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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내용추가) 도대체 누가잘못한걸까요?

|2021.05.17 12:15
조회 59,251 |추천 57


친구랑 싸웠는데 며칠째 이야기를해도 계속 제자리걸음입니다. 화자를 밝히지않고 객관적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A와 B는 원래 같이 과제를 하기로했었음. 그런데 어떤 일이생겨서 과제가 다음주로 미뤄짐. 그래서 다음주과제에 대한 자료를 A가 B에게 보내주기로함.

A - 집가서보내줄게~
B - ㅇㅋ

A는 일정이있어서 만약 일때문에 다음주로 미뤄지지만 않았어도 기존에 만나려고 약속한 시간이 5시엿음. 그래서 B는 얼추 대여섯시쯤 들어가겠구나 하고 여섯시부터 자료전송을 기다리면서 카톡을보냄

B - 집이야?
A - 이제씻구나왔어 준비하고 노트북키면 바로보낼게

이때가 일곱시쯤의 카톡임.
그리고 B가 9시에 다시카톡을 보냄

B - 자료찾았어?
A - ㄴㄴ 나 밖이야 나 저녁거리 사러 나왓어



그러고는 바로 A에게 전화가 옴.

A - 나지금 저녁도 못먹고 이제씻고 준비하고있어서 밥먹으러 나왓어
B - 아그래... 기다렸잖아
A - 근데 나는 원래 열시이후에 일처리를 하기때문에 열시이후에 보내주겠다
B - 난 너가 집가서 보내준다길래 계속 기다렸잖아....
A - 난 열시 이후에 일처리를 하는거라 중요한거면 연락하는게 맞는것같아. 저녁거리사고 집가서 보내줄게


이러고 9시반에 통화가 끝남.
A는 통화가끝나고 얼마되지않아 바로 자료를 보냄. 그리고 마지막에 중요한거면 전화를 하던가 얘기를 하면 바로 보내줄게 라고 얘기함.

여기서 B는 서운한 부분을 얘기함.

B - 그래도 사람이 기다렸다고 하면 미안하다 라고 얘기하는게 먼저 아니냐
A - 주말인데, 중요한거였으면 몇시까지라고 얘기를 해야지
B - 집가서라고 너가 얘기하지 않았냐, 노트북키고 바로라고 너가 얘기하지 않았냐
A - 내가 주말인데 구구절절 너한테 내사정이랑 뭐하고 있고를 얘기해야해? 너이거 굉장히 무례한것 같아. 주말이니까 쉬는거고 내가 너 기다리는지 어떻게알아
B - 나도 너가 열시이후에 일처리하는걸 몰라서 기다렸다. 그래서 집가서라는 애매한 시간개념을 믿고 기다린거다.
A - 내가 잘못한일이면 사과를 하겠는데, 이건 서로 상황과 사정이 다른거 아니야? 나한테 사과받고싶어서 안달난것같아
B - 너의 상황과 사정은 중요하고, 기다린 내상황과 사정은 중요하지않냐....



이게 계속 반복입니다. 도대체 누가잘못한건가요?
시간을 정확하게 말하지않고, 무식하게 상대방을 기다린 B
원래 하던대로 일처리 하려고했던 A







(고구마 내용추가)

아침에 짬내서 적은 글에 많은 조회수와 댓글이 달려있어 놀랐습니다.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았어요


1. 일단 글쓴이 본인은 B입니다. 많은 분들이 A라 추측하셨으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사건을 보고싶었기 때문에 A측의 주장을 여러번읽고 그 관점에서도 글을 쓰려 노력했습니다....

2. B는 호구라는말.... A가 B를 만만하게 보고있단말 진짜 믿고싶지않았는데 사실인것 같습니다. A에게 여러번 물어보았으나 그때마다 A는 제가 오히려 인정받고싶어하는 사람인것처럼 얘기를 하더군요.... 제가 주장하는건 '제가 잘못을해도 인정받고싶고 항상 내맘대로 하고싶어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렇다며 저를 가스라이팅했었죠.
사실 어느정도 가스라이팅 효과때문에 계속 스스로를 검열하고, 자기객관화를 하려 노력했는데 항상 가슴이 답답하더라구요. 그래서 수많은 사건중 하나를 가져와 판에 물었는데 역시나 그동안 멍청하게 가스라이팅당하고 말도안되는 A의 논리들에 사과해주며 받아준 제 자신에게 미안합니다.



3. B는 착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호구였네요, 그리고 A는 13년을 믿었는데 그냥 자존심으로 똘똘뭉친 이기심덩어리였네요.
오늘 다시 A에게 온 연락이 저에게 따듯하게 배려해주고 이해해주지못한건 그동안 저에게 쌓인게 많아서 그렇대요....ㅋ
그래서 전부 들어주겠다고 했더니 듣고나서 제가 그 행동을 교정해야 풀릴것 같대요. 그리고 그 바뀐행동이 지속되어야 자기마음이 풀리고 저를 포용해줄것 같다고 하는데
무슨말인지는 모르겠어서 캡쳐본으로 대신할게요


4. 호구는 그동안 구질구질했던 정을 끊어버리고 친구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스스로에게마저도 솔직하지 못했던 10년간의 추억을 뒤로하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조언과 따끔한 일침은 성장통으로 여기며 삼키겠습니다.


추천수57
반대수8
베플ㅇㅇ|2021.05.17 12:31
a가 잘못 집에가서 보내준다면 당연히 집에 도착해서 보낸다는 뜻으로 알지 자기할일 다하고 보낸다고 궁예도 아니고 어찌 앎?차라리 10시쯤 보내줄게라고 시간을 얘기하던가..,;;
베플ㅇㅇ|2021.05.17 12:29
보통 B가 집이야? 라고 두번째 질문 겸 재촉을 했을 때 내가 지금 씻기도 해야하고 저녁도 먹어야 하는데 급하지 않으면 10시 이후에 보내도 되냐고 물어보지 않나요? 그래서 급하다 하면 클릭 몇 번이면 보낼 거 보내고 내 볼 일 볼 것 같은데.
베플ㅇㅇ|2021.05.17 12:46
지가 10시 이후에 일을 하는지 상대방이 우째 안다고? 첨부터 집가면 보낼게 하지 말고 10시 이후에 보낼게 했으면 상대방도 10시 이후에 물어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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