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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출산과 동시에 우울증이 극심해졌어요

쓰니 |2020.09.16 02:54
조회 6,872 |추천 3
글솜씨가 매우 부족하니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저는 25살 14개월 아이를 둔 아이 엄마입니다.
(남편은 24살)

우선 남편과 전 3년을 연애를 하다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형편도 어려운데다 나이는 너무어려 집안 양쪽에선 반대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하고 말았네요.
임신중에 저와 남편 둘다 월급이 묶여 밥조차 재대로 못먹는 상황도 있었구요. 그렇게 입덧이 찾아오고 저는 일을 쉬게 되었습니다
남편혼자 돈을 벌어오는데 월급 150가지곤 월세 50만원에 공과금 10만원..
너무 힘든생활 와중에 출산과 동시에 남편이 사업을 해보겠다며 아버지에게 손벌려 시작하게된게 어찌저찌 성공하게되었는데 그때 부터 였습니다 제지옥같은 결혼생활이..

임신과 동시에 성욕이 사라져 관계를 아에 맺지못했습니다
남편또한 바라지 않은거 같았구요 그래도 남편의 욕구는 채워주려고 나름 노력도했어요.. 근데 그게 문제였을까요..

사업핑계로 같이 일하는 형들과 술한잔하겠다며 나가서는 새벽 5시 6시에 귀가를 하는 남편.. 그래도 아이가 나오면 달라지겠지 하는 생각과 아이가 있으니 앞으로 못놀거를 생각해 이해해주려고 했습니다.

한날은 전원도 꺼놓고 아침 6시가 되도록 연락이 안되는 겁니다. 여자의 촉이 무섭다고 하는게 이날은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화가 잔뜩나 카톡으로 이럴거면 왜 결혼하자했냐 왜 책임지겠다는 말을했냐 그동안 쌓였던것들이 터져 나오는겁니다.. 그렇게 카톡으로 쏘아붙히고 전 집을 나왔습니다 (새벽 6시에 집을 나옴) 갈곳도 없고 돌아다니다 8시에 전화가 옵니다 어디냐고 그몸으로 어딜 간거냐고
제가 대구에서 20년 살다가 부산으로 온거라 남편은 제가 누구에게도 갈수없단걸 알았던거죠.. 끝끝내 미안하단소리 없이 당장 들어오란말에 갈곳이 없어 결국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으로 들어가니 남편은 코골고 자고있고 뭐했나 싶어 휴대폰을 살피니 연산동 편의점에서 계산한게 뜨더라구요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노래주점이 모인 편의점이였어요
화가 끝까지 나서 자는남편을 흔들어깨워 노래방갓냐니 당황해서 휴대폰을 뺏들고선 사실대로 이야기해준답니다.

서면에서 놀다 삐끼들이 자꾸 노래방으로 가자고 재촉해서 초이스만 보자고 하고 갔다 근데 아가씨들이 안맞춰지길래 연산동으로 옮겻다 근데 연산동가서도 아가씨 한명이 계속 안와서 두시간만 놀다 나왔다 하더라구요 기가막혀서 그래서? 했더니 진짜 별일없었다 믿어달라 하곤 휴대폰을 봅니다 미안하단말도 없길래 너무 열받아서 같이간 형한테 전화해서 욕하고 따졌습니다 오빠가 어떻게 그럴수있냐고 나랑 안시간이 긴데 어찌 그럴수있냐고 곧 애나오는거 모르냐고 이렇게 단체로 전화꺼놓으면 난 어쩌라는거냐고 오늘 진통와서 애낳으러 병원갔으면 어쩔뻔했냐고 (만삭 9개월하고 2주지났을때) 막 따지니 남편은 옆에서 그만하랍니다 왜 형한테 따지냐고 진짜 참된우정이죠.. 그렇게 열이받아 도저히 너랑은 못살겠다고 애나와서도 이렇게 밖에나돌고 아침에 집들어올거생각하니 숨이막힌다고 그러고 원룸을 알아보기시작했어요 그랬더니 사과합니다 잘못했다고 제가 왜 바보처럼 저때 넘어갔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이틀뒤 전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했습니다
(아이체중도 너무 나가고 자세도 좋지못해서)
입원7일 조리원은 시어머니 가 해주셔서 2주 있었습니다
출산하자마자 남편은 일때문에 바로 출근을 하였고 그러려니했습니다 제왕절개로 몸은 움직일수도 없고 너무 힘들어 남편이 퇴근하길 기다리기만했는데 또 늦습니다 어디냐니 몸보신하러 멀리왓다더군요. 그냥 그거마저 이해하자 하고 넘겼어요
이틀째되던날 소변을 보러 가야한다기에 억지로 몸을 이끄는데 너무 힘든거에요 다리엔 힘도안들어가고 몸이 뒤로 쏠리면 그대로 넘어질것만같은.. 나좀 도와달라고 오늘은 제 시간에 와달라 부탁했어요
그렇게 퇴근시간이 다되었는데도 오지않고 전 못참겠어서 고작 10초면 갈 화장실이 10분이나 걸려 갈수있었어요
(너무 힘듬..)
너무 아프고 속상해서 혼자 엉엉우는데 연락이 옵니다
뭐하냐고 화장실 겨우 혼자 다녀왔다니 여지껏 안갔었냐 합니다
이게 무슨소린가했는데 또 그놈의 형들이랑 밥먹는다고 제말은 듣지도않은거였죠 내가 일찍와달라 부탁했잖아 하니 그런일로 바쁜내가 어떻게 가냐 거기 간호사한테 부탁하면되지 굳이 자기한테 부탁해야겠냐 더라구요
아이도 나왔겠다 싸우지말고 또 한번 내가 참자하고 넘어가는데 속이상하는건 어쩔수없나봅니다..

