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이쪽이 다양한 조언을 해주실 것 같아서요.
안녕하세요. 평범한 20대 여자 입니다.
남자친구는 2살 연상이고, 저와 처음 만났을 당시 저는 직장생활 딱 1년, 남친은 2-3달 차 되었을 때였습니다.
성격이 너무 잘 맞아서 2년 동안 사귀면서 싸운 적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고, 생일이나 기념일은 서로 잘 챙겨주는 편입니다.
사귀면서 불만 가질만한 일이 정말 없는데 좀 거슬리는? 점이 있어 묻고자 글 씁니다. 읽어보시고 제 남친 심리가 무엇인지 좀 알려주세요 ㅠ
음슴체로 쓸게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1. 구찌
만난 지 한달도 안되었을 때 갑자기 구찌를 사주고 싶다고 말을 하길래 그냥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귀엽기도 해서 그냥 됐다고 넘김. 이땐 아무 생각 없었음.
사귄지 좀 지나고 나서 밥도 먹고 계절 옷 한 벌 정도 살 겸 같이 프리미엄 아울렛을 갔는데 구찌 매장을 보더니 사고 싶은거 혹시 있을 수 있지 않냐며 같이 구경하자고 함.
근데 구찌 매장 줄만 유난히 길었음.
살거 정해놓은 것도 아니고 굳이 기다리기까지 해서 아이쇼핑 하고 싶지 않아 괜찮다고 하고 구경하지 않았음.
이땐 오? 진짜 나한테 뭘 해주고 싶은건가 ㅎㅎ 싶어 말이라도 고맙다고 했음.
그 후 좀 작은 지갑이 필요해서 인터넷 뒤지다가 지갑을 직구 함(사기 전에 어떤 지갑 살건지 말은 안하고 그냥 작은 지갑 하나 사려는데 빨강이 나아 검정이 나아? 물으니 뭐야 사달라는거야? 하길래 아니야~ 하고 알아서 삼)
지갑 오고나서 보더니 예쁜거 샀네! 하면서 얼마냐고 자기가 원래 구찌 사주려고 했는데~~ 이러길래 읭? 갑자기? 싶었음
2. 에어팟
에어팟 한쪽 유닛을 잃어버렸는데 유닛만 살까 아님 남은거 중고로 팔고 새로 살까 혼자 고민하면서 그냥 줄이어폰을 계속 쓰고 있었음.
남친이랑 얘기하다가 유닛 잃어버렸는데 새로 다 사긴 아깝고 유닛만 사려고 보니 중고로 알아봐야하나 고민 중이다 말했더니 자기가 유닛을 사주겠다고 함. 그래서 그럼 고맙지~ 했는데 그러고 다시 말 없길래 걍 한 말인가보다 했음.
몇 주 지나고 회사에서 심심해서 검색해보다가 회사 바로 앞에 투바 매장이 있길래 전화해보니 9만원에 한쪽 유닛 구매 가능하다고 함. 좀 비싸긴 하지만 유닛 없다고 버릴 수도 없고 중고로 팔기도 귀찮아서 이참에 사버림. 사서 다시 끼고 다니니 언제 샀냐며 자기가 사주려고 했는데~ 라고 함
그리고 좀 한심하지만.. 유닛 사고 얼마 안되서 반대쪽 유닛을 버스 내리면서 잃어버림 ㅠㅠ.. 남친이 자기가 다시 사준대서 에어팟이 그냥 내 귀에 안 맞나봐ㅎ 다신 안살래. 저거 남은거 팔아버리던가 해야지 뭐~ 이런 얘기하고 마무리 함.
3. 노트북
최근에 퇴사하고 하고 싶었던 공부를 시작했음. 퇴사 전에 남친과 상의할 때 코로나 시국이기도 하고 요즘 인강 잘 되있으니 인강 독학을 하기로 결정했음. 근데 남친이 집에서 공부는 잘 안되니 동네 독서실이나 도서관은 다니는게 좋을것 같다며, 인강 들어야 할테니 인강 듣기 괜찮은 노트북 하나 사주겠다고 해서 첨엔 집에서 해보겠다 뭔 노트북이냐.. 했는데 아니라며 사주겠다며... 근처 전자제품 매장도 같이 둘러봤음 ㅎ 근데 뭐 공부를 시작한 지금 시점에 역시 노트북 안 사줌.
1,2,3 외에 뭐 사준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딱히 사준다고 했던거 받았던 기억은 없음 ㅋㅋ..
갑자기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집에서 한달 정도 공부하니 해이해져서 도서관 나가려고 n년 묵은 아이패드 꺼내서 인강 담으며... 에어팟도 다시 필요할거 같아서 한쪽 유닛 재구매하며.. 남친 생각이 났음
그냥 안 사줘도 되고 ㅠ 내가 진짜 필요하면 알아서 살건데 왜 자꾸 이러는 거임?
난 사달라고 한 적이 없는데 혼자 사준다고 해놓고 안 사주니 뭔가 기분이 이상하게 섭섭함? 짜증남? 여튼 그럼ㅋㅋㅋ 사준다고 했음 사주던가.. 안사줄거면 말을 하지를 말던가 ㅠㅠ..
저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뭐라고 말을 해야 저런 행동을 그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