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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없는(식탐관련) 회사 과장님때문에 고민입니다.

고민입니다 |2020.12.16 14:30
조회 35,237 |추천 140
안녕하세요 어디에다 고민글을 써서 조언을 구할까하다가 예전에 여기서 몇몇 고민글들을 본적이 있어 글 남겨봅니다.
저는 작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30대 초반 남자 직책은 대리인 직장인입니다.
회사 인원은 20명 정도이고 대부분 남자 직원입니다.
약 한달전에 입사하신 과장님의 식탐  때문에 요새 참 열받기도 하고 고민이 많습니다.
그 과장님은 30대 후반이시고 아직 미혼이며 일도 참 열심히 하시고 말그대로 사람은 정말 좋습니다.
그런데 눈치가 정말 없습니다 정말 정말 한번씩 일부로 그러나 싶을 정도로 눈치가 없습니다.
왜 주변에 한분씩 계시지 않나요?정말 착한데 눈치는 더럽게 없는 그런 사람..
저희 회사는 점심 저녁을 다 제공해주고 회사가 지방에 좀 외진곳이라 회사앞에 있는 평범한 식당에서 해결합니다.
장부써서 월별로 결제하는 그런 시스템이고 식당은 한 50명정도 수용가능한 크기이고 장사는 잘 안되는 편입니다(별로 맛이 없..)
백반형식으로 제공되는데 보통 제육볶음(메인), 소세지(서브), 북어국, 김치, 나물 등 반찬 1~3 이런식으로 나옵니다. 메인과 서브는 리필이 안되지만(애초에 엄청 많지는 않아도 나름 넉넉히주시긴 합니다..장사가 안되다보니 이해합니다) 식당 사장님께 말씀드리면 조금씩 더 주고 나머지는 셀프로 리필이 가능합니다.
식당 사장님이 알아서 차려주시고 가끔 원하는 메뉴 있으면 해주시고 하는 정도입니다.
코로나 영향도 있고 자리도 많이 남아서 보통 1~3인끼리 한테이블을 쓰는데 제가 문제의 그 과장님과 업무도 겹치고 가끔 담배도 태우는 사이라 식사를 같이 합니다.
그런데 그 과장님때문에 식사할때마다 정말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일단 서브찬이 다 차려지고 약 5~10분후에 메인찬, 밥, 국을 주시는데(식당 주방 이모님이 손이 많이 느립니다) 보통은 다 나오면 식사를 시작하지 않나요?
그런데 과장님의 식사는 뭐가됐든 테이블에 깔리는 순간 시작됩니다.
위의 메뉴로 예시를 들어보면 소세지와 김치 나물 등 반찬이 깔리면 바로 젓가락을 들고 소세지를 먹기 시작합니다.
음..맛있네..음..하면서 촵촵거리면서(엄청 소리내면서 드시는 스타일)한개..두개..세개..그렇게 걸신들린듯이 먹습니다.처먹는다는 표현이 어울릴정도로..
보통은 먹어도 한두개 맛보고 그러지 않나요?그런데 과장님은 한두개 남을때까지 처먹습니다.
한두개 남으면 그제야 주위가 보이는지 더 먹진 않지만 또 남은 그걸 먹고 싶어서 엄청 눈치를 봅니다(하..이게 정말 정말 꼴보기 싫습니다)
그렇게 처먹는걸 보고 있으면 와..진짜 줘패고 싶을 정도입니다..제가 속이 좁은 건가요?
또 그렇게 처먹었으면 더 달라고 말을 해야되는게 상식 아닌가요?그런데 절대 애기 안합니다 절대.. 근데 또 누군가 애기해서 더 시키면 위에 패턴대로 또 반복입니다.
그러고 나서 제육볶음이 나오면 또 그걸 중점적으로 처먹기 시작합니다 촵촵촵촵....국이나 다른 찬들은 건드리지도 않습니다.
식사도 얼마나 빠르게 하는지 제 밥이 반이상 남았을때(제 식사 속도는 보통이고 국이 채 식기전임..) 이미 과장님의 식사는 끝납니다.
그렇게 과장님의 식사가 끝나면 저와 나머지 직원 한명은 1~2개 남은 소세지와 조금 남은 제육볶음으로 국에 밥말아서 먹고 그럽니다.
속에서 안그래도 부글부글하는데 앞에 배 땅땅 뚜드리면서 아~잘먹었다, 음 맛있네~ 이러는 과장님을 보고 있자면 하...정말..회사만 아니면...
이게 참 한두번이면 아..음식을 좋아하는구나..아..자취를 하셔서 그런가..배가 많이 고프신가..이렇게 넘어가겠다만 매일 점심 저녁마다 이 꼴을 보자니 미치겠습니다.
나하고 친해서 편해서 그런가?하다가도 다른 회사분들 애기들어보면 그렇지도 않더다구요
더 윗분들 있어도 그러고 오히려 20대 어린 친구들하고 식사할때는 더 심하다고도 하고..
저보다 나이도 많고 직책도 높아 대놓고 말은 못하겠고 한번씩 일부로 수저 젓가락 내려논채로 과장님 많이 배고프셨나봐요?^^, 과장님 좀 천천히 드세요ㅎㅎ^^ 이렇게 눈치를 줘도 아 대리님도 드세요 촵촵촵 맛있네요 이거 촵촵촵 이러고 맙니다.
