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초반인 아빠 모임 친구분이 있는데 절 되게 예뻐해주셨어요. 저 또래의 딸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나름 싹싹하게 행동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불편해졌습니다.
아빠 술자리에서 가끔 보는데 반갑다고 포옹하고 틈만 나면 하이파이브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살가운 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사랑한다고 했을 때부터 기분이 좀 그랬어요. 오늘 통화 하는데 또 갑자기 사랑한다고 하셔서 솔직히 불편했고요. 한두번도 아니고 내가 사랑한다고 대답해주길 바라는건가 싶기도 합니다. 아빠 친구고 절 아껴주시니까 장난스럽게 사랑한다고도 할 수 있는 건데 제가 너무 예민한걸까요?
원래라면 그냥 넘길 수도 있는데 절 좋아하시는 거 빼고는 별로 좋은 사람이 아니라 더 고민돼요. 그분 딸이 벌써부터 술 먹는다고는 들었는데 저한테도 술을 권합니다. 저 고등학생인데 말이에요.. 3040대 아저씨를 저한테 오빠라고 소개하고요. 그냥 원래 좀 이상한 분이라 그러는 건가요.
남동생에게 말했더니 잘 모르겠다고 했는데도 고민이 많이 돼서 여기에 물어봐요. 며칠 뒤에 그분을 포함해서 아빠 친구 여러명이 식사하는 자리에 저도 가게 되었는데 도대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애매합니다. 아빠 친구분이고 모임에서 같이 일을 한다고 해서 더 불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