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편이 치매가 왔나봅니다.
좀 있으면 돌아오는 생일에
아이들과 생일상 의논을 하고 있었어요.
갑자기 남의편이 "작년엔 생일상 안 차려주고 나 혼자 식당밥 먹었다."
이럽니다.
엥?
뭔 소리래?
사진까지 버젓이 있는데.
출장을 다른 지역으로 한달간 가 있어서 일주일전 주말에 미리 생일상
상다리가 휘어지게 회,갈비,잡채,전,튀김,냉채,무침,생선구이,팥밥,성게미역국,육회
다 차려놓고 배가 터지게 먹어놓고선
기억이 안 난다며 일년간 서운했답니다.
애들이 기가 찬답니다.
생일날은 출장간 지역에서 밥을 식당에서 먹었겠지요.
바쁘면 생일을 일찍 당겨서 하기도 하지 않나요?
그럼 생일날 가족이 다 출장간 지역으로 가서 상이라도 차려야 합니까?
숙소엔 들어가지도 못 하는데.
치매일까요?
아니면 차려줘도 소용이 없는건가요?
갑자기 무서워집니다.
바지가 터지도록 ㅊ먹더니.
기억이 안 난다.
이거 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