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는 3년차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반대에도 불구하고 한 결혼이었어도
각자 집에서 사위 며느리 대접 받으며 잘 살아왔어요
결혼 2년차에 아이 계획도 있었어서 자연임신 준비 하다가
뭐 그것도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 그냥 언젠간 와주겠지 하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요즘은 제가 싫습니다
다른사람들 자식들 보면 너무 예뻐서 어쩔줄 모르겠는데
형편이 어려워지다보니 그도 사치 같아서 이젠 제가 아이낳을 생각이 없어요....
그냥 하루하루 행복하질 않네요
남편도 벌이가 좋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시댁이 여유가 있다보니 생계는 문제가 없었는데 요즘 다들 어려운 시국이잖아요? 저도 급할때 친정에 sos치기도 하지만.. 그것도 어쩌다 한번이어야지 늘 반복되다보니까 사는게 사는게 아닙니다 남편혼자 외벌이는 아니에요 저는 개인사업자인데
사업 시작한건 1년채 안되요 직장 다니다가 건강문제로 무리가 와서 퇴사하고 작게 사업 시작했어요 돈을 벌어도 생필품사고 카드값 생활비 통신비 보험료 이런거 내고 나면 남는게 없어요 모아지지도 않구요.. 남편이 준 신용카드가 있긴하지만 아무리 남편이어도 함부로 쓰지도 못하겠고
제 옷한벌 사본지 미용실 가서 머리한지 기억도 안나네요
그나마 취미로 운동삼아서 요가 일주일에 하루 이틀 나간것도 당장 재등록 하기도 어려워졌어요.... 남편한테 말했을땐 형편이 안되면 다니질 말아야지 하는데 맞는 말이죠
지금은 뭐 다 사치죠
제가 쪼잔한건지 남편이 남편 친구회사에 지금 몇천만원을 투자한 상태에요.. 그건 우리 형편에 맞는지 의문이네요
아니 뭐 지돈으로 지가 투자한거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제 사업으로 번 수익도 기업 투자할 생각하고 있으니
너무 정떨어지더라구요
내가 정말 이 사람이 너무 좋아서 선택한 결혼인데
내 부모님 가슴에 못질 수백번 수천번 하고 어렵게 얻은 결실인데... 고작 이 꼬라지로 살려고 이 남자와 결혼한건가 생각 들어요 당장이라도 친정으로 가고 싶고 가도 환영받지 못할 것 같고 내가 너무 바보같고 머저리같고...
답답합니다 당장 이번달 갚을 카드값도 걱정이고
남편이 잘못했다는게 아니라 ..
그냥 이런 형편이 반복되니까
이혼하고싶어요.... 그냥 무감각해졌어요
더 이상 사랑하기에도 감당이 안되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