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희는 1년정도 만났고 작년 가을쯤에 결혼 약속을 하고 올해 12월에 결혼하기로 하고 결혼식장도 잡고 웨딩촬영도 예약을 해놓은 상태였어요
나이는 한살 차이 연상인데 성격이 조금 달라요
오빠는 사람들 만나서 술마시는거 좋아하고(취할때까지 마시진 않아요 잘 못마셔서) 해서 멀리서 사는 친구랑도 자주 1박2일 2박3일 놀러가는걸 좋아해요. 성격도 털털하고 솔직한 편.
반대로 저는 친구가 많이 없어서 사람을 막 자주 만나지는 않고 운동하고 일하고 공부하는거 외엔 특별히 하는게 많이 없는 편이에요. 성격도 좀 세심하고(소심) 좋아하는 사람에겐 잘 챙겨주려는 편이에요.
평소에 연애하면서 다투는 건 주로 제가 사랑받지 못한다는 느낌에서 오는 투정이 많았어요. 그래서 만나서 기분 상했으니 풀어달라는 시위의 일종으로 삐진척도 해봤고 조목조목 상세한 제 마음도 설명했고 편지도 써봤어요.
그때마다 돌아오는 대답은 "일 때문에 피곤하다. 이 정도 했으면 됐지 우리가 한달을 못봤냐. 나는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다." 라는 대답만 돌아오거나 되려 화를 내서 제가 미안하다고 이해해보려고 노력해보겠다고 했어요.
이번에 멀리서 온 친구 한명이랑 멀리 여행갔어요. 어디간다 뭐한다 뭐먹는다 인증도 올라오고 했지만 목소리 듣고싶어서 밤늦게 퇴근하는 길에 전화를 했는데 받지않았어요. 그러고는 바로 카톡으로 "친구랑 단둘이 있어서 전화하기 좀 그렇다. 한번만 봐주라" 라는 대답이 왔어요.
저는 이때 기분이 팍 상한게 단둘이 있어도 내가 통화를 1~20분 할게 아니고 목소리만 잠깐 들으려고 한건데 먼가 내가 방해되고 귀찮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해안되지만 알겠다"고 대답했어요. 그러자 노는데 꼭 그렇게 초를 쳐야겠냐며 크게 싸우고 여행 다녀오고 이틀뒤 만났습니다.
오빠는 "내가 잘못한거 없고 너가 자꾸 같은 문제로 이러니 숨막히고 눈치보여서 못살겠다. 나는 내가 뭘하든 내버려두는게 좋다" 라고 하며 "이렇게 안맞는데 결혼하면 곧 이혼할꺼같아서 다시 생각해보자 라며 결혼을 미루고 싶다"고 했어요. 이미 식장이랑 촬영스튜디오 다 연기 해놓고 자기집에도 다 얘기를 했더라구요. 저는 지금까지도 어떻게 말해야 될지몰라서 말씀 못드리고 있어요..
저는 진짜 이해없이 소심하게 너무 뭐라하는거같아서 미안하다했고 노력해보겠다 맞춰보겠다 이해해보겠다고 약속했고 헤어지자고 안해서 다행이라고 여기고 오빠도 서로 잘해보고 맞춰보자고 해줘서 그렇게 넘어갔지만 문제는 다음부터 였어요.
전에는 내가 정말 사랑해서 잘해주고 보고싶고 결혼하고 싶었는데
이제는 내가 이 사람이랑 결혼하기 위해 사랑해야한다는 계산적인 생각이 들면서 정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가을부터 집에서 아파트를 해줘서 동거하기로 했는데 동거는 또 하고싶대요. 같이 살아보고 결혼하고 싶다고.. 이건 동거하다가 마음에 안들면 집나가겠다는 말로 들려서 동거도 하기싫더라구요
뭔가 평가받는 기분도 들고 이 사람 마음에 안들면 난 버려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드니까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요..
어떻게 했으면 좋을지 말씀 해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