입원 3일차 부턴 병원잠자리가 불편하니 집가서 자겠다기에 그러라고 대신 조리원은 침대가있으니 같이있어달라고 하고 입원한동안은 그냥 친정엄마가 왔다갔다하시며 봐줬네요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남지라고 타지역에 사십니다.
조리원으로 이동하고도 남편은 항상 밥먹고 오겠다며 8시나 9시에 와서는 제가 잠들면 주변사람들과 약속잡아 몰래 나가기바빴네요 거기서부터 화가 치밀어서 넌 내 남편이 맞냐 일때문에 바쁜거 좋다 이해해주겠다 근데 왜자꾸 나 잠들면 나가냐 나랑있는거 보다 다른사람이랑 있는게 좋냐 결국 또 출산과정에서 서운한점이 물밀듯 밀려와 터지게 되었네요 그렇게 뭐라하니 자기가 심심하답니다 술이먹고싶데요 근데 전 조리원에있으니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밑에 카페도 9시면 닫고 심심하니 같이 일하는 형을 조리원에 부르잡니다.
(저희 조리원은 외부인 출입금지 양가부모님도 금지였어요)
미쳤냐고 쫒겨날일 있냐고 하니 괜찮답니다 몰래 오면 된데요 그렇게 말리고 말려 못부르게하고 엉엉울면서 벌써 산후우울증이 온거같다 애낳고 너무 외롭고 힘들다 하니 그날은 옆에 있어 주더라구요 뭐 그다음날부턴 또 똑같았지만요..

조리원도 퇴소후 집에 오니 또 청천벽력같은 소리가 들려옵니다 내일 같이일하는 형들이랑 1박 2일로 놀러가기로 했데요 왜 넌 애가 나와도 그러냐고 따졌지만 이미 약속한거라 어쩔수없데요 예약도 다해놧고 취소할수가없다고 여름휴가 못갔잖아 여보가 이해해줘 하는데 어쩌겠어요 이미 다 예약했다는데 그렇게 새벽까지 잠못자며 애보다 일어나니 팔한쪽이 안움직입니다 담이온거죠ㅠ 팔을 올릴수조차 없겠는거에요 너무 아파서 엉엉우니 자기를 못가게 잡아놓으려고 그러냡니다 그런거 아니라고 갈거면 빨리가라니 그냥 나가버린 남편 .. 그날 다행이 시어머니가 와주셔서 아이 봐줄테니 푹쉬라하셔서 그렇게 약먹고 버텻네요..

놀러 다녀온 이후로도 남편은 7일에 5번은 나가 놀았어요 바빠서 스트레스 받는단 이유로 술한잔하겠다며 나가서는 새벽 2시나 되야 귀가하고 거기서 또 참지못한 전 막쏘아댔습니다 나만애낳았냐고 넌 애아빠아니냐고 그랬더니 저더러 이해못하는 여자라네요 남자가 일하다보면 스트레스받아서 술먹을수도있는거지 구속한답니다 저보고도 나가래요 주말에 애자기가 본다고 근데 대구는 안된다는겁니다 그럼 난 부산에 지인도없는데 어딜다녀와야하냐고 따지니 지인을 못만든 제 불찰이라네요 맞아요 사회생활하면서 만든 지인들도 딱히 밖에서 볼정도가 아니였으니 제 불찰이죠

