님 멀어질 사람은 언젠가 멀어지게 돼 있는 건데 제가 쓸데없는 집착을 하는 건지..

대학교 친구들도 학교 다닐 땐 정말 친하게 잘 지냈었는데 졸업하자마자 연락이 뚝 끊겨버리고,

초중고 때 친구들은 각자 취업 준비하느라 바쁘고, 교환학생이나 유학 때문에 외국에 가 있고,

게다가 요새는 코로나 때문에 어디 놀러 가기도 힘들어서 그런지 친구들과 더 소원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저도 제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졸업하고는 연락이 끊긴 대학 친구들, 가장 친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갑자기 연락을 끊은 친구..

이런 것들을 떠올리면 내가 무슨 잘못을 해서 그런지, 앞으로의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를 잘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어요.

저도 지금 취업 준비에 집중해야 하는데 원래도 인간관계에 엄청 신경 쓰는 사람이라 자꾸 친구들과의 관계에 스트레스 받고 집착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러다가 나중에 친구들 다 사라지는 건 아닐까 하고요..

분명 학교 다닐 땐 친한 친구들 정말 많아서 무리 지어 놀러 다니고 했는데

왜 이렇게 된 걸까요..

아직도 인간관계가 어렵네요..

인생 선배님들께 조언을 얻고자 글 올립니다!

모두 좋은 꿈 꾸세요:)

추천수19
반대수2
베플ㅇㅇ|2020.09.17 12:39
인생선배는 아니지만 정말 겪을거 다 겪어본사람으로서 배운건 영원한 친구는 없어요. 혼자 태어나서 혼자가는 세상인지라 진정한 친구는 나 자신뿐이더라고요. 모든 인간관계에는 유효기간이 있어서 언젠가는 다 떨어져나가요. 그걸 얼마나 겸허히 받아들이느냐가 사람들마다 다를 뿐이에요. 많이 외롭겠지만 혼자 있는것을 즐기고 외로워하지않아하는 순간 사람은 성숙해지더라고요. 나는 혼자여도 괜찮기때문에 나를 함부로 하는 사람에게 화를 낼 수 있고, 눈치를 보지 않고, 나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쓴이만 그런거 아니에요. 모두 외로워욯. 세상 인기 많은 연예인들도 외로워서 자살하는 일도 많고.. 그런거보면 정말 내 주변에 사람 수, 친구 수 가 중요한건 아닌것 같아요. 우리 모두 암묵적으로 알잖아요, 모두 혼자라는거, 내편은 세상에 없다는거. 받아들이기 힘들어 할 뿐이지. 그리고 친해질 친구를 찾지말고 자기자신과 친해져보세요.
베플ㅇㅇ|2020.09.17 12:43
없어도 사는게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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