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라인 됐네요
좋은 주제의 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막상 헤드라인이 되니까 기쁘네요
부디 많은 유학생들이 이 글을 보고 경각심을 느끼길 바랍니다.
아 그리고 이 일이 있고 그 다음날
다시 수업시간에 걔가 말을 붙이는데
정말 대꾸도 해주기 싫더라구요..
심지어는 빅뱅의 붉은노을을 흥얼거리는데
입을 틀어막아버리고 싶었어요-_-
여튼 헤드라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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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미국에서 유학중인 한 학생입니다.
제가 오늘 너무 황당한 사건을 겪어서 이렇게 글을 쓰는데요,
여러분 특히 유학생들.. 잘 세겨들으시길 바랍니다.
우선 오늘 일어난 사건은 이렇습니다.
저는 언제나처럼 수업에 들어갔죠
제 옆에는 늘 어떤 미국 남자아이가 앉는데요,
예전부터 저한테 한국어로 인사도 하고
한국에 대해서 굉장히 관심이 많은아이 같았죠.
빅뱅이나 원더걸스 노래도 알고있고
심지어는 '우리 결혼했어요'도 보고있다고 해서
알게 모르게 정이 많이 가더라구요.
그렇잖아요. 외국 나와있을 때 외국사람들이 한국 좋아하면
덩달아 그 사람이 좋아지는 거..
어쨌든 걔랑 말도 많이 하고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하고.. 빅뱅의 붉은 노을도 부르더라구요.
서문이 좀 길었죠? 어쨌든 오늘 수업시간에 그 일이 터진겁니다.
수업시간 중 그룹활동 후 잠깐 시간이 생겨 그 아이에게 물었죠
나 - 한국어 뭐뭐 말할 줄 알아?
그 아이 - 나? 안녕하세요, 고마워, 사랑해, 똥(이때부터 예감이 안좋았습니다..), 배고파, X지.
나 - 뭐????
X지가 뭐냐구요??
휴.. 이건 글로 쓰기도 싫은 단어입니다.
물론, 이게 나쁜 뜻으로 만들어지지는 않았겠지만
제 기억으로는 저는 이 단어를 써 본적도, 말 해본 적도 없습니다.
그래서 말하기 힘드네요. 이해해주세요.
어쨌든 X지는 바로.. 여성의 성기를 뜻하는 단어입니다.
저는 그래서 다시 물었죠.
나 - 지금 뭐라고 말한거야?
그 아이 - X지. 이게 무슨 뜻이야?
그러더니 자기 핸드폰을 나에게 내밀더군요.
아무래도 여자친구인듯한 번호를 내밀면서 영어로 'X지'라고 써있더라구요.
전 그 순간 그 애가 정말 꼴도 보기 싫어졌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애가 그 뜻을 알면서도 모르는 척 저에게 보여준 것 같거든요.
모를수도 있지만 내가 무슨뜻인 줄 아냐고 물어보니까
여자에 관련된 거라면서 자세히는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누가 가르쳐 줬냐고 물어보니까 자기 한국인 친구가 가르쳐 줬다네요.
그 말을 들었을 때 저는 그 남자애가 바로 내 앞에 있다면
뺨도 때릴 수 있을 것 같았죠.
그래서 저는 '걔한테 강아지라고 전해줘' 라고 말하고 말았죠.
저도 나쁜 단어를 썼다는 건 알아요.
그렇지만 그 자식은 욕으로도 부족한 놈 같아서.
도대체 왜, 그딴 단어를 가르쳐 주는거죠?
그 단어를 외국인에게 들었을 때 여성분들.
과연 기분이 어떨까요?
제가 말해드리죠. 더할 나위 없이 더럽습니다.
예를들면.. 예쁘게 차려입고 나왔는데 갑자기 떨어지는 오물 쓴 기분입니다.
정말 그자식은.. 강아지라고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이뿐만이 아니에요.
이건 제 룸메가 들은 이야기인데
버스에서 어떤 한국인이 중국인 여자에게
여자를 '걸레'라고 가르쳤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 사람은 'girl'을 '걸레'라고 말한다고..
이게 말이 되는 소린가요??
남자들 뿐만이 아니에요
여자들도 'C발'이라든지 'X됐다'라는 말을
정말 스스럼없이 가르치시더라구요?
그 사람들이
본인이 '한국인'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물론 본인들은 그런단어 즐겨쓸 지도 모르죠.
그렇지만 본인들의 그런 저속함을 한국 좋아하는 외국인들에게
옮기진 마세요.
다른나라로 유학와서 우리나라 이미지를
좋게하려고 노력하기는 커녕
못배운 티 팍팍 내면서 그따위 짓이나 하는 당신들.
나는 내가 한국인이라는게 자랑스럽지만
당신들과 한 민족이라는 건 수치스러워.
PS- 그 강아지가 이 글 꼭 봤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