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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차별하던 시부모님

ㅇㅇ |2021.05.20 23:17
조회 109,222 |추천 550
저녁에 시부모님이 전화하셔서 주말에 놀러오라고 하시는데 거절했더니 서운하다 손주가 보고싶다 하시는데 어이가 없네요.

아이자는 옆에서 자려는데 잠은 안오고 짜증나서 싸봐요.

숨죽이고 쓰다보니 내용은 엉망이어도 이해해 주세요. ㅠㅠ



남편이 3형제 중 막내에요.

큰형과 9살 둘째형은 7살 차이나요.

딸인줄 알았는데 아들이었다고 막내치고는 큰 이쁨없이 자랐어요.

큰형은 일찍 결혼하셔서 아들둘 다 고등학생이고요.

둘째형이 남매낳았고 아들이 초등 고학년 딸이 저학년이에요.



그렇게 딸타령하시면서 큰형네에도 셋째 낳아라 강요하시더니 둘째형네가 딸 낳자 난리였어요.

그때는 연애기간이었긴 하지만 남편한테 듣기로 굉장했거든요.

거의 맨날 애보러 가시는데 멀어서 힘들다고 돈 보태주면서까지 같은 아파트로 이사시키고 거의 끼고 살았어요.




저희는 결혼 6년차에 4살아들이 있어요.

저한테도 딸타령 하셨는데 아들이라고 대놓고 실망이라고 하시니 저도 간섭안받고 신경안써도 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친정에서 아이봐주신다고 하셔서 친정 근처로 이사가서 시댁에는 2달에 한번 정도 가고 있고요.




둘째형네 딸이 예쁘장하게 생겼고 형님이 인별그램에 사진을 많이 올리니 시부모님도 보고싶으시다며 시작하셨어요.

저도 임신하면서부터 육아일기처럼 시작해서 올리고 있는데 형님이랑 시부모님도 팔로우해서 제것도 보세요.

저희 아들이 눈웃음이 예쁘고 동글동글하게 생겨서 애교가 진짜 많아 다들 여자아이보다 더 예쁘다고 칭찬해주세요.

일상을 올리다보니 친정부모님도 많이 나오시고 워낙 예뻐해주시니 아이가 많이 따라요.

사실 시부모님이 그리 예뻐해주시지 않으니 아이도 살갑게 다가가거나 그러진 않고, 사촌들이 나이차이가 나다보니 만나도 엄마껌딱지거든요.




이제 조카 여자아이가 커서 예전같이 할머니 할아버지 따르지 않고 귀찮아하고 별로 만나고 싶어하지도 않나봐요.

너무 상처받아서 서운하시다는데 인별그램에 저희 아이 올라오는 사진이나 영상들 보면서 달랜다며 자주 봐야 친해지는데 저희가 안보여줘서 아이가 낯설어 한다네요.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는걸 참았어요.




저 아이낳고 지인이 해녀라며 자연산 미역이라고 주신거에 돌때 100만원 주신게 다에요.

참고로 다른 조카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여자아이는 애낳을때 조리원비 내주시고 백일.돌잔치도 해주셨고 비싼유모차랑 카시트로 해주셨어요.

여태 한번도 사진보내라 영상통화하자 이런적 없으셨는데 이제와서 매일 영상통화라도 하자는데 제가 하고 싶겠어요?

퇴근하고 오면 애는 이미 잘준비하고 있어서 오면 재우기 바빠서 못할것 같다니까 너무 한다네요.

우리 ㅇ씨 자식인데 외조부모님을 친조부모로 알고 있는거 아니냐면서요.

퇴근길이라 길게 통화 못한다며 아범한테 전화하시라 하고 끊었는데 남편한테 물어보니 연락없었다네요.

남편도 어이없는지 다음부턴 전화받지말라고 자기한테는 말못하는거 같은데 언제 연락하나 두고 보자고요.

자주 만나지도 않는데 만날때마다 둘째낳아라 딸낳아라 하는것도 짜증났는데 어쩜 이럴까요?




주말에 친정부모님이랑 캠핑가기로 했는데 이거 인별그램에 올렸다간 같이 가자고 할까봐 무서워서 올리지도 못할거 같네요.
(남편이 캠핑 좋아한다고 목공 좋아하는 친정아빠가 남편생일선물로 우드테이블. 선반. 쉘프 등 만들어주셨어요.)

여태 서로 신경안쓰고 잘산다 싶었는데 갑자기 너무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어요. ㅎㅎ

추천수550
반대수46
베플흐음|2021.05.20 23:44
ㅋㅋㅋ 저같으면 보고 약오르라고 더 올릴꺼같아요ㅋㅋㅋㅋ 태어나서부터 지금끼지 무한한 사랑을 주고 계신 할머니할아버지와 한컷 ^^ 사위를 위해 친정아빠가 직접 만들어주신 캠핑용품♡ 막 이렇게요 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21.05.21 00:50
손주들이 자기들 기쁨조인줄 아나..
베플허헛|2021.05.20 23:20
어우 짜증나. 인별그램은 선택적으로 누구한테 노출 안시키고 그런거 없나요? 그럼 아예 계정 다시파고 좋아하는 사람만 초대하고 비공으로 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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