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다들 남편과 소통하고 사시나요?

한숨백번 |2021.01.03 22:21
조회 908 |추천 5
오랜 연애를 했고
서로 잘 알고 이야기도 통하고
서운한게 있으면 대화로 해결하려고 했고
그렇게 사랑해서 결혼했어요
지금 결혼 9년차인데
말도 안통하고 관계에 있어서 희망이 안보이네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구나 하고
비로소 느끼는 요즘인데요:

다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혼하지 않고 사는지
애들땜에 그냥저냥 사는 건지
지금 내가 헤어지고 싶은 이유가 될 수 있는지
머리가 너무 복잡해서 글을 써봅니다.

이 사람과 대화가 스트레스가 쌓이고
그냥 말하고 싶지가 않아요.
왜냐면 그 어떤 공감대도 공통분모도 없어요.
관심사도 일도 너무 달라요.
그 사람은 그냥 회사원이라면
저는 창작을 하는 사람이예요.

제가 프리랜서인데 제 커리어를
대놓고 폄하는 아닌데 은연 중에 무시가 깔려있고
(돈을 적게 번다던가 자기만족을 위해 한다던가)
그거에 대해 왜그런식으로 말하냐고 하면
왜 그렇게 받아들이냐고 해요. 직접적은 말은 안했으니
눈치상 어감상 그렇게 느껴지는건데..할말이 없죠.

저는 밖에선
사람들에게 당당하고 밝고 그런 모습으로 일하고
일적으로는 인정받아서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데
남편이 나를 저렇게 생각하고 있으니
그 사람에게는 뭔가 위축되는 느낌이예요.

제가 바빠서 가정에 소홀해지면
아내가 피곤하겠다 안쓰럽다가 아니라
점수를 메기고 있다가
나중에 싸울때 저를 공격하는 내용으로 쓰고...

무엇보다
늘 제편이 아닌것 같아요.
남의 편이니까 남편이라고 한다고 넘어가려해도
인생을 함께하는 동반자잖아요.
친정식구들이 가족애가 좋은데 이 사람은 그런 친정식구들
에게서 느껴지는 편안한 느낌이 아니라
뭔가 제가 어떤 상황을 만들경우
제식구 감싸기 라는 그런건 바랄수 없고
비난하고 비판할 것 같은 그런 사람이예요.
멀리 함께 가는 사람이 아닌 따로따로 가는데
절대 무슨 실수 해도 안될 것 같은 그런 사이.


함께
대화가 즐겁지 않고
그러니 같이 있으면 익숙하면서도 불편한..
그렇다고 바람피고 폭력을 쓴다거나 그런건 아니잖아요
여기 판에서 나오는 시댁도 아니고요
진짜 평범한 가정인데
저 혼자 요즘 권태기인가..??
이런 공허한 마음,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탈출하는 내 인생의 가치가
울 애들을 이혼가정에서의 성장과
맞바꿀 수 있나 싶어요.
제가 너무 감정적인가 고작 저런걸로 이혼인가 싶나요?

소통이 안되는 남편이랑은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요..

복잡해서 정리가 안되는 글이었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5
반대수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