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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농담하는 개념없는 회사 아줌마직원들

살려져 |2008.11.28 13:08
조회 70,108 |추천 1

 

하도 답답해서 글올려봅니다.


아는분이 대학교 전산실에서 근무하시는데, 전산실에 3개월후에 직원하나가 퇴사를 한다고 그자리에 제가 들어오면 된다구 하시더라구요. 근데 3개월동안 놀고먹기가 좀 그래서 인터넷으로 알바를 알아보던중에 보험대리점에서 간단한 서류작업을 하는 알바를 모집하길래 면접을보고 다음주부터 출근을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회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텔레마케터 5명(모두 아줌마), 설계사 2명(아줌마), 총무 2명(아줌마), 홈페이지디자이너(28세), 실장님(아줌마), 사장님(아저씨)

총 11명 여자. 사장님이랑 제가 남자죠. 평균연령은 대략 40정도 되는거 같았습니다.

 

첫 출근날, 자기소개를 했는데 반응이 꽤 좋았습니다.

한명뿐인 남직원이라 그런지..뭐 하튼 자기소개를 끝냈더니, 이것저것 질문을 하더라구요. 뭐 여자친구 있느냐, 어디 사느냐 등등.. 그런데 그중에 한 아줌마가 저한테 춤을 춰보라구 하는겁니다. 제가 황당해서 사장님을 쳐다봤더니, 사장님께서도 춤을 춰보라구 부추기는겁니다.

 

전 누구앞에서 춤을춰본적도 없고, 성격도 조용하고 낯도 심하게 가리는편입니다. 그래서 대충 둘러대려고 음악도 없이 무슨 춤을추냐고 했더니 또 다른 아줌마한분이 나와서 자기가 노래를 할테니 춤을 추라는겁니다;; 창피하지만 여기서 안한다고 버티면 시간만 더 길어지고, 또 뭘시킬지 몰라서 대충 덩실댔습니다. 참고로 아줌마는 댄스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노래를 부르셨습니다.(동백아가씨)

 

 아놔 근데, 시켰으면 뭐 집중이라도 해야지. 이건 뭐 자기들끼리 막 떠들고, 어떤 사람은 일을 하는건지 메신져를 하는건지 키보드를 스피드하게 두드리는 소리가 엄청 크게 나는겁니다. 그렇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저의 장기자랑이 끝나고.. 사장님이 박수를치며 새직원이 들어왔으니 오늘 회식한다고 하는겁니다. 저야 뭐 약속도 없고, 사람들이랑 친해지고 좋겠구나 생각을 했었죠..  그런데 이 회식이 정말..아.. 최악이었습니다.

 

1차로 꽃게탕을 먹으러갔습니다. 첨엔 사람들이 잘 챙겨주는겁니다. 뭐 꽃게탕도 다 퍼주고, 술도 억지로 먹으라고 안하구요. 티비에서 보면 회식때 일어나서 노래하고 그런것도 안시켜서 참 좋았습니다. 뭐 그렇게 간단히 저녁도 먹고, 술도 조금 먹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몇분은 집에 아이들 밥 해줘야되고해서 집에 간다고 가셨습니다.

 

문제는 2차부터인데요.. 2차로 호프집을 갔는데, 소주와 맥주를 혼합해서 먹었습니다. 사람들의 얼굴에도 취기가 올라온걸 느낄정도로 거하게 먹었을즈음. 아까 저한테 노래하라구 시킨아줌마가 술이 취하셨는지 저한테 또 묻는겁니다.

아지매 : "XX씨 몇살이지?"

저 : "저 26살입니다."

아지매 : "아이구 애기네 얼른커야겠다."

저 : "???" (26이 무슨 얼어죽을 애기)

 

아지매 : "......빨리 커야겠네...."

저 : "네??"

아지매 : "빨리 커야 내가 잡아먹지!!!!"

.........................

 

전 순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이건 무슨 소린가요 대체? 

너무 황당했습니다. 제가 살면서 이런 무례한말은 처음 들어봐서 뭐라고 할말이 생각이 안나는겁니다. 그리고는 자기들끼리 뭐가 그리 좋은지 깔깔대며 박수쳐가면서 좋아하더군요.

저는 대꾸도 못하고 얼굴만 붉힌채로 쓴 웃음만 지었죠.

 

그 외에도 허벅지를 만지며, 아니 남자가 무슨 살이 이렇게 말랑말랑해 라던지 (요즘들어 살이쪄서 물렁대긴 했을겁니다..), 러브샷을 하자는둥 자꾸 짜증나게 하더라구요. 즐거운 회식분위기 망치고 싶지 않아서 참긴했지만 기분은 많이 상했습니다.

 

그리고 3차로 노래방으로 가는길에 갑자기 실장님이 제 경험담을 아까술먹으면서 들었다고 이야기 해준다구 하더라구요. 전 아무말도 한적이 없는데 말이죠.

 

실장 : "XX씨가 찜질방에서 자고 있는데 왠 아저씨가와서 거시기를 물었대. 그래서 XX씨가 아저씨 뭐하는거에요! 했더니 아저씨가 어묵인줄 알았다고 미안하다고 했대. 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 겁니다. 아줌마들은 자기들끼리 또 박수치고 좋아합니다. 전 저 이야기를 전에 유머사이트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저건 실제 있었던 일로 신문에도 났었던 유명한 이야기라고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제가 말했어요.

 

저 : "아! 저거 신문에 났던 거잖아요. 왜 거짓말을 하세요!!"

실장 : "아 그럼 XX씨 신문에도 난거야? 깔깔깔깔깔깔깔"

아지매들 : "하긴 어묵이랑 비슷하긴 해~~~"       

                "물에 뿔은 어묵이었겠네~~"

 

짜증이 확 났습니다.

이사람들이랑 말을 섞기조차 싫더라구요. 아니 처음보는 사람한테 저렇게 무례해도 되는건지..

사장님께 피곤하다고 먼저 들어간다고 했습니다. 사장님은 자기들도 노래방만 갔다가 헤어질거라고, 다 피곤하니깐 조금만 참으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노래방에서 무표정으로 노래하나 안부르고 1시간 넘게 앉아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뭐 춤좀 춰봐라 부르스좀 추자. 이딴 헛소리를 찍찍 뱉더군요. 대꾸도 안했습니다. 그렇게 회식자리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시 출근을 했습니다. 저 없을땐 어떻게 고쳤는지 컴퓨터가 조금만 안되면 계속 저를 부릅니다. 팩스가 안된다고 저를부릅니다. 저 팩스 태어나서 여기와서 처음 써보는데 저한테 안된다고 좀 봐달랍니다. 오전내내 제 일은 하나도 못했습니다.

 

회식때처럼 야한농담은 하지않지만 사람 참 짜증나게 하네요. 여기 3개월만 참으면 되는데 계속 이렇게 살아야하나요.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추천수1
반대수0
베플쏘이|2008.12.02 10:00
한분 한분..따로 ..조용히 아들이 있냐고 물어본다.. 있다고 하면 글쓴이도 엄마가 있다고 얘기하고 지그시 바라봐 준다.. 딸이 있다고 하면 소개 시켜 달라고 한다.. 그리고 딸의 속옷 싸이즈에 관심을 보인다.. 초딩이라도 상관없다..어릴수록 더 좋다고 얘기해라
베플에효|2008.12.02 13:07
같은 여자지만 너무너무 싫다 -_- 징그러워 재수없어 왜그러고살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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