그렇게 늘 반복되는 일상에 아이는 3개월이 되었고 전 3개월만에 4번의 잠자리로 임신하게됩니다 (전 둘째를 원하지 않았어요 그상황만으로도 벅찼기때문에) 매번 나가서 새벽까지 술먹는 남편을두고 이해를 하던제가 어느순간부터 난폭해져있었습니다 술먹고 새벽에 들어와 토해대는 남편의 머리를 치고 니가 사람이냐며 나한테 왜이러냐고 때리니 남편도 제목을조르더라구요 죽으라고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치기에 두손으로 얼굴을 막고 발로차고 정말이지 사람사는게 아니였어요 제가 너무 예민한게 이상해 (진짜 정신나간사람마냥 소리지르고 툭하면울고반복) 테스트기를 사니 두줄.. 눈앞이 깜깜했어요

군대를 가기싫다는이유로 빨리 둘째를 만들려던 남편.. 피임약을 사먹겠다니 그마저도 가져다 버릴거라더군요 힘든 육아와 지친 정신으로 둘째까지 가지니 예민의 극치였어요.. 그래도 혹시몰라 둘째라도 가졌으니 이젠 집에 잘들어오지 않을까 했는데 그 기대마저 져버렷습니다. 남편의 패턴은 늘 반복이였고 그게 절 지치게해서 결국 해선 안될말을 하게되죠.. 둘째는 못낳겠다고.. 지우면 안되겠냐고 집에 늦게들어올때마다 그소리를 뱉었습니다. 네 제가 나쁜거 압니다 몰래라도 피임을 했어야했는데 그아이가 무슨죄입니까.. 남편은 헛소리하지말라하고 늘 바뀌겠다해놓고 나가놀고.. 첫아이가 5개월이 되던날 결국 타협끝에 어린이집을 보내게됬어요 그사실을 안 어머님께선 화가나셔 30분가량 미쳤냐는소리와 제정신이냐 나도 연년생으로 남편의 누나와 남편을 키웠는데 넌 왜못하냐 등등 상처주는 말만 하시곤 끊으셧어요 울면서 남편에게 전화해 내가 왜 이런말을 들어야하냐 니가 나한테 조금이라도 잘했더라면 나도 어린이집안보냈다 나는 어머님이랑 다른데 어떻게 어머님처럼 살수가있냐 하고 우니 남편이 왜 자기한테 따지냡니다 솔직히 애가 일찍어린이집 간것도 사실이고 엄마말 틀린게 없지않느냐 하기에 니가 보내자며 나랑 타협점 찾는다고 니가 먼저 제안한거 아니냐 하니 그건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랍니다 제가 정신만 약하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할수있는일이라고 .. 그럴거면 둘째 안낳고 어린이집 안보내고 제가 끼고 살겠다하니 그건 또 싫답니다 그냥 저희가 타협본 그대로 어린이집 보내라고 엄마말무시하라더군요
그후 남편이 아버님께 전화해서 상황을 설명했는지 아버님께서 전화오셔 엄마가 화내서 속상하냐며 물어보기에 그동안 힘든게 터져나와 울면서 저 너무 힘들어서 미치겠다고 털어 놨습니다
그렇게 저와 남편의 의견대로 어린이집을 계속 보내기로 하는데 보낸지 5일만에 방학이 찾아와 집에서 7일동안 혼자 보게되는데 남편은 그 방학기간에도 밖에나가 논다고 정신없고 툭히면 1시 2시 3시 에 집에오는건 기본이며 그렇게 자고일어나면 또 출근.. 그냥 육아는 오로지 제몫이였습니다 7일보는동안 병원에 가야하는날인데도 남편은 일하느라 애를 못봐주기에 병원가야하는 날을 건너뛰고 아이 방학이 끝나는데로 병원에 갔는데 둘째는 유산되고 말았습니다.. 이제야 타협점을 찾고 둘째도 잘키워 보자 하고 마음잡았는데...자책했습니다.. 자꾸 지우고싶다 소리를하니 애가 정말 떠나버렷구나.. 스트레스받는다고 전자담배 핀게 원인일까 내가 왜그랬을까 하며 그후부터 극도로 더 우울해지고 자신을 원망하며 산후우울증과 함께 제 우울증은 더 깊어만 갔습니다.. 부부클리닉을 받아보자 제안하니 알겠다던 남편은 온대간데 없고 저혼자 병원에서 우울증약과 수면제를 반복해 타먹기만 했네요..

시간이 너무 늦어 뒷이야기는 따로 더올리겠습니다

갑자기 잘라 죄송하네요..
추천수3
반대수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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