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혼 1년 조금 넘어 4개월 아기를 가진 육아대디 입니다. 조금 답답한 마음에 몇글자 적어봅니다.
저는 처가랑은 가까운 곳에 살고 본가는 2시간 정도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 어머니께서는 할머니를 모시고 사시는데
할머님과 아버님이 사소한 일로 다투신 후로 할머님이 집 문을 잠그시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내 쫓아 아버지와 어머님이 며칠 다른곳에 있으시다가 저희집에 오셨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아버지와 할머니 사이가 안좋은거는 알았지만 이런일이 있는지는 모르고 단순히 아기가 보고싶어 오신지만 알았습니다.
그리고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아버지께서 할머니와 다투신 이유를 저와 저의 아내에게 차근히 설명을 하시더니, 지금 바로 집에 들어 갈 수 없으니 어머니를 1달 정도만 저희 집에 있을 수 있겠냐고 부탁을 하시더군요. ( 아버님은 다른곳에 가신다고 하셨습니다.)
저의 어머님은 친정이 없으셔서 사실 다른곳에 있으실 곳은 없었습니다. 집에서 아버지와 할머니가 다투시니
할머니께서는 어머니를 자꾸 괴롭히신다고 하더군요.
(어머니 성격이 많이 소극적 이십니다.)
갑작스러운 어머니와의 동거 부탁에 제일 먼저 아내의 눈치와 미안함이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급작스러운 부탁이니까요.
그리고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아내는 저희 어머니가 나쁜사람은 아니나 1달동안이나 육아와 어머니를 책임 질 수 없다.
첫번째. 가까운 곳에 원룸을 구해드리자.
( 저희 부모님이 원룸을 못 구하실 정도로 경제적 형편이 어렵지 않으며 저도 전세 정도는 구해드릴 사정은 됩니다.)
두번째. 첫번째가 싫으면 9시~6시까지 아기를 데리고 친정에 갔다가 제가 퇴근하면 다시 들어오겠다.
이 두가지 방법을 제시하는데 저는 너무 속상하고 정내미가 뚝 떨어지더군요.
물론 아내 입장에서 불편한 것은 100번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두분다 할머니와의 일에 속상하셔서 제 앞에 눈물을 흘리며 미안하다며 이야기하는 상황에 자기의 불편함을 먼저 생각하는 이성적인 판단이 감성적으로 저는 왜이리 섭섭할까요..
두가지 안을 와이프한테 들으신 부모님은, 괜한 소리를 했다고 미안하다며 다음날 바로 집을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저한테 미안하지만 자기는 어쩔 수 없는 행동이며 부모님이 나가신 건 부모님 선택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는 육아를 도와 달라고 합니다.(아기가 4개월 입니다.)
평소에 육아도 아내에게 잘했다고 자부합니다.
그런데 이런일이 생기니 아내에 대한 사랑의 마음이 안생기고 실망감이 크네요.
이럴 때 저는 어떻게 해야하나요. 마음이 무거워 두서 없이 글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