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어이가 없어 남겨 봅니다.
시댁엔 밭이 있어요.
거기서 지금 배추와 무가 무럭무럭 커가고 있구요.
제 친정은 식당을 하시는데, 원산지 제대로 표기하고 식당서 쓰는 김치는 사서 제공을 합니다.
다만 엄마가 솜씨가 좋으셔서, 식구들 먹는것만 따로 담으세요.
식당 메인이 김치가 아니라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치까지 다 담으면~~너무 힘들어서요.
그리고 저는ㅜㅜㅜㅜㅜ
음식을 못합니다ㅜㅜ
그나마 돈은 남편만큼 벌고 있으나~ 음식을 배워 본 적도 없고 배울 생각도 그다지 없습니다.
어머님이 뜬금없이 연락이 오셔서,
올해는 본인도 너무 힘들어서 김장을 못 하겠다 하시길래~
아! 그럼 우리는 걱정하지 마셔라. 사먹는 김치도 맛있다라고 말씀드리니~~
넌 무슨 말을 그리 하녜요.
그리고 배추랑 무를 본인이 다 제공해 줄테니, 넌 와서 배추 뽑아가고, 니 엄마는 김장을 하시랍니다.
그리고 그중 절반만 자기를 달래요.
울엄마 농협에서 절임배추 사서 하세요.
그랬더니~~~
사돈은 무슨 돈을 그리 낭비하냐고, 자기 밭에 배추 많으니 뽑아가랍니다.
너무 당황해서 듣고만 있었던 제가 진짜 병ㅅ 같네요ㅜㅜㅜㅜㅜ
다음날 다시 전화드려, 어머님~ 그럼 엄마가 어머니께서 배추 절여주시면 그거 사겠데요. 농협 말구요~~^^
그리고 담은 김치는 정가로 파시겠데요~~~
그랬어요.
당연 물어보지도 않았고 그냥 제가 그런겁니다.
그냈더니 노발대발~~~
양심이 있니 없니~~~~ㅡ.ㅡ
끝까지, 우리 엄마는 공짜로 얻는 배추가 너무 부담쓰럽데요.
그래서 절여주시면 꼭 어머님께 사겠다네요~~~^^
이러고 끊었는데.
아직도 열받네요.
화를 내지 못 한 제 자신에게두요ㅜㅜㅜㅜㅜㅜ
엄마~~~^^
미안해~~~~~
이런꼴 보여서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