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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고 다 가족이 아니죠...

까만마음하... |2021.05.01 00:11
조회 403 |추천 0
네이트판에 처음으로 글을 써보네요.저는 40대중반의 미혼 여성이며 지금 어머니와 함께경기도권에 살고 있고 한명 있는 오빠는 결혼하여 새언니와 조카와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기본 소개는 이정도이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지난해 8월에 저희 어머니께서 암 중에도 좀 어려운 암에 걸리셨습니다.정말 다행스럽고 감사하게도 수술을 할 수 있었고 그 중에서도 1기라서 항암치료나 다른 어떤 치료도 필요없이 2개월마다 피검사와 ct검사만 정기적으로 받으시며 회복중이셨는데 지난 4월 중순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있어 입원하여 검사를 하던 중에 암이 재발했다는 소식이 있었고 항암치료를 시작하기로 하였습니다.이번주 목요일 항암치료에 대한  상담을 위해 담당교수님 면담이 있어 지방에 있는 오빠가 교수님을 함께 만나려고 올라왔습니다.*지난 해 어머니가 암으로 입원하실 때부터 오빠가 지방에서 올라와 입원,수술 일정을 처리하였고 그 이후에는 수술 후 퇴원전까지 중요한 결정이나 담당교수님께 묻거나 알아야 할 것이 있을때마다 그렇게 다녀갔습니다. 그리고 어미니 퇴원하시고부터는 제가 온전히 어미니 케어를 다 해드렸습니다*아무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런 상황에서 어머니가 암이 다시 재발하셨으니 저는 이전보다 더 어머니의 건강이 신경이 쓰여 어머니가 주로 식사후에 누워서 tv보시다가 주무시는 모습을 많이 보았기에 이제부터 식사후에 누워있지 말고 아침과 저녁에는 식사후에 같이 나가서 동네 걷기 운동을 하자 말씀드렸습니다.(제 일 특성상 아침과 저녁은 항상 어머니와 함께 할 수 있습니다.)그런데 어머니는 아침운동은 고혈압환자에게 좋지않다, 저녁에는 춥고 바람불어서 싫다 하시며 낮에 따뜻할 때 나가서 운동하는 것이 좋다하시며 니가 하는 말이 다 맞다고 하지 말라하셨어요.그리고 지난 화요일 저녁에는 어머니가 낮에 좀 과식을 하셨다며 저녁도 못드시겠다하시고 너무답답한데 활명수를 마시면 어떨까 하시기에 제가 이렇다 할 지식은 없지만 어쨌든 암환자에게 어떤 약이든 먹는 건 좋지 않을 듯하여 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하니 오빠한테 물어보겠다며 전화를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오빠가 뭐라뭐라 설명을 하고 먹지 말라하니 안드시더라구요.저는 그것도 참 서운하고 섭섭하더라구요. 어째는 전적인 케어는 내가 하고 있는데 내 말은 무시당한것 같고 오빠말만 들은것이...그래서 서운하다고 하니 뭘 그런걸로 오빠랑 너랑 비교를 하냐고 하십니다. 그래서 어머니하고 조금 충돌과 마찰이 있었습니다.이렇게 구구절절이 썼는데 이런 일들이 있고나서 목요일 어머니 병원진료때문에 올라온 오빠가 어머니에게 이런 일들이 있었다 전해듣고 저에게 와서 얘기를 하자고 합니다.그래서 얘기를 시작했는데 제가 이러저러하게 운동을 가자고 한건 어머니가 식사후에 누워계시면 좋지 않다하니 얘기를 한건데 싫다고 하시더라 하니 어머니가 니 말을 무조건 다 들어여하냐며 너 지금 이렇게 하는 건 다 니가 인정받고 싶어서 그러는 걸로 보인다. 그런 어린애 같은 행동을하지 말아라. 넌 지금 상황파악이 안되는 거다....이런 말들을 합니다.그리고 활명수 그거 '너 그거 어떻게 왜 안좋은지 알아?'라고 물어봅니다. 그래요.. 저 그게 어떻게 왜 안좋은지 모르지만 어쨌든 암환자가 어떤 약이든 먹을때는 주의하는 게 좋을 것같다는 생각에 드시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린건데...그게 저런 질문까지 받을 일인가요??오빠라는 저사람은 세상 자기가 제일 똑똑하고 잘났나봅니다.그리고 이렇게 있었던 모든 일들은 다 없었던 셈 치겠으니 또 한번 이런일이 있으면 그 때는 본인이 어미니를 모셔가고 저하고 연을 끊겠다는 말까지 합니다. 끝까지 지금 당장 모시고 가겠다는 말은 안합니다.제가 저런 말들을 들을 만큼 잘못한게 있나요??그리고 제가 지금 40대 중반의 나이에 암이라는 큰 병에 걸리신 아픈 어머니를 케어하면서 도대체 누구에게 인정을 받겠답니까...유치원생,초등학생도 아니고...저게 어머니 케어하고 있는 동생에게 할만한 말입니까? 그리고 또 자기는 지금 어머니를 제 옆에 모셔두고 있는 것에 있어서 미안하거나 고마운 마음이 없다고 합니다.자기도 자식이고 저도 자식이니 제가 지금 자식도리를 하고 있다면서... 그래요...저 오빠라는 저 사람한테 미안한 맘이나 고마운 맘 바라지도 않아요...그런데 제가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는 건 자기도 자식도리를 하고 있다는 거에요...어머니 입원,퇴원하실때나 교수님 면담이나 교수님 만날 일이 있을때나 왔다가는 게 그게 대단한 자식도리인가요.... 솔직히 저런일이 더 힘이드나요...아님 환자를 옆에서 케어하는 게 더 힘이 드나요...?이런 상황에서 제가 어머니를 계속 케어해야하나요...앞으로 어머니가 항암치료를 하시면 이보다더한 상황들과 더 심한 말들을 듣게 될까 싶어 벌써부터 피가 마르고 가슴이 터질듯이 답답합니다.이게 도대체 가족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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