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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준다는 말만 계속 하는 남친의 심리

gggzzz |2021.01.31 18:27
조회 29,717 |추천 137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이쪽이 다양한 조언을 해주실 것 같아서요.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여자 입니다.
남자친구는 2살 연상이고, 저와 처음 만났을 당시 저는 직장생활 딱 1년, 남친은 2-3달 차 되었을 때였습니다. 
성격이 너무 잘 맞아서 2년 동안 사귀면서 싸운 적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고, 생일이나 기념일은 서로 잘 챙겨주는 편입니다. 
사귀면서 불만 가질만한 일이 정말 없는데 좀 거슬리는? 점이 있어 묻고자 글 씁니다. 읽어보시고 제 남친 심리가 무엇인지 좀 알려주세요 ㅠ
음슴체로 쓸게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1. 구찌
만난 지 한달도 안되었을 때 갑자기 구찌를 사주고 싶다고 말을 하길래 그냥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그냥 됐다고 넘김. 이땐 아무 생각 없었음.
사귄지 좀 지나고 나서 밥도 먹고 계절 옷 한 벌 정도 살 겸 같이 프리미엄 아울렛을 갔는데 구찌 매장을 보더니 사고 싶은거 혹시 있을 수 있지 않냐며 같이 구경하자고 함.
근데 구찌 매장 줄만 유난히 길었음.
살거 정해놓은 것도 아니고 굳이 기다리기까지 해서 아이쇼핑 하고 싶지 않아 괜찮다고 하고 구경하지 않았음.
이땐 오? 진짜 나한테 뭘 해주고 싶은건가 ㅎㅎ 싶어 말이라도 고맙다고 했음.
그 후 좀 작은 지갑이 필요해서 인터넷 뒤지다가 지갑을 직구 함(사기 전에 어떤 지갑 살건지 말은 안하고 그냥 작은 지갑 하나 사려는데 빨강이 나아 검정이 나아? 물으니 뭐야 사달라는거야? 하길래 아니야~ 하고 알아서 삼)
지갑 오고나서 보더니 예쁜거 샀네! 하면서 얼마냐고 자기가 원래 구찌 사주려고 했는데~~ 이러길래 읭? 갑자기? 싶었음
2. 에어팟
에어팟 한쪽 유닛을 잃어버렸는데 유닛만 살까 아님 남은거 중고로 팔고 새로 살까 혼자 고민하면서 그냥 줄이어폰을 계속 쓰고 있었음.
남친이랑 얘기하다가 유닛 잃어버렸는데 새로 다 사긴 아깝고 유닛만 사려고 보니 중고로 알아봐야하나 고민 중이다 말했더니 자기가 유닛을 사주겠다고 함. 그래서 그럼 고맙지~ 했는데 그러고 다시 말 없길래 걍 한 말인가보다 했음.
몇 주 지나고 회사에서 심심해서 검색해보다가 회사 바로 앞에 투바 매장이 있길래 전화해보니 9만원에 한쪽 유닛 구매 가능하다고 함. 좀 비싸긴 하지만 유닛 없다고 버릴 수도 없고 중고로 팔기도 귀찮아서 이참에 사버림. 사서 다시 끼고 다니니 언제 샀냐며 자기가 사주려고 했는데~ 라고 함
그리고 좀 한심하지만.. 유닛 사고 얼마 안되서 반대쪽 유닛을 버스 내리면서 잃어버림 ㅠㅠ.. 남친이 자기가 다시 사준대서 에어팟이 그냥 내 귀에 안 맞나봐ㅎ 다신 안살래. 저거 남은거 팔아버리던가 해야지 뭐~ 이런 얘기하고 마무리 함. 
3. 노트북
최근에 퇴사하고 하고 싶었던 공부를 시작했음. 퇴사 전에 남친과 상의할 때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요즘 인강 잘 되있으니 인강 독학을 하기로 결정했음. 근데 남친이 집에서 공부는 잘 안되니 동네 독서실이나 도서관은 다니는게 좋을것 같다며, 인강 들어야 할테니 인강 듣기 괜찮은 노트북 하나 사주겠다고 해서 첨엔 집에서 해보겠다 뭔 노트북이냐.. 했는데 아니라며 사주겠다며... 근처 전자제품 매장도 같이 둘러봤음 ㅎ 근데 뭐 공부를 시작한 지금 시점에 역시 노트북 안 사줌. 
1,2,3 외에 뭐 사준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딱히 사준다고 했던거 받았던 기억은 없음 ㅋㅋ..
갑자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집에서 한달 정도 공부하니 해이해져서 도서관 나가려고 n년 묵은 아이패드 꺼내서 인강 담으며... 에어팟도 다시 필요할거 같아서 한쪽 유닛 재구매하며.. 남친 생각이 났음
그냥 안 사줘도 되고 ㅠ 내가 진짜 필요하면 알아서 살건데 왜 자꾸 이러는 거임? 
난 사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혼자 사준다고 해놓고 안 사주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게 섭섭함? 짜증남? 여튼 그럼ㅋㅋㅋ 사준다고 했음 사주던가.. 안사줄거면 말을 하지를 말던가 ㅠㅠ..
저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뭐라고 말을 해야 저런 행동을 그만할까요...?
추천수137
반대수6
베플ㅇㅇ|2021.01.31 22:22
얼마 전 판 댓글에 그런게 있더군요. 남자가 돈이 없으면 주둥이가 화려하다고
베플Oo|2021.01.31 19:16
말이라도 소맙다는 칭판을 듣고 싶은 것 뿐. 진짜 사줄 맘이 있는 거 아니에요. 사달라고 하면 안그래도 사주려고 알아봤는데 니가 이러니 정이 뚝 떨어진다. 너 속물이니? 명품 바라고 나 만나냐? 이지랄 할 거고. 님이 기어코 그런거 아냐, 미안해 오빠. 소리를 하게 만들 거임. 몇번 반복되면 님은 길들여져서 선물받는 건 과분하다 여기고 말만으로도 감사히 여기는 여자가 될 것이며. 헤어지면 명품 바라는 된장녀여서 찾다고 욕하고 다닐 거임.
베플ㅇㅇ|2021.01.31 19:53
생색내고싶은거죠 말로ㅋㅋㅋ
베플ㅇㅇ|2021.01.31 20:37
멍청한거예요...즤 남편이 뭐해줄게 (좀 과한거 티파니 팔찌라든가 벤츠 s클) 그딴 입발린 말만하고 사주질 않았거든요....그놈의 말만이라도 고맙다 소리 들으면 진짜 사준거같이 생색내고 뒤돌아서면 분통터지고 그러고 살았는데 진짜 사줘서 소마워하는거같은 기분인건지...애가 하루는 안사줄거면서 그런말좀 그만해라 폭발하니까(그게 좀 큰거였음 어느과 합격하면 차 사준다는 약속) 그담엔 그런말 안하더군요 고치는데 21년 걸림요..내가 화낼땐 꿈쩍도 안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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