저도 먹는거 정말 좋아합니다. 그래서 식비로 지출 정말 많이 하고..맛있는거 나오면 저도 많이 먹고 싶고 그럽니다.
그런데 사람간의 예의라는게 있지 않나요?그것도 친구 사이도 아니고 회사사람들끼린데...
아무리 먹는거 좋아하고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나와도 서로간의 눈치도 좀 보고 해야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예를 들어 소세지가 8개 나왔고 3명이면 아 나는 2개정도 먹어야지 생각하고 1~2개 남으면 전 괜찮으니 드시라고 하고 또 내가 더 먹고 싶으면 식당에 말해서 조금 더 받아오고..
극단적인 예시긴 하지만 이게 상호간 최소한의 예의 아닌가요?뷔페 식당도 아니고 양은 정해져 있는건데...
야식 혹은 술한잔 하로 갈때도 문제입니다.
대부분 걸어서 10~15분 거리 보쌈집으로 가는데 단골이기도 하고 맛있기도 하고 여기 말고는 차로 이동해야 해서입니다.  
야식이라고 해도 보통 술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술을 먹기 위해 갑니다.
근데 과장님은 거의 따라옵니다. 맥주 500만 먹어도 알딸딸해지고 심지어 술 쓴데 뭐하로 먹냐하는 술 못하고 싫어하는 사람인데 매번 따라옵니다.
보쌈이 나옵니다. 과장님의 식사가 시작됩니다.
저희는 보통 소주나 맥주 한잔 하고 쌈하나 싸먹던가 이런식으로 먹습니다(보통 이렇지 않나요?)
보쌈이 조금 얇게 나오는 스타일인데 과장님은 보통 3~4점씩 드십니다.(쌈/마늘/새우젓/김치 등등 x 그냥 된장만 찍어서) 한젓가락 촵촵촵 두젓가락 촵촵촵 어마어마한 속도로 허겁지겁 보쌈을 조집니다 아주 그냥
테이블 3명 기준 소주 1병을 못비우고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보쌈 中자가 없어집니다.
中자를 하나더 시킵니다. 과장님이 너무다 다행스러운게 먹는 양은 또 그렇게 많지 않아서 위 패턴대로 반정도 조지면 젓가락 내려놓습니다.
그럼 남은 두명은 그 얼마 안남은  보쌈과 콩나물국 김치 이런거로 소주2~3병을 먹어야 합니다.(회사 카드로 긁는지라 눈치보여서 더는 못시킵니다 보통..)
이건 그나마 회사카드를 들고 가서 다행입니다.
3~4명 정도 개인으로 가면 사비로 계산을 하는데 보통 가는 멤버가 20대후반 직원2, 저, 과장님 이렇게 갑니다.(술 싫어하시는데 왜왜왜 언제나 항상 따라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도저히)
위 패턴대로 보쌈을 그렇게 조지고 나면 언제나 계산은 항상 더치페이입니다.
과장님이 술안드시는데 술값 포함 계산이라 과장님도 좋 그렇겠다만 생각해보십쇼.
남자 3명 술먹으로 갔는데 보쌈 中자 2개를 15분만에 순삭을 하고 남은 찬으로 소주 2~3병을 먹어야 합니다. 그러면 보통 7~8만원 나오는데 그게 작은 돈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저는 그돈주고 이렇게 먹고 싶진 않거든요^^
저는 좀 천천히 여유있게 먹고 싶습니다. 제가 대한민국 보통이라 생각하는데 제 기준으로 남자 3명으로 보쌈中자 하나면 적어도 30분~1ㅅ 시간 소주 2병정도는 먹겠습니다..
가끔 치킨 먹으로 가면 어떨거 같습니까?생각도 하기 싫습니다.과장님은 전형적인 다리/날개파거든요^^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어머니께 이 애기 해드렸더니 니가 너무 예민한거 아니냐 먹는건데..라던가 그 사람이 자취를 해서 집밥이 고픈가보다 이해해라 양이 많은가보다라고 하시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이게?
친구한테 애기했더니 야 너도 그 과장님처럼 빨리먹어 이러는데 전 그렇게 없어보이게 게걸스럽게 허겁지겁 먹고 싶진 않습니다.
방금 점심식사로 굉장히 맛있는 똥그랑땡(수제) ,돈까스(수제)가 나왔는데 과장님께서 좋아하시는 메뉴인지 너무 잘 드시는 바람에 저는 2점씩 먹고와서^^ 너무 열받아서 두서없이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먹는거로 제가 너무 치졸하게 구는건가요?아니라면 과장님께 진지하게 애기를 해봐야 할까요?농담 아니고 진심으로 과장님 여자분 만날때도 이럴거 같아 결혼 못하실까봐 걱정됩니다.(결혼 생각은 있으시거든요)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40
반대수4
베플ㅋㅋㅋ|2020.12.17 11:12
코로나 핑계라도 대고 처음부터 n등분해서 앞접시에 나눠 드세요
베플ㅇㅇ|2020.12.17 11:07
코로나때문이라도 반찬 같이 먹는거 안 좋아요. 코로나 핑계대고 반찬나오면 앞접시 달라고해서 새 젓가락으로 나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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