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이 논리를 부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글 남겨요
조금 상황 설명을 드리자면..
이번 코로나 때문에 명절에 친척들이 다 모이지 못해서 아빠 설득해서 제사 음식을 돈 주고 시켰어요
돈 꽤 주고 좋은 데에서 시켜서 제사 끝나고 맛보니까 맛도 다 훌륭하고 모양도 이쁘게 다 해주셨고 종류별로 정말 다 있었어요
근데 할머니가 이거 없다 저거 없다 하면서 돼지수육도 해야되고 갈비찜도 해야되고 나박김치도 있어야 되고 고구마전도 부쳐야 된다고 마트에 장보러 가야 된다고 해서
(이미 있는 전 종류만 4가지 있었음)
(고구마전도 이틀 뒤에 오는 고모네만 잘 먹는데 안해도되지 않냐는데 원래 사위들은 올때 맛있는 게 있어야 자주 오고 그런다면서 해야된데요..ㅎ)
돼지수육 없어도 된다 우기고 우겨서 돼지수육은 안하고 갈비찜만 했습니다...
그러면 마트 안가도 되죠? 해서 우겨서 마트도 겨우 안갔어요..
시어머니가 저렇게 주장하는데 엄마는 어떻게 반박하나요 당연히 엄마도 시어머니 주장을 따랐죠
분명히 아빠가 제사음식 시킨다고 하면서 할머니도 괜찮다고 했다고 했는데
엄마한테는 엄마오니까 자기가 갈비찜 양념에 들어갈 재료 갈아두느라 너무 힘들었다~ 이번에 갈비가 진짜 좋은게 선물로 들어왔더라~ 하더라구요 ㅎ
거기다 점심저녁 나가서 먹을 수가 없으니 당연히 집에서 다 차려먹고 치워야 했죠
저는 다른 친척들 아무도 안 오니까 진짜 마음 제대로 먹고 엄마 최대한 도왔습니다
엄마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사실 이런거 절대 하면 안되는데 아이고 허리야 하면서 진통제 먹으면서 일했어요
근데 아들이란 놈은 우리집에서 할머니집 갈 때까지 30분 운전한 게 전부. 와서 자고 점심 채려주는거 먹고 또 자고 저녁 채려주는 거 먹고 또 자고 밤에 깨더니 운동해야겠다면서 산책하고 오더라고요
아빠한테 말했더니
아니 너도 그렇고 왜 도와주고 싶으면 기분 좋게 도와주면 되지 다른 사람은 안하냐고 그렇게 성질내면 도움받는 사람도 불편하고 뭐냐고
화내는데
그냥 할 말을 잃었어요
옛날부터 제가 엄마도우면서 동생들도 도우라고 찾으면 저 논리에요 너는 왜 맨날 동생들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냐
저 말도 안되는 논리가 말도 안되는 걸 알려주려면
뭐라고 반박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