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육아 집안일 커리어 뭐하나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예요...
첫째는 26개월 둘째는 이제 2달이예요
코로나로 재택하면서 밥도 하루에 한끼는 꼭 저랑 애들 차려먹이고 설겆이도 도맡아 하고요.
첫째 목욕과 밤수유는 아기때부터 도맡아 했어요...블루투스에 해드셋으로 뮤트해놓고 회의 참석하면서 아기 재울 정도예요...
아기 우유먹이면서 회의전화도 다 받고요...육아에 대한 욕심이 정말 커요.... 직장에서도 인정받고 만35세인데 연봉도 1억 2천 좀 안되요......
항상 감사하게 생각했었고 자잘자잘한 싸움은 있었지만 이번처럼 이혼하고 싶은적은 처음이예요....
첫번째로 늘 육아나 훈육 방식에 잔소리가 많아요.
제가 출산후에 엄청 예민해지긴 했어요... 기분도 들쑥 날쑥 하지만 이걸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어렵게 수면교육한것도 남편이 첫째가 밤에 중간에 깨서 아빠만 찾으니까 옆에서 자는게 버릇이 되어 엄청 힘들어졌어요....제가 한번 나서서 꼭 고쳐보겠다. 믿어달라 남편도 알겠다 했는데 애가 너무 울고 힘들어 하니까 (제가 재우려고 하면 아빠만 찾는데 아빠는 옆에서 누워서 재워줄껄 알아서 그래요...) 남편이 방에와서 아기를 달래주고 저한테 뭐라고 하더라구요. 늘 이번만이 아니예요 늘 저한테 훈육할때 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아이랑 놀아줘라 책 읽어줘라 마치 제가 돈 받고 일하는시터마냥 뭐뭐 해줘야하는지 말해줘요 정작 제가 훈육하고 싶은방식은 존중하지 않으면서요 남편이 저를 존중하지 않으니까 애가 내말만 안듣는가 싶기도 하고 늘 아이만 먼저 생각하는 남편이 서운하기도 합니다... 나는전업인데 이럴꺼면 내가 우리집안에서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 회의감도 들고요...그래서 열받아서 아예 첫째 케어를 하루 이상 남편한테 하라고 놔버렸어욬 첫째가 저한테 다가오면 아빠한테 가서 놀아달라고 하고 들째 분유만 먹이고 우령처럼 방에서 하루종일 나오지 않았어요. 그냥 제 생각은너가 그렇게 다하고 싶으면 다 해보고 나한테 기대거나 바라지 말아라 심보였어요. 그랬더니 첫째한테 애정을 안 쏟는다며 저한테 마구 화를 내며 용서치 않겠다느니 너무나 자기한테 상처를주었다는 말만 반복해요..
그냥 남편이 육아도 살림도 다 잘하는데 나도 나가서 일해야하지 않나 생각들고요 요샌 남편하고 결혼해서 애 낳은게 후회됩니다.. 그냥 나혼자 살았더라면 애 이쁜것은 당연히 몰랐을테고 외로워도 독신으로 살았어도 행복하지 않았을까 후회돼요..그냥 둘째 우는 소리도 듣기 싫고 첫째가 제가 좀만 자기 원하는가 안들어주면 아빠 찾는것도 보기 싫으네요...
제가 예민한건지 남편이랑 대화를 해야할것 같은데 스스로도 어떻게 제가 화나고 힘든지를 잘 설명할 수 없어서 여기에 올려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