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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사랑? 현실?

ㄱㅅㅇ |2021.03.26 00:43
조회 26,609 |추천 8
5년을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이제 둘다 결혼적령기가 와서 결정을 하려고 합니다.

남자친구는 흔히 인터넷에 떠도는 ‘이런 남자 절대 놓치면 안된다’에 99%는 부합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과분한 사랑을 받고 있어요.
친구들도 다 사랑꾼이라고 부러워할 정도고요
사랑의 크기 역시 남자친구>>>>>저 에요

그런데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요.
우선 집안이 차이가 납니다.
저희 부모님은 노후준비가 되어있으신 반면 남자친구네는 그렇지 않아서 도와드려야 할 상황이에요.
그래서 결혼할 때에도 저희 집보다는 많이 도와주실 수 없을 것 같아요.

둘만 놓고 봤을때는 비슷하게 벌고 있지만 남자친구는 자취를 하고 있어서 지금 모은 돈도 제가 더 많구요.

결혼은 저를 더 좋아해주는 사람이랑 해야 행복하다는데...결혼하신분들 조언 좀 해주세요~
추천수8
반대수68
베플댓글|2021.03.28 10:08
시가가 얼마나 어려운 형편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남자랑 헤어지면 엄청난 부자랑 결혼할 것 같나요? 부자인데 너네집 울집보다 거지다 너 연봉이 왜 그거뿐이냐 라고 무시하는 인성의 남자 만나면 부자라서 행복할까요? 시가에 도박하고 일상 다반사 사고쳐서 돈나가는 구멍만 없으면 둘이 벌어서 그럭저럭 살아갑니다. 세상에 돈도 많으면서 인성도 좋고 시가 돈도 많고 잘생겼는데 나만 사랑해줄 남자 없습니다. 산이 좋으면 물을 좀 포기하고 그래야지 산좋고 물좋은 땅이 내땅이 될 가능성은...
베플ㅇㅇ|2021.03.28 12:15
결혼 상대자라면 부자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본인 집 가장은 아니어야 합니다. 여기 많이 올라오는 고민 글이 '배우자는 착한데 집이 가난해서'로 시작합니다. 더군다나 적지 않은 경우, '내게 너무 잘 해줘서' 조건도 안 보고 결혼했는데, 결혼 후엔 달라졌다고도 하죠. 남의 집 가장 빼오는 거 아니라고 하죠? 본인이 그런 환경에 처한 사람 대부분도 그걸 압니다. 그러니 결혼하려면 상대방에게 엄청나게 잘 해 줄 수밖에 없어요. 그래야 조건을 알고도 상대방이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테니까요. 내 부모의 노후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평생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최소한 그에 대한 대비를 해 놓고 결혼할 생각을 해야 진짜 '착한 사람'입니다. 적어도 내 배우자의 돈이 내 부모에게 들어가지 않고, 내 자식까지 내 부모로 인한 경제적인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겁니다. 이런 대비를 하지 않고 부모가 경제적으로 내게 기대는 상황에서 결혼하겠다는 게 무슨 뜻일까요? 결국 배우자가 될 사람이 벌어오는 돈까지 동원해서 내 부모를 먹여 살리거나, 나는 내 부모를 먹여 살리고 배우자의 돈으로 자식을 먹여 살리겠다는 뜻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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