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목 자극적인 점 죄송합니다. 한 번만 클릭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었습니다..ㅠㅠ
외람되지만 이곳에 계신 분들께서 실질적인 조언들을 해주실 것 같아 방탈하게 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국가)시험를 준비하고 있는 23세 여자입니다.
저에게는 중학교 때 처음만나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는 4명의 친구들이 있습니다(저 포함 5명)
아래 첨부한 카톡은 4명 중 유독 저에게 실례될만한 언행을 일삼는 친구와 나눈 내용들이고, 이곳에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친구가 정말 심하게.. 좋아하는 유튜버가 있습니다.
작년부터 하루가 멀다하고 칭송하고 찬양하는 유튜버인데
저 또한 알고 있는 유튜버입니다. 관심있는 분야의 유튜버라 구독자가 몇 안되던 초기 때부터 종종 봐왔지만,
어느 순간 그 유튜버가 직접 작성한 댓글을 보게된 후부터는 자연스럽게 찾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 상식에서는 이해할 수 없는 관념을 가지고 있었고, 요약하자면 공통된 상식을 지니지 않아서 느껴지는 “불편함” 때문이었습니다. 그 뿐입니다.
제가 고민을 나누고 싶은 것은 제 친구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해당 유튜버에 대한 부분은 최대한 언급을 자제하겠습니다.
이해를 위해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본 댓글은 아래와 비슷한 내용이었습니다.
댓글 : N살 남편을 둔 주부입니다 제 남편도 귀엽지만 남친님 귀엽네요 예쁜 연애하세요
유튜버의 답글 : 와!!!N살 연하 남편이라니... 능력... 대세는 연하남인 건가요 그럴게요
연하남과 결혼한 여성을 능력자라고 일컫고, 대세는 연하남인건가요라는 부분에서 약간 충격을 받았습니다. 분명 칭찬하려는 의도였겠지만 그 방법이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여자랑 만나는 남자가 스스로를 능력자라고 칭하는 상황에서 느껴지는 위화감과
무엇이 다른건지 알 수 없었습니다.
평상시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영리하게 행동해오는 것이 눈에 보이는 유튜버였는데,
그렇게 조심성 있는 사람이 유튜브라는 공개된 공간에 저런 발언을 서슴치 않다니..
해당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드러내는 행위였기에 충격이 컸던 것 같습니다. 그 댓글을 보고 나니 중간중간 영상 속에서 ‘평소에도 연하연하 노래를 불렀었다’,‘(남친에게)나 얼만큼 사랑해?’,‘나한테 하고 싶은 말 없어? 진지하게 대답해’와 같은 모습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의 거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스럽게 그 유튜버의 영상을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문제의 친구는 매일 같이 이 유튜버의 채널과 인스타를 들여다보고 '이쁘다','부럽다','여친자리는 내가 갖고 싶다','길가다 실물 한번만 영접하고 싶다'(이 유튜버가 친구집 근처에 삽니다ㅠㅠ그래서 더 그런가싶기도 해요ㅠㅠ) 등등의 감탄사를 단톡방에서 뱉어내더니 이제는 갠톡까지 걸기 시작했습니다..ㅠㅠ 아마 단톡방에서 같이 맞장구 쳐주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갠톡이 오자 저도 모르게 경계태세를 갖게 되더라구요.
친구랑 톡하는건데 왜 이렇게 떨리는지…
어떤 주제든 이 친구와 대화를 나눈다보면 뭐랄까… 벽에 대고 말하는 느낌? 일방통행? 비슷한 느낌을 자주 받았기 때문에 다른 의미로 긴장을 한 것 같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도 친구는 제게 그 유튜버를 영업하기 시작했고,
‘나도 원래 봤었지만 해당 유튜버가 가진 가치관과 내 가치관 간에 괴리가 있는 것 같아서 어느 순간 영상을 보지 않게 됐다’고 얘기하자 그 말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럴 줄 알아서 그냥 넘어가려고 노력했는데 지치지도 않는지 꼬치꼬치 캐묻더라구요..
정말….ㅠㅠ그래서 얘기해줬습니다. 그리고 이제 다른 이야기를 하자고 했더니...
논점을 벗어나 황당할정도로.. 저를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 저 정도 설명하면 아니, 그 전에 ‘나랑 안맞는 것 같아서’라는 말을 들으면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지 않나요..?
본인이 궁금해해서 이유를 설명해줬는데…
갑자기 논점을 벗어나 저를 공격하는 친구의 태도를 이해하려야 할 수가 없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를 망가뜨릴만큼 그 유튜버를 사랑해서 제 말에 눈이 뒤집힌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싫어서 이걸 빌미로 물어뜯으려는 건지…
도대체 나한테 무슨 답을 원하는 건지..
애초에 원하는 답이 있긴 했던건지...
툭툭 뱉는 말투이긴 했어도 저 정도는 아니었는데…
고등학교 때 친구 부모님이 이혼하시면서부터 달라진 것 같아요...
저희집 정말 평범합니다. 그냥 넉넉하고 여유로운정도라고 생각해요.
중학생 때 강남에서 이곳으로 내려왔지만 갑자기 그걸 들먹이면서 저를 저런식으로 비꼬는 영문도 모르겠습니다. 친구가 저 상처받으라고 막말하는거 알면서도 단 한번도 똑같이 상처를 되돌려 준 적이 없는데..
그게 잘못된 걸까요?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
그새 다른 친구한테 이야기를 한 건지
다른 친구에게 카톡이 왔습니다..
100% 사실대로 이야기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이 아이의 삐걱거림을 감싸주려 노력해던 지난 날의 제 모습이
떠오르며 현타가 오네요…
그동안 내성이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처럼 노골적으로 급발진(?)한건 처음이라
멘탈이 탈탈 털려서...
제가 글을 제대로 쓰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셨는데 이해가 잘 되지 않으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양해 부탁드릴게요ㅠㅠ
제가 이 친구와의 연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 맞는 걸까요…
이 친구를 제외한 다른 3명의 친구들과도 연관이 있다보니 그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진 않을까하고 망설이는 제가 한심스럽기도 합니다만….
이젠 한계가 온 것 같아요..
제 3자의 강단있는 조언이 절실히 필요한합니다.. 여러분들의 고견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