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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한번도 사랑받지 못함. 이혼 고려중.

쓰니 |2021.01.08 13:13
조회 22,043 |추천 54
결혼한지 13년 되고, 애도 둘 있습니다.연애할 때도 남편이 절 좋아하지 않는다 느꼈고 남편은 제가 잘 안만나 준다고 화내고 그래서 헤어지려고 맘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큰애가 생겨서 급히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 초에 남편이 바람을 필까봐 엄청 불안해 하고 화도 많이 내었습니다. 그런 모습에  결혼 초에  시아버지가 저더러 이혼하라고 까지 했었습니다. 최근한 5-6년전부터는 그렇지 않습니다.. 남편은 집에는 일찍들어오고 소흘히 하진 않습니다. 집에 일찍들어와서 침대에만 누워 있습니다. 그렇게 13년입니다. 맞벌이인데 집안일 하나도 안합니다. 육아도 안도와 줍니다. 그건 그래도 참을만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무슨 일만 있으면 저에게 화를 내고 짜증을 냅니다. 휴가로 함께 해외여행 가서 인터넷이 잘 안되는 것도 저에게 짜증내고 여행 계획을 안짜 놓았다고 잘 안알아보았다고 짜증을 냅니다. 여행가서 가시 방석입니다. 그렇게 13년을 살았습니다. 작년초에 방학 때 아들을 시댁에 1주일 맡기기로 했는데 간지 이틀 정도 되었을 때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게임을 아들폰으로 하게 아들 핸드폰을 열어 주라는 겁니다. (제가 어플로 잠궈놓았습니다. 인터넷 너무 많이 하지 않도록이요) 너무 기가 차서 아무 말도 안했습니다. 좀 이따 그건 어려울 것 같다고 말씀 드리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도 아무말 안한게 좀 걸려서 남편한테 어머님께 전화 드려보라고 여차저차 했다고 그랬더니 시어머니랑 전화 통화하고 저한테 못배워 먹었다는 둥 하며 왜그러냐고 화를 내었습니다. 저는 너무 화가나서 그러면 그냥 아들 내가 데리고 와서 내가 보겠다. 그렇게 봐주시는게 힘들면 데리러 가겠다고 시부모님께 전화 드렸더니 시부모님은 두분이서 서로 애 안본다고 싸우다가 저한테 그게 그렇게 까지 할 일이냐고 막 따지시더라고요. 저도 평소에 시부모님께 극 순종 하는 편인데 보시기 힘드시면 제가 데리고 가겠다. 그랬었어요. 그리고 그 때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했고요. 이렇게 살기 싫다...라는생각이 들었고요... 평소에 속으로 남편이 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이 결혼 생활이 끝을 맺었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도 했었고요.... 남편이 자기가 잘 하겠다...애들 상처 주지 말고 잘 해보자 그래서 저도 알겠다라고 일달락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6개월정도 후에 애들 방학에 휴가가 꼬여서 저 혼자 애 둘을 데리고 여행을 가야될 상황이었습니다. 남편은 그 때 연차 내서 본인 친구들이랑 놀기로 계획 되어 있었고요....그런데 아들이 자꾸 시댁쪽에 물놀이를 가고싶다고 졸라서 남편에게 나는 시댁쪽으로 가긴 힘들 것 같으니 당신이 좀 가 줄 수 있느냐 했더니 또 난리가 나는 겁니다. 알겠다고 하고 애들 재웠는데 또 넘 화가 나는 겁니다. 그래서 이제 이혼해야 되겠다 싶어서 이혼 관련 내용들을 카톡으로 보내고 확인해 달라고 했더니 확인하기 싫다는 겁니다. 더 화가나 폭발해서 이혼해달라고 이혼 안해주면 나 자살하겠다고 창문에 올라 갔습니다. 이 집에서 나가라고 남편을 끌어 당겼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이게 미쳤다면서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넘어졌을 때 발로 밟아 갈비뼈가 부러졌습니다. 결국 그 일 이후로 법원에 이혼 서류 제출 하였고요. 그런데 이혼 학정 기일이 다가오고 있는데 남편이 저의 마음을 그동안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고...다투고 갈등이 있을 때 제가 많이 불안하고 고통스러워 하는데 돌아봐 주지 못했던 것 같다고. 애들 상처주지 말고 다시 하나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다시 노력해 보자고 합니다.이정도로 이혼하는건 제가 가정을 쉽게 깨는 걸까요? 저는 너무 고통스러워서 다시 시작하기 싫은데 애들이 많이 힘들까요? 최근 별거한지 2-3달 되었는데 애들은 겉으로 보기엔 잘 지내고 있거든요.....
추천수54
반대수15
베플ㅇㅇ|2021.01.08 22:21
남편놈은 가정이 깨질까봐 두려운게 아니고 애들 때문도 아님. 지가 살던 일상, 종년이 없어지고 이혼남 이라는 사회적 통념이 두려운거지. 남자들도 은근히 이혼남 듣기 싫어하는 인간들 많아요. 남자놈 친구들도 비난 많이 하고. 계속 진행 해요. 저놈 안 바뀜. 바뀔거면 처음 이혼소리 나왔을때 바꾸고 정신 차렸지.
베플무명|2021.01.08 22:38
남편이 폭력 쓴 지금 아니면 쓰니 이혼 못할 걸? 자식들도 당장 어린 마음에 아빠랑 시댁 좋다고 하면, 굳이 붙잡지 말고 거기가서 잘 살라고 해요. 시댁서 개차반으로 자랄지 나중에 지들 아쉬우니 정신차리고 엄마 찾을지 모르겠으나, 쓰니가 심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온전하게 독립하고 안정을 되찾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베플ㅇㅇ|2021.01.08 14:24
이혼으로 가정을 쉽게 깨는거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남편, 더욱이 폭력행사하는 사람을 남편으로 두고 살 수 있을까요? 애들도 그걸 원하지 않을 것에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이혼결정에 용기가 필요했을 텐데 잘하신 결정 같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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