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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째 공무원 준비중인 남친

ㅋㅋ |2021.01.23 23:51
조회 7,128 |추천 0
추가) 댓글 하나하나 다 읽어보면서 생각해보니 제가 진짜 호구였네요... 남친하고는 오늘 만나서 잘 정리할 생각입니다.

저도 지치고 남친 역시 미래가 없어보이기 때문에 서로서로 잘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아요. 퇴근하고 잠시 만나기로 했는데 이별 통보할때 무슨 일 생기지는 않을지 걱정이네요...

제 글 읽고 고민 들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번 기회로 정신 차린 것 같아요.

***

본문)

전 현재 3년째 연애중인 남친이 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저랑 사귀기 1년 전에 대학을 자퇴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시작했지만 이미 한번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처음에 저랑 만났을때도 공무원이라고 속이고 만났다가 남친 주변 친구들 덕분에 알게되었어요

남친 친구랑 제 친구랑 친분이 있어서 저희끼리 놀다가 친해져서 사귀게 된 케이스니 뭐 직업이고 뭐고 볼 새도 없었어요. 그리고 제가 남친을 많이 좋아하기도 했구요.

전 이게 고작 두번째 연애고 첫 연애는 중딩 시절때 연애 비슷하게 한 것 밖에 없어요... 진짜 연애고자고 연애는 소설로만 배웠었죠...

근데 애초에 공무원 준비한다는 놈이 나와 놀면서 여친 사귀러 다닐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던건지 맨날 입으로는 열심히 하고 있다 다음에는 꼭 붙을거다 하면서도 계속 시험에 떨어지다 이제 4년차가 되었네요..

참고로 전 공무원이라는 직업은 고려해보지도 못한 그저 평범한 회사원이라 공무원 시험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잘 몰라요. 하지만 남친의 평소 행실을 보면 전혀 간절해보이지 않아요.

물론 저보고 왜 3년이나 그렇게 허송세월을 보냈냐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하지만 남친은 저한테 너무 다정하고 저도 남친과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남친의 시험 준비 외에는 크게 싸운 일도 없었고 여자문제나 다른 문제로 절 머리아프게 하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이젠 저희 부모님이 폭발하셨네요... 뭐 그런 빈대한테 돈을 퍼주냐 넌 무슨 호구냐...

사실 오래 기다렸다고 생각해요.. 번듯한 직업도 없고 말로만 자기 이제 곧 공무원 된다 나만 믿어라 하는 남친이 가끔은 너무 무능해보이기도 해요.

근데 3년이나 만나서 그런지 미련이 생기네요... 부모님은 헤어지라고 성화세요... 저같이 번듯한 직장 있는 여자가 왜 그런 남자랑 만나냐며...

정말 헤어져야 할까요? 아직 이 남자랑 결혼이고 뭐고 생각해 본 적도 없지만 부모님은 시간낭비라고 하시네요... 더 좋은 남자 만나라고...

부모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이렇게 헤어지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복잡하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정신 확 깨게 심한 말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그냥 지금은 정신 좀 차리고 싶네요.

참고로 제가 들은 바로 남친은 9급 지방직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다네요. 제가 공무원 시험 제도나 뭐 이런 분야 관련해서는 잘 몰라서 글이 좀 어수선 해 보이는 점 죄송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31
베플ㅇㅇ|2021.01.24 01:29
준비생은 만나는게 아닙니다. 꼴랑 9급 합격해도 바로 갈아탑니다ㅡㅡ더러운꼴보기 전에 탈출하소서... 저는 청춘을 갈아서 기다렸는데 합격하고 그냥 바로 바람나더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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