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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하는거 알게되고 나서 제가 일주일간 노력을 계속 했습니다.
제가 잘못해서 더 마음을 못알아준 것 같아서 그런 것 같아서..ㅠㅠ
더 노력하고 신경써주고..남편도 그러는 듯 했어요. 나아지고 있는 중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어제 그 여자를 만나고 왔습니다.자기 말로는 마지막으로 얼굴 한번 보고정리하려고 만나고 왔다고..원래는 저한테 이야기할 맘 없었답니다.그런데 어쩌다 걸린거죠.
남편도 다 실토하고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자신의 마지막 욕심이었던 것 같다면서사실은 마음이 있었다고. 그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만나고 왔다는 이유만으로 눈에 뵈는게 없었고때리고, 집어던지고, 폭언을 하고, 짐싸서 친정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사이 남편은 시어머니와 통화를 하고 오고,저희 엄마한테는 도무지 말할 수가 없어서시어머니한테 저도 전화를 했습니다.
평소에 명절에 저희 집 오시면늘 집안일 다 해주시고워낙에 아기들을 이뻐하셔서 아기들도 봐주시고 그러셨었거든요.
저도 의지하고 따르고 있었고, 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함과 동시에상품권이 있으면 상품권을, 짧으면 1주일, 길면 2~3주일 와 계실때면(집이 머셔서요)같이 카페 나들이도 일부러 시켜드리고 그랬어요. 돌아가시고 나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선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100%라면 거짓말이겠지만나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던 터라, 시어머니가 힘든일 있으면전화하라고도 하셨었어요. 그래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제가 이미 같이 못살겠다고이야기를 한 후여서 그런지,
처음에 받으니
" 대화를 해야지 이렇게 통보식으로 문자만 딸랑 보내면 어떡하냐 "" ㅇㅇ이 말로는 이혼한다고 했다던데.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냐? ""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그냥 묻고 살아야한다. 없던 셈 치고.. "" 나는 내 남편한테 이렇게 이야기한다. 바람 펴도 걸리지만 말라. " " 그냥 치과에 니가 전화를 안했다면 몰랐을 일 아니냐 "" ㅇㅇ이 말로는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오려던 거였다는데 그냥 끝났을 일을 니가 너무 크게 만든 것일 수도 있다.. "" 나도 할말이 없고, ㅇㅇ이도 할말이 없을거다. 나 ㅇㅇ이 혼냈다. 이제 결정권은 너한테 있다. "
저도 동의했고,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해주시는 사랑한다는 말에 눈물이 터졌습니다.
다음날엔 왠지 모르게 시킬거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시고 좀 쌩하신 분위기였습니다.. 저한테 미안하니 그러셨겠죠.
그런데 남편한테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편은 상담 받고 노력 해보고 싶다고 했대요.근데 안되면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 부부사이에 신뢰관계를 깨뜨리는 일을 한건 니가 잘못한거야..그래도 엄마가 뭐 이렇게 해라 한다고 해서 니가 들을 애도 아니고아직 젊으니까 니가 선택하고 결정해라 나는 니 뜻을 존중할게.."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답니다.
제가 들은 이야기와는 너무나도 달라서 곱씹을 수록 그냥 ..... 너무 서럽더라구요
그래서 시어머니한테 카톡을 남겼습니다.
" 이번일은 제가 괜히 이야기했나 싶네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젊으니까 알아서 해라.. 앞으로의 남편 결정 존중한다고 그러셨다고 들었어요...아무리 좋았어도 어머니 아들은 아들이고 저는 며느리였나봐요 어머니한테 위로받기를 바랐던 제가 어리석었다는걸 알게됐어요 또 한편으론 가정을 지킬 수 있는 결정을 제게 내릴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그리고 바람피우되 들키진 마라.. 너무 기억에 남네요. 어머니 의도가 어떠하셨든간에 남편이 지금 그 이야기를 가지고와서 똑같이 이야기하네요. 그냥 혼을 내시지... 앞으로 상담도받아보고 노력도 할테지만 저는 이 일이 평생 트라우마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힘든일 있으면 어머니한테 말하라고 하셔서 말한것 뿐인데 상황을 이렇게밖에 정리못해주시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실망스럽고 힘듭니다. 그래도 서로 노력하면서 지내기는 바라보겠습니다. 친정엄마같이 생각하면서 어리광부리고 싶었던 그런 마음들은 접어두고제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그리고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정확히 이렇게 보냈습니다.
그랬는데......남편이 어른들 끌어들이지 말자고 누누히 말했는데어느 며느리가 어른한테 이렇게 하냐면서..엄마가 매일 와서 집안일 다해주니까 (저희 맞벌이입니다.)우리 엄마가 만만하냐면서.. 길길이 날뛰네요
제 카톡 그대로 전달하신 시어머니도 이해가 안되고 ... 이제 제가 무섭다고 저희집에도 못 오시겠다고 남편한테 이야기하셨다네요
ㅎㅎ .....
남편은 이제 진짜 같이 못살겠다고 그러고..너때문에 자기 부모님이랑 못보고 살겠다면서 그냥 따로 살자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