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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원래 이렇게 스트레스 받는건가요?

율무 |2021.04.23 02:14
조회 45,542 |추천 77

안녕하세요 대구에 사는 29살 여자사람입니다.
남자친구와는 4년정도 연애했고 저보다 한살많아요.
저희집에서 아버지 정년퇴직(3년남음 )전에 결혼하라고 하셔서 곧 상견례를 합니다.
코로나때문에 식장이 없을까봐 상견례를 일찍하는것이지 결혼식은 내년 봄쯤 계획이에요.





남자 한달급여 300초반 모아둔돈 5천 차없음
예비시댁 지원 5천~6천

여자 한달급여 200 모아둔돈 5천(아빠에게 빌려줌) 차없음
우리집 지원. 미정




저는 부모님 눈에는 이뻐보이겠지만 잘난거없는 그냥 인간인데요.
결혼얘기나 비용같은걸 얘기하게되면서 저희부모님이 이런분이신지 처음알았습니다. 완전 옛날사람이에요...
여자는 결혼할때 몸만 가면 된다는... 딸줘서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집도
있더라 이렇게 말하는것을 보고 충격을받았네요. 하



저희집은 아파트와 그리고 전원주택 집이 두채여서 처음에
제가 힘들까봐 걱정이 되시는지 지금 엄마와 제가 살고있는 29평 아파트(지어진지 3년정도됨) 살라고 하셔서 차도 사야하고
일단 1억3천을 전세자금으로 드리고 목돈이 생길때마다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빠가 집에 있던거 그대로 다쓰고 최대한 아껴라고해서 침대 세탁기 건조기 식탁만 새로 살려고 했어요.
근데 엄마가 자꾸 이집이 매매가 얼마니 전세가 요새 2억이라드라
이말을 몇번씩이나 하시고
아빠랑 전원주택살다가 나이들면 시골말고 병원가까운도시로 나와야되는데 그땐 니가 나가야지 이러고
이집더럽게 쓰면 와서 잔소리해야겠다 이러고
제가 이기적인건지 너무스트레스 받더라구요.
그래서 고민하다가 그냥 쓰리룸을 구해서 나가서 살테니 남자친구도 집에서 보태주시는데 저도 2천은 보태달라고 했죠.




여자는 혼수만 하면된다고 하면서 2천가지고 머할꺼냐길래
살꺼사고 남는건 집 구할때 보탠다고 했어요.
제 직업이 좋은거도 아닌데 남자친구의 직업을 맘에 안들어해요.
남자친구는 그냥 작은 회사다녀요. 일이 많아서 월급이 좀있는편이에요.
예비사위가 중견기업에 정규직은 되야 회사가서 동기들한테 자랑할맛이 나시는지
딸 힘든거보기싫다 고생안했음좋겠다 이런말을 그렇게많이 하면서
정작 예비사위가 탐탁치않은데 2천만원이나 해준다 이렇게 제 여동생한테 말했다더라구요.




옆에서 엄마는 또 자기아는사람은 남자집에서 다해주고 딸결혼하는데 7백만원 보태줬다더라 이러공.. 할말이 없었어요.




근데 이렇게 섭섭함이 터진건 제가 아파트에서 안살고 집을 구하겠다고
하면서
이제 엄마는 아빠가 있던 전원주택으로 가시고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는 월세를 받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동생도 올해 10월에 다시 자취하러나가기로 정했었고 엄마도 일그만두면 아빠집많이 가있을거라길래
신혼집을 나도 일찍 10월에 구하겠다고 했는데.


그럼 저한테 빌려가신 5천이랑 결혼비용 2천 총 7천을 그때쯤
주실줄 알았거든요.
근데 저번주에 갑자기 흰트럭을 사더니 이번주엔 캠핑카를 계약하고오더니
캠핑카가 10월말에 나온데요.
저한테 빌린돈 5천은 대출받아서 주고 결혼비용으로 주기로한 2천은 아파트 세 놓으면 준다는데.
흰트럭과 캠핑카 합쳐서 4천 몇백만원이라던데.
제 결혼비용보다 캠핑카가 더 우선순위아닌가요?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 왜 지금 왜하필 딸시집가려는데 왜지금?
그래서 아까 한바탕했어요. 동생이 부모님한테 반반결혼하는집도 있는데
언니한테 너무하는거 아니냐고 했다가 반반결혼할꺼면 시집안보낸다고 무슨 말도 안되는소릴하고있냐고 욕까지하셨데요. 공무원정도는 되야지 반반결혼 해줄까 노력해볼텐데 이러면서.
제가 너무 많은걸바라는건가요?


그리고 남자친구집이 서울이여서 서울에서 상견례를 하고
대구에서 식장을 잡기로 했는데 아빠가 대구에서 하면
아빠가 결혼식 다해줄게 라는말을 여태 들은게 5번정도 되는데
남친이랑 같이밥먹는자리에서도 말하셔서 남친어머니에게도 전달됬어요.
제가 결혼에 너무 무지식해서 다해줄게라고 하길래 거기 결혼식장에서 나온 부담금을 저희집에서 다 내는거인줄알았고 아빠는 그말이 아니였다고 하더라구요.
우리집쪽 하객 식권비 . 버스 대절 . 음식
이렇게 라고 왜그렇게 들었냐고 혼났습니다.
근데요. 원래 자식결혼하면 아무리 가난한 제친구집도 부모님께서 나중에 식장끝나고 정산하시던데 멀. 무엇을 다 해주신다고 한걸까요?




2천만원도 인심써서 해주는것같이 느껴지는데 받아야하는걸까요?
참고로 저는 부모님한테 성인 된후에 용돈을 받은적도 없고
부모님한테 효도랍시고 용돈도 많이드리고 안마의자 금목걸이 정말 부모님 살아계실때 잘하자는 생각으로 잘한거같은데 저한테 아끼시는거같아서 너무 섭섭하구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 인간이여서 부모한테 이런거도 섭섭해하는지 궁금하구요
저는 너무 섭섭한데 제가 도대체 어떻게 행동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요즘 동생도 옆에서 그러던데 축의금 돌려받기 자식장사하는 느낌들고
아빠의 생색 허세도 듣기싫고 ....
남자친구 3백벌어서 니들 살아보면 힘들다 안살아봐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럼 남편이 3백 이하로 버시는분들은 얼마나 힘든삶을 살고있다고 그러는건가요 ...
저는 충분히 행복할거같거든요 지금 우리부모님때문에 힘들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추천수77
반대수10
베플ㅇㅇ|2021.04.23 11:10
남자쪽에서 자세한 내막을 알면 결혼 고민할거같은데;;; 중간에서 처신 잘하시고 대출을받던 어떻게하던 빌려준돈이랑 2천은 미리받으세요
베플ㅇㅇ|2021.04.23 04:35
결혼준비하면서 스트레스 받아서 이명왔었어요. 힘든 결정을 많이 해야하는데 감정에 너무 휩쓸리지 않고 이득 따져서 움직이셔요. 부모님이 이기적인편인거 같은데 평생 그렇게 살아오신 분들이라 설득 읍소 무엇을 하든 안바껴요. 그냥 기대일랑 일체 포기하시고 쓰니 돈 오천돌려받고 지원 2천받는거 그거만 확실하게 잘 받아네셔요. 그 과정에서 있는체 앓는소리 나오는거 다 개짖는소리라고 생각하고 무